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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스펙터를 태웠던 장갑차의 운전병은 아군들이 몰살당하는 모습에 공포를 느끼며 그대로 도주하였지만, 그의 도주극은 그다지 길지 않았다.
쾅!
장갑차보다 월등히 빠른 속도로 달려나온 스펙터가 몸통을 날려서 장갑차의 옆구리를 공격한 것이다.
콰르르르르--!
그 힘을 이겨내지 못한 장갑차는 그대로 옆으로 엎어져버렸고, 달리던 속도 때문에 꽤나 많은 모래를 밀어낸 후에야 멈출 수 있었다.
끼익!
운전병은 해치를 열고 재빨리 도망가려 하였지만, 스펙터는 어디선가 꺼낸 단검을 치켜들며 성큼성큼 운전병을 향해 다가갔다.
"오…오지마아아!"
탕탕탕!
팅팅팅!
운전병은 호신용 권총을 쏴재꼈으나, 스펙터는 자신을 향해 날라오는 탄환을 검날로 튕겨내면서 조금도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으아아아!"
총알을 단검의 날로 튕겨내는 모습에, 운전병은 그대로 전력으로 도주하려 하였으나 스펙터가 먼저 달려들어서 운전병의 정수리에 단검을 꽂아 넣는게 우선이였다.
"끄르르륵--"
정수리가 단검에 찍힌 운전병은 이상한 비명 소리를 내며 쓰러졌고, 단검을 회수한 스펙터는 그대로 수송용 장갑차 안으로 들어갔다.
콰직!
후미 도어의 문을 강제로 뜯어낸 스펙터는 안쪽으로 들어가서 쓸만한 것들을 챙긴 후에, 마지막으로 자신이 죽인 운전병의 시체를 뒤지면서 탄약과 권총을 꺼내들었다.
그리고선 노획한 물자를 보관하고자 자신의 몸을 휘감은 천쪼가리를 벗어낸 스펙터의 정체는 진우가 만들어낸 첫번째 로봇, 불가사리였다.
불가사리 1호가 미군에게 악명을 떨치면서 테러리스트에겐 환호를 받는 이유는 바로 첫째날 있었던 우연찮은 사건 때문이였다.
미군을 적성 세력으로 간주한 불가사리는 미군을 공격하기 위해 정처없이 떠돌아다녔고, 우연찮게 미군과 테러리스트들이 전투를 벌이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다.
어차피 불가사리에게 있어선 아군으로 인식된 진우와 그의 노예들을 제외하곤 모두 죽여야 하는 존재들이였지만, 두 세력이 벌이는 전투는 불가사리로 하여금 약간의 혼란을 일으키게 만들었다.
모두 자신이 죽여야 할 존재들이 서로 싸우고 있으니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애매해진 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미군이 테러리스트들을 압도하기 시작하였고, 불가사리는 일단 자신이 적이라 규정한 미군 복장의 인간들부터 처리하기 위해 움직였다.
갑작스런 기습을 받게 된 미군은 곧바로 응전하게 되었으나, 불가사리는 보병용 소총 정도로는 타격을 안입을 정도로 단단하게 개조된 몸인지라 철저하게 장거리전으로 가면서 압도적인 조준력을 바탕으로 하여 미군을 사살해 나갔다.
그 때, 테러리스트들이 거기에 호응하여 미군을 공격하면서 협동이 이루어졌고, 불가사리는 테러리스트들 덕분에 더욱 빠르게 미군을 죽일 수 있었다.
여기서 불가사리의 경험이 한차례 더 진화하게 되었는데, 미군 복장을 한 이들은 강력한 이들이 많으며, 저들과 싸우고 있는 인간들은 무장의 정도가 약하다는 것을 알게 된 불가사리는 테러리스트들을 미군을 죽이기 위한 도구로서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어차피 둘 다 죽일거라면 가장 먼저 강력한 쪽을 먼저 처리하는게 더 쉬운것이라는 판단하에 내린 결정이였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테러리스트들은 불가사리와 접촉하려 하였으나, 불가사리는 그대로 자리를 뜨면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 이후, 미군과 테러리스트들이 싸우는 전장을 발견하면 무조건 미군만을 공격하여 전황을 바꾸고, 테러리스트들이 미군을 압도할 정도가 되면 곧바로 전장을 이탈하였다.
