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BER

MENU

리미트 브레이커-520화



0520 / 0923 ----------------------------------------------

8장

플로리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며, 수많은 해양 휴양지가 존재하는 미국의 주 중 하나이다.

하지만, 사람이 드글드글거려야 할 해안가는 텅텅 비어있었고, 그 해안가에선 붉은색의 피부와 2m 정도의 키, 그리고 인간형의 굵은 체격을 지닌 외계인이 온 몸에 불을 붙인채로 자신을 향해 공격해오는 히어로들을 상대하고 있었다.

왜 사람과 비슷한 키와 체격인데도 외계인이냐고 설명한다면 붉은 피부를 그 첫번째 이유로 삼고, 일반적인 사람과 달리 손가락이 엄지, 중지, 약지, 세 개만 달려있는 구조라는 것이 두번째, 마지막은 고래와 곤충의 얼굴이 뒤섞인 것 같은 얼굴 때문이였다.

얼굴의 형태는 크면서도 뭉툭하며, 두 눈은 고래의 눈과 비슷한 모양을 지녔지만, 입은 곤충의 그것과도 같았다.

"케락! 케라락!"

기합성인지, 아니면 웃음 소리인지 모를 괴성을 내지른 붉은 피부의 외계인은, 염수력을 지닌건지, 아니면 몸에 불을 붙인채로 공격해오는 능력 때문에 그런건지 바닷물을 창이나 화살의 촉처럼 날카롭게 만든 흑인계 여성 염동력자의 공격을 손등으로 받아쳤다.

치히익-!

형태를 이루고 있던 염동력은 강한 물리력에 의해 와해되고, 온 몸에 붙어있는 불길에 의해 증발되어버린 물은 순식간에 기체화되어 사라졌다.

왠만한 내구성으론 다가가기도 전에 불타버리는 화염을 뒤덮은 외계인은 자신에게 손도 발도 못 내미는 인간들의 모습이 웃긴건지 케락케락 거리며 특유의 웃음 소리를 토해냈다.

"겨우. 이정. 도의. 불길조. 차 참아내. 지 못하. 는 것이냐! 케락!"

원래는 벌레같은 울음 소리로 의사소통을 하는 종족인지라, 발음 구조상의 문제로 인해 말이 불규칙적으로 끊어지는 외계인은 자신에게 다가오지도 못하는 지구인들을 향해 비웃어보였다.

"큭! 어디서 이딴 괴물놈이 튀어나온거야!"

플로리다에서 활약하던 히어로들은 갑작스래 튀어나온 괴물의 모습에, 어떻게든 공격을 퍼붓긴 했지만 미약한 저항에 불과했다.

플로리다에 도착한 외계인은 일종의 특수 능력자로, 불을 다루는 이능력 레벨이 10등급 수준이다.

하지만, 이쪽은 능력의 한계치만큼 멀리서 불을 만들어내는 일반적인 염화력과 달리, 자신의 몸을 불로 만들어서 사용하는데 특화되어 있었다.

"구. 워져라!"

주먹을 휘두를 자세를 취한 외계인은 자신을 향해 물을 쏟아부은 흑인 여성 염동력자를 향해 주먹을 뻗었고, 그의 주먹에서부터 시작된 불길은 팔 전체를 뒤덮더니 버스만한 크기의 화염으로 바뀌면서 하늘을 날아다니며 기회를 엿보던 염동력자를 향해 쏘아져나갔다.

"!!"

콰아아아---!

회피 운동조차 하기도 전에 염동력자의 몸을 뒤덮은 화염은 1초정도 그녀의 몸을 뒤덮다가, 이내 불길이 와해되면서 사라졌다.

털썩-

겨우 1초였지만, 염동력자로 본능적으로 자신의 몸을 염동력으로 보호했을테지만, 화염이 사라지자 온 몸이 숯으로 변한 인간의 시체가 모래 사장에 떨어졌다.

"히…히익!"

동료가 아무런 저항조차 하지 못한채 숯덩어리가 되어버리자, 그녀와 함께 싸우던 동료는 히어로용으로 사용하던 가면 너머로 공포의 표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으아악!"

