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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트 브레이커-4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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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2시간 30분동안 PC방에서 아크로스에 대해 조금이나마 더 자세하게 확인하고, 그들의 적대 조직들을 확인한 진우는 정보를 머릿속에 저장해두고 머셔너리 지부에서 의뢰금을 수령 받았다.

설마 이 의뢰를 성한 몸으로 완수하는 이가 있으리라곤 예상치 못했던 직원의(찬호가 지시한 직원과는 다른 인물) 놀란 표정을 뒤로 한 진우는 의뢰 종료 창구에서 돈을 수령받자마자 떠오른 메세지음에 시간을 끌지 않고 밖으로 나왔다.

-퀘스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였습니다. 경험치 1500xp와 공적치 150을 얻었습니다

-레벨업을 하셨습니다. 새로운 능력을 올릴 수 있는 포인트를 얻으셨습니다-

'그건 그렇고 경험치에 관한 부분을 완전히 까먹고 있었네.'

-손 진우

-레벨 : 2

-경험치 : 30/5000

-만복도 : 74%

-국적 : 한국

-직업 : E랭크 용병

-공적 : 머셔너리 용병, 150/2000

-보너스 포인트 : 1 [+]

지금까지 설명이 없었지만 1레벨 당시의 최대 경험치는 2500. 경험치가 상승하자 자동으로 레벨업하는 시스템임을 확인한 진우는 경험치가 2배씩 상승하는 형식임을 직감하였다.

그리고 머셔너리 용병이 되면서 직업과 공적란이 새롭게 나타났고, 공적치가 모두 차면 E랭크 용병에서 D 랭크 용병으로 상승하는, 누가 봐도 알아보기 쉬운 직관적인 구조로 이루어져있다.

한가지 의문은 퀘스트를 받을때 경험치만 개제되었을뿐, 공적치에 관한 문항은 보지 못한 점이랄까?

일단은 공적이 문제가 아니라 레벨업 부분이였기에 공적에 관한 문제는 뒤로 넘겨두기로 하였다.

'으와아……. 지금으로도 충분히 먼치킨인데 보너스 포인트를 더 준다고? 게다가 이런식이라면 빠르게 렙업이 가능한 초반을 감안하면 5~6 포인트는 더 여유있게 찍을 수 있단 소리잖아?'

하지만,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니 경험치를 얻는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였다.

일단, 이 게임에서는 적을 죽이거나 제압하는걸로는 경험치를 얻을 수 없다.

그가 알고있는 지식 한도내에선 제작과 퀘스트를 통해서만 경험치 획득이 가능한데, 경험치 최대치가 2배씩 늘어난다면 10레벨이 되면 상당한 부담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뭐, 일반적인 플레이어라면 경험치는 단순히 적을 죽여서 얻을 수 없고, 오로지 퀘스트와 제작만으로 얻을 수 있다는 사실에 절망하겠지만, 진우에겐 하다보면 알아서 레벨업 하겠지 라며 여유롭게 플레이 할 수 있으리라.

일단 보너스 포인트를 투자하기 위해 [+] 버튼을 누른 그는 10까지 찍은 다른 능력들은 제외한 능력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이코 키네시스 (0[+]/10)-

-텔레포테이션 (0[+]/10)-

-사이코 메트리 (0/10)-

-텔레파시 (0[+]/10)-

-클레어 보얀스 (0[+]/10)-

-마인드 컨트롤 (0[+]/10)-

-업솝션 (0[+]/10)-

-전투 기술 (1/10)-

-강인함 (1[+]/10)-

-신체 변형 (0[+]/10)-

-사이보그 (0[+]/10)-

-생물학 지식 (0[+]/10)-

-의학 지식 (5[+]/10)-

'어디보자, 일단 의지 관련 능력은 지우고, 전투 기술은 적의 공격 루트를 알아낼 수 있지만, 그렇게 하면 재미가 없으니까 지우고…….'

자신에게 필요한 능력과 필요없는 능력을 고르고 고른 진우는 4개로 축약시켜두었다.

-강인함 (1[+]/10)-

-신체 변형 (0[+]/10)-

-생물학 지식 (0[+]/10)-

-의학 지식 (5[+]/10)-

아마 지금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어째서 그다지 필요없는 신체 변형과 생물학 지식을 후보에 올려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진우는 무슨 생각에서인지 전투에 필요한 강인함이나, 치료 능력을 올릴 수 있는 의학 지식을 올리지 않고 생물학 지식과 신체 변형중 하나를 고민하더니, 생물학 지식을 버리고 신체 변형을 선택하였다.

-경고! 신체 변형 기술은 당신이 가진 파워 슈츠 착용 능력과 충돌합니다! 신체 변형 중에는 파워 슈츠를 입을 수 없고, 입은 상태에선 신체 변형 기술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정말로 신체 변형을 선택하시겠습니까? Y/N-

'Y. 어차피 싸우기 위해 신체 변형을 올리는게 아니거든?'

-신체 변형 기술을 얻었습니다. 등급에 따라 당신이 상상하는 만큼 신체가 변형됩니다.-

신체 변형 능력과 파워 슈츠를 동시에 사용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신체 변형에 1포인트를 투자하더니 화장실로 쪼르르 달려나갔다.

'예전부터 여자들은 많은데 내 물건은 하나밖에 없어서 모두 다 함께 즐길려면 시간이 상당히 걸렸었지. 하지만, 이 능력이 있다면……!'