이러한 활동을 반복적으로 이루다보니 한쪽에겐 스펙터, 한쪽에겐 말락 알 마우트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된 것이다.
참고로 불가사리가 이라크 북부에서 서부까지 이동하게 된 이유 또한, 이용해먹기 쉬운 테러리스트들의 자취를 따라다니다보니 생겨난 결과다.
아직까지 자신의 주인인 진우로부터 그 어떤 명령이 내려오지 않았기에, 불가사리는 자신의 판단하에 독립적으로 활동하면서 어마어마한 성장을 하게 되었다.
오늘도 불가사리는 주인의 명령을 지키기 위해 또다시 미군을 효율적으로 죽일 수 있는 전장을 찾아 방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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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척 츠척 츠척 츠척 츠척!
햇빛에 탄듯하면서도 탄력이 있어 매력적인 갈색 피부의 여성은 동양인 남자의 허벅지 위에서 거칠게 허리를 튕겨올리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는 남자가 허리를 잡은 양손을 거칠게 위아래로 흔들고 있었다.
"흐…하앗…이…이제…그만……."
여성은 촛점이 몽롱한 눈빛으로 혀를 내밀며 타액을 흘리는 꼴불견스런 모습을 보였지만, 그 와중에도 무언가를 필사적으로 말하려 하였다.
푸크윽!
그리고 이어지는 사정.
"하…하흐아아……."
푸쿡 푸쿡--
수어차례 미세한 수축과 팽창 현상이 일어나면서 정액을 분출해내자, 그것들을 모두 받아들인 여성은 비명인지 신음성인지 모를 소리를 내뱉으며 의식을 잃고 말았다.
털썩-
여자의 허리를 내려놓자 그녀는 바닥에 힘없이 나동그라졌고, 알몸 상태에서 붉은 가면만을 쓰고 있던 남자, 치우는 영 못마땅한 입모양을 지었다.
"옘병할. 한두번 싸면 다 넉다운되버리잖아?"
전에 설명했듯이 그는 시릭 사령관으로부터 여자를 요청하였고, 그의 비위를 맞춰주고자 사령관은 그에게 예쁘고 젊은 여자들을 줘야만 했다.
게임 보정에 의해 미모가 평균 이상인데다 몸매도 나쁘진 않았지만, 노예로 만들만한 가치를 지닌 NPC가 전무하였기에 진우는 영 못마땅한 표정을 지은 것이다.
"하아…하아……."
"쌔액- 쌔액-"
바닥에는 6~7명의 여자들이 비부에 하얀 정액을 흘리며 나동그라진채 거친 숨을 몰아쉬었고, 다들 거친 성행위에 피로감을 느끼고 골아떨어지거나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아이리."
"예, 부르셨나요 쿄스케씨?"
"청소좀 해줘."
"그럴께요."
다른 여인을 안았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여인들의 애액과 정액이 잔뜩 묻어나와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리는 단지 쿄스케를 향한 사랑 때문에 싫은 내색 하지 않고 다소곳하게 무릎을 꿇고 진우의 물건을 입에 물었다.
"하훔…우움……."
쯔웁 쯔웁-
고개를 앞뒤로 흔들며 육봉 전체를 훑어내리자, 미숙하긴 해도 정성이 들어간 봉사 행위에 기분좋은 쾌락을 얻게 된 진우는 멀찍이서 구경하고 있던 노예들을 향해 살짝 눈을 돌려봤다.
"다들 꽤 건강해 보이는데 별로 버티지 못하네요?"
"우리야 진우씨의 물건을 오랫동안 받아왔잖니. 나도 처음엔 익숙하지 않았을땐 기절할뻔 했었다니깐?"
"확실히 진우님이 한번 약점을 발견하면 집요하게 공격하시는 부분이 있긴 있었죠."