그리고선 등을 돌리며 빠른 속도로 도주를 시작하였다.

아마 매그너스가 이 모습을 봤더라면 이딴게 히어로라고 꼴값을 떨어댄다, 라며 적나라하게 비난했으리라.

화르르륵!

하지만, 외계인은 평평한 발바닥에 힘을 주면서 앞으로 쏘아져나갔고, 그와 동시에 등 뒤쪽에서 화염이 부스터 모양으로 토해지더니 전투기보다 빠른 속도로 도망치던 히어로의 앞에 착지하였다.

"동료의. 복. 수를 포기. 하다. 니. 쓰레기. 같은 놈."

"흐하악!"

투쾅!

히어로가 다시 도주하려고 몸을 돌린 순간, 외계인의 손에서 포탄 터지는 소리가 울려퍼지더니 끝이 뭉툭한 화염이 쏘아져나가 히어로의 배를 뚫고 지나갔다.

치지지지직--

"끄가아아악! 끼에에에엑!"

나름 강한 신체 강화 능력자의 복부를 관통할 정도의 관통력이 실린 화염 포탄.

그 화염 포탄에 등과 배가 뚫려버린 히어로는 그 열기로 내장이 익어버리는 고통에 괴성에 가까운 비명을 내질러댔다.

"케락! 케락! 지구인. 도. 별거. 아니구. 만."

자신을 공격한 히어로들을 모두 숯덩어리로 만들어버린 외계인은, 자신의 존재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도주하여 조용해진 해안가에서 도심쪽으로 자리를 옮기기로 결정했다.

'이렇게까지 난동을 피웠는데도 이 부족의 군대는 보이지도 않는군.'

제국 내에서 이런 소동이 일어난다면 20초내로 텔레포트 능력자들이 치안대를 모조리 소환하여 초기에 제압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지구에는 그 정도 수준의 텔레포트 능력자가 없는건지, 1분이라는 넉넉한 시간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미국이라는 부족의 군대가 눈에 보이지 않았다.

그것도 마침 가까이 있던 히어로들이 장난감 대용으로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1분이 30초가 되었으리라.

어쨌든, 지구에서 가장 강한 부족이 겨우 이정도라면, 자신들 다섯으로 지구를 충분히 정복할 수 있겠다 싶은 외계인은 지구인들이 많은 도시쪽으로 향하고자 발걸음을 옮기려던 순간,

쒜에엑--!

"케륵!?"

푸화악!

공기를 찢으며 자신을 향해 추락해오는 누군가를 발견한 외계인은 재빨리 화염을 분출하면서 거리를 벌렸고, 그가 있던 자리로 추락한 누군가의 충격으로 인해 모래가 사방으로 흩어져나갔다.

펄럭-

"거기까지다!"

하얀 날개를 펄럭이며 자세를 잡은 이벨은 플로리다의 해변을 공격한 칼리 제국의 외계인을 향해 호기롭게 소리쳤다.

"케락- 케락- 시라누. 놈이. 구나."

외계인은 운좋게 자신이 낙하한 지점 근처에 시라누의 생존자가 있을거라곤 예상치 못했는지, 목소리에서 땡잡았다 라는 기쁨이 깃들어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여제가 그들에게 시라누의 마지막 생존자가 보인다면 전투력을 실험해보고, 쓰잘대기 없는 수준이면 목을 베어오도록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한 행성의 마지막 생존자를 죽일 수 있다는 기쁨에, 외계인은 자신이 동료들 중에서 가장 운이 좋았다는 것에 기뻐하였다.

"네. 년의 목. 여제. 님의 앞에. 대. 령하겠. 다."

"빌어먹을 칼리 제국 놈들……! 내 고향까지 멸망시키고 지구까지……! 절대로 용서 못해!"

세계 각지에 있는 펜타곤의 정보원들로부터 지구의 생명체로 보이지 않는 존재들이 나타났다는 것을 확인했을때부터 칼리 제국의 그림자가 드디어 지구까지 도달하였음을 직감한 이벨은 황급히 가장 가까이 있던 플로리다로 향하였다.