이실리아와 노아 모녀를 시작으로 수많은 여자들을 자신의 노예로 만들었을때를 예상한 진우는 지금까지 즐길 수 있는 여자들이 많아서 따로따로 시간대를 정해두고 즐기는 것만으로도 한나절이 지날 정도였음을 기억해냈다.

이번에는 그런 시간 낭비를 없애기 위해 1포인트를 희생하여 쓸모도 없는 신체 변형을 올린 것이다.

화장실 안의 대변기 칸으로 들어가 문을 걸어잠그며 바지를 내려 자신의 물건을 꺼내보였고, 머릿속으로 상상하자 그의 물건 바로 위쪽에서 또다른 성기가 튀어나왔다.

그리고 노아와 이실리아가 서로의 몸을 겹치며 덮밥 자세를 취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자, 두 개의 물건은 천천히 발기하기 시작하였고, 이내 2개의 성기가 검붉은 위용을 드러내며 똑같이 커져있는 모습에 미소를 지어 보였다.

'크크큭! 좋아, 역시 내 예상대로다. 이거라면 이실리아 모녀를 동시에 절정을 보낼 수 있겠어!'

덮밥 자세를 취하게 만들어 두개의 구멍을 동시에 찔러내어 2배의 쾌락을 얻을 수 있는 미래를 상상한 그는 발기해버린 자신의 물건 때문에 바지가 위로 올라가지 못해, 음심을 진정시키느라 진땀을 빼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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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는 길에 왠 예능 사무실 직원이라면서 저랑 엄마한테 명함을 주는거 있죠?"

"얘는…부끄러우니 그만 하라니깐."

어차피 딱히 할 일도 없기에 집으로 돌아온 진우는 게임장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온 두 모녀와 이야기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하하핫, 그럴만도 하네요. 지나가는 사람에게 장모님이 몇살이시냐고 물어보면 30대 초반이라 생각할걸요? 저는 노아가 엄마라는 말을 하지 않았으면 나이 차이가 좀 나는 자매인줄 착각했을겁니다."

"빈 말이라도 고맙네. 후훗."

이실리아는 진담어린 진우의 말을 아부정도로 받아들이면서도, 젊게 보인다는 말에 기분좋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건 그렇고 진우씨도 운이 좋네요. 제가 F랭크 용병을 할땐 적게는 10만, 많게는 70만이 한계였는데 한번에 300만원을 벌어오시다니."

"뭐, 질나쁜 부자집 딸내미의 악취미였으니까. 솔직히 조금 위험하긴 했어."

진우는 자신이 겪은 사건을 최소한으로 축소시키며, 8등급 신체 강화자인 코벤은 3등급으로, 7등급 신체 변형자인 막스는 2등급으로 바꾸어버렸다.

"하여간, 부자라는 족속들은 취미가 왜들 그리 고약한건지……. 그래도 그런 실력자들을 이겨내다니, 꽤 다재다능하군."

"노아의 곁을 지켜주려면 이정도는 되야지요."

이실리아의 칭찬에 당연하다는듯이 대답한 그는 노아의 홍조어린 눈빛을 받아들여줬다.

"흠흠, 그런데 자네, 내 장기 휴가가 끝나면 한국에서의 삶을 청산하고 나와 함께 영국으로 가지 않겠는가?"

그 때, 어느정도 분위기가 편해졌다고 여긴 이실리아는 노아의 망설임이 진우때문이라 생각하며, 그에게 영국으로 같이 가자는 제안을 하였다.

"예?"

"나는 여왕 폐하와 영국의 왕실을 수호해야 하는 몸. 장기 휴가가 끝나면 나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라도 영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노아도 함께 돌아갔으면 하네."

"흠…저야 딱히 문제는 없습니다. 어차피 고아인데다, 제가 배운 건 스미스의 기술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니 오히려 환영하는 쪽입니다."

괜찮다는 진우의 말에 사랑하는 딸과 또다시 떨어져야 하는 끔찍한 상황이 사라졌음을 느낀 그녀의 표정은 한결 편해졌고, 말투도 전보다 더욱 부드러워졌다.

"이해해줘서 고맙네, 사위."

"아닙니다. 솔직히 한국에선 제 능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기에 은근히 기다려온 말이기도 했습니다."

어차피 따분한 한국에서 벗어나, 전쟁이 많다 못해 흘러 넘치는 중동쪽에서 테러리스트가 되던가, 수많은 영웅들과 악당들이 지금 이 시간에도 싸우고 있는 미국쪽에서 자신의 능력을 전격적으로 공개하며 데뷔전을 치룰 예정인 진우에겐 이민에 대한 거부감이 그다지 없었다.

'댁이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면 말이지.'

하지만, 자신에게 정복당한 이실리아가 과연 영국으로 돌아갈 마음이 생길지는 의문이였다.

'나만 있으면 아무것도 필요없도록 확실하게 조교해주고 복종심을 키워주겠어. 지금의 그 행복감을 충분히 즐기고 있으라구. 크크큭!'

다음날이 되면 감시 카메라를 구입하여 집안 여기저기에 설치하기로 결정한 진우는 노아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성실한 성격의 청년을 연기하면서 자신을 향한 이실리아의 경계심을 확실하게 무너뜨려갔다.

============================ 작품 후기 ============================

오늘의 분량은 여기까지 ㅇㅁ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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