노예들은 널부러진 여성들의 모습에 자기네들끼리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저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는것으로 보아, 그녀들도 이제 진우의 노예가 되면서 일반적인 윤리 따윈 구애받지 않게 된듯 싶다.
"근데 엄마, 엄마는 대체 평소에 어떻게 피부 관리를 하신거예요?"
"아, 저도 궁금해요. 솔직히 제가 말을 안해서 그렇지, 처음 시청에서 만났을때 얼마나 놀랐는지 아세요?"
수 명의 여자들이 신음성에 헐떡거리며 의식을 잃고 있는중임에도 불구하고, 유유자적한 걸즈 토크를 하고 있는 그녀들의 모습은 절대 정상인의 마인드가 아니였다.
"확실히 이실리아님은 젊으셨을땐 영국의 진주라고도 불리셨지요. 특별히 동안을 유지하는 화장법이라도 있으신지?"
페리샤도 여자는 여자인지 특별한 화장법의 공개를 요구하였고, 유일하게 인간의 피부나 화장과는 거리가 멀고 관심도 없는 리엘루스는 천장쪽에 거미줄을 쳐서 그 위에 몸을 눕히고 게으름을 피우고 있는 중이였다.
"…니들도 참 태평하시다."
진우는 아래쪽에서 느껴져오는 아이리의 정성스런 봉사를 느끼면서 어이없다는듯한 목소리로 나지막히 중얼거렸고, 그 모습에 모든 여성진들이 갑작스래 그를 노려보았다.
"우리가 있는데도 여자를 요구하시니 저희들은 조용히 닥치고 따라야지요."
"절대로 진우님이 우리를 안아주시지 않아서 그러는게 아닙니다."
"흑…요즘따라 진우님께서 저를 상대해주시지도 않고…이제 늙은 아줌마 따윈 관심도 없다 이건가요……."
그렇다. 그녀들은 은연중에 불편한 심리를 토해냈던 것이다.
아이리를 제외한 모든 여성진들의 불만은 단 하나였다.
자신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릭 사령관에게 여자를 요청한 진우의 행동이 바로 그것이다.
"아…아니……. 일단 저쪽이 내 무기에 얼마나 중독되었는지 확인도 해야해서……."
"그래도 이 기지에 오게 된 이후부터 저희들의 몸을 즐겨주시지 않잖아요! 기껏해야 펠라나 파이즈리만 요구하시고!"
작은 편의 가슴은 아니지만, 이실리아와 노아에 비해선 상대적은 작은 가슴을 지닌 하린이 불만을 토로하자, 다른 노예들도 거기에 합세하였다.
"우리 모녀의 정체성은 가슴밖에 남지 않은거였어요?"
"주인님이야 시원하게 뽑으면 상관없지만, 우리들은 그 열락감이 고스란히 욕구불만으로 돌아간다구요."
"으…으극…그…그게……."
확실히 진우는 기이하게도 그녀들의 몸을 오로지 펠라와 파이즈리 봉사만을 즐길뿐, 삽입쪽은 아예 요구하지 않았다.
"그러고보니 주인님이 예전에 제게 다리들을 모두 인간의 것으로 바꿀 수 있냐고 물어보셨죠. 그게 가능하다면 6개의 다리로 풋잡 시켜달라고 하셨던걸로 기억……."
"얌마! 그건 비밀이라고 했잖아!!"
그 때, 느긋하게 거미줄 위에 몸을 맡기고 있던 리엘루스가 폭탄 발언을 하였다.
"…이제는 평범한 삽입으로는 만족하실 수 없는 몸이라 이거였군요……."
이실리아는 풀이 죽은듯 싶으면서도 뭔가 살짝 분노한듯한 목소리로 웅얼거리듯이 말하였고, 어째서인지 몰라도 이실리아의 등 뒤에 살기가 불처럼 타오르는 환상을 보게 된 진우는 이대로 가다간 게임 오버 플래그가 세워질것 같다는 예감에 하는 수 없이 그녀들에게 몸을 요구하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할 수 밖에 없었다.
"그…그치만…여긴 방음시설이 안되어 있어서…그…뭐시냐…너희들 신음 소리가…다른 병사들에게 들리잖아……."
"……?"
"……?"
"……?"
노예들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해하지 못하겠다는듯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도 그럴것이, 진우는 절대로 그런것을 따지는 인종이 아니였기 때문이다.
아니, 오히려 자신의 성행위를 남들앞에 보여주길 원하는 변태가 아니였던가?
"남의 것이였던 여자라면 오히려 그 부분을 즐겼겠지. 그런데 너희들은 내거잖아? 내거나 마찬가지인 너희들을 다른 놈들이 신음성을 듣고 딸딸이라도 친다고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고!"
"……."
순간, 모든 노예들이 입을 헤 벌리며 멍청한 표정을 지었다.
"…그게 전부예요?"
"당연히 전부지! 너희들은 내거야! 몸도! 마음도! 목소리도! 모든게 다 내거라고! 그런데 이 근처를 경계하는 병사놈들이 너희들을 아름다운 신음성을 듣게 된다는것 자체만으로도 살의가 일어난단 말이다!"
이 얼마나 단순무식한 소리란 말인가. 마치 어린아이의 치기같은 억지에 가까운 주장이였다.
단지 자기 여자들의 모든것을 독점하기 위해서, 신음소리조차 다른 이들에게 공유하기 싫어서 오로지 봉사만 받아왔다니.
"무…물론 너희들의 봉사도 좋긴 했다만…그 뭐시냐…확실히 쑤셔박질 못해서 좀 적적하긴 하더라고. 그래서 시릭 사령관이 얼마나 우리쪽에게 의존하는지 알아보고자 여자를 요구했던거야. 너희들이 절대로 질려서가 아니라고!"
"푸…풋……."
"꺄하하하하하하!"
"푸후훕……."
노예들은 어린애처럼 칭얼거리는 주인님의 모습에 새로운 일면을 알게 된것이 즐거운지 웃음을 터트리거나 가까스로 참아내기 시작하였다.
"아아~ 정말이지 잔인하고 영악한듯 해도 이런 부분에선 완전 애들이시라니깐. 겨우 그거 때문에…푸흡!"
"에이이익! 니들은 이해 못하겠지! 내 여자들의 신음소리를 다른 남자놈들이 사용해서 딸친다고 상상했을때의 그 소름을! 그건 완전 혐오물이라고 혐오물!"
부웅--
그 때, 진우의 몸이 이실리아의 염동력에 의해 이끌려나갔다.
"억?"
"아!"
그의 양물을 정성스래 핥던 아이리가 안타까움이 섞인 신음성을 흘렸으나, 염동력의 힘을 거부하지 않은 진우는 침실로 날라가면서 그대로 침대 위에 착지되었다.
스윽- 스윽-
노예들은 모두 옷을 벗어던지기 시작하였고, 진우를 중심으로 몰려들기 시작하였다.
"우리를 음란한 몸으로 만드셨으니 그만한 책임을 지셔야지요."
"여자는 책임감 없는 남자를 가장 싫어한답니다?"
"신음 소리가 들리면 어때요? 어차피 우리에게 손 하나 대지 못하고 혼자 위로 하는게 전부일텐데? 오히려 그런 꼴사나운 모습을 재밌게 지켜보는것도 있지 않나요?"
노예들은 각자 한마디씩 하며 침대 위로 누운 진우의 몸을 하나씩 차지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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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ㅅㅅ씬.
다음편까지 ㅅㅅ씬을 쓰고 그 이후부턴 한동안 ㅅㅅ씬이 없고 전투씬만 주구장창 나올 예정입니당.
참고로 위다드 자매는 아직 설정만 잡아뒀을뿐, 노예로 만드는건 좀 더 스토리를 진행해보고 결정하려 합니다.
자매라고 무조건 다 냠냠이 아니거든요 -_-ㅋㅋ
일단 진우는 이라크쪽에서 활약하고, 위다드 자매는 시리아의 전선을 맡고 있는중인지라 쉽게 몸을 못 빼고 있음요.
설정상으로만 존재하는 캐릭으로 남을 수 있다는 소리입니다. 혹시나 모르니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아주세요 ㅇㅁ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