칼리 제국에게 고향이 멸망당한 이벨은 제 2의 고향인 지구까지 침공하려는 칼리 제국의 야욕에 증오로 인해, 평소와 달리 험악한 인상을 지어보이고 있었다.

전투 경험을 쌓고자 유물은 모두 본부에 두고 왔지만, 이 정도의 적을 맨손으로 처리하지 못한다면 추후에 들이닥칠 칼리 제국의 본대조차 막아낼 수 없다고 판단한 그녀는 칼리 제국인을 향한 증오심을 불태우며 적을 향해 달려들었다.

"절대로! 지구만큼은 절대로 지켜보이겠어!"

"케락! 케락! 제국. 의 힘 앞에. 무릎. 꿇. 어라!"

자신의 제 2의 고향인 지구를 반드시 지켜보이겠다는 결의로 뭉친 이벨은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을 향해 달려들었고, 두 초인들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

방금전까지만 해도 베이징의 도심은 서로를 적대하는 두 세력들간이 벌이는 전장이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상황이 달라졌다.

중국군이든, 삼태극의 병사든, 재해라고 밖에 표현이 안되는 존재들로부터 멀어지는게 최우선이 된 것이다.

"도망쳐!!"

아시아 해방부대의 병사 하나가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내지르며 어디론가 달려갔고, 괴수들 또한 자신들이 범접지 못할 힘을 지닌 존재들의 싸움에 휘말리기 싫은지 개미때마냥 각자 다른 방향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쿠드드드드득---!!

그리고, 몇 초후에 그들이 있던 장소로 무언가가 진로상에 있는 건물과 도로위에 있는 모든 것들을 분쇄시키며 쏘아져나왔다.

쾅쾅쾅쾅쾅쾅-!

콘크리트 먼지를 자욱하게 일으킨 존재들은 먼지 속에서 포탄 터지는 소리를 토해냈고, 그 충격파로 근처의 콘크리트 바닥이 쩍쩍 갈라졌다.

두 존재가 엉켜붙은채 전투를 치룬 지역은 그야말로 땅 말곤 남는게 없을 정도로 초토화되어 버렸고, 이들의 전투는 양측 군대 전부에게 있어서 자연 재해와도 같았다.

콰앙!

가까이 있으면 고막이 터질것 같은 굉음이 나오면서 3m의 거대한 덩치를 지닌 공룡 얼굴의 외계인, 쿠르트와 난전의 영향으로 가면의 코 아래쪽이 파괴된 진우가 거리를 벌렸다.

이대로라면 지루한(이들의 입장에서) 공방전이 지속될 것 같았기에, 거리를 벌려서 치명타를 입힐 공격의 기회를 찾고자 일부러 거리를 벌린 것이다.

"그 검, 기이하군. 내 일격을 몇차례나 받았는데도 금 하나 가지 않다니."

쿠르트는 자신의 주먹이 몇십차례나 두들겼음에도 불구하고 흠집하나 없이 멀쩡한 용광검의 모습에 의아함을 비쳤다.

'유물에 대해 모르는건가? 대체 지구를 탐색하던 놈들은 얼마나 무능한거야? 아니, 어쩌면 이것도 칼리 제국을 공략하는데 사용될 루트일지도 몰라.'

아무래도 지하드에 있었던 유물들은 살라딘이 하나부터 끝까지 전부 다 모은듯 하다.

어쨌든간에 칼리 제국은 유물에 대해 모른다.

이것은 여러모로 전력이 약한 지구에게 있어서 희소식이였다.

적이 모르는 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전쟁에서 큰 역할을 해내니까.

배틀물의 주인공이나 악당처럼 자신이 가진 무기의 성능을 주절주절 내뱉는건 상대방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자신을 이기지 못한다는 확신이 있어야만하는 진우는, 평소의 시끄러운 이미지와 다르게 입을 꾹 다물며 지금까지 자신이 얻은 정보를 종합하였다.

'어떤 종족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건 저 놈은 전투, 그것도 접근전을 위해 태어난 종족임이 분명해. 똑같은 신체 강화 10등급이라 해도 모든 스펙은 저쪽이 우위다.

이건 감이지만, 외계인쪽도 강인함 능력이 꽤나 높은걸로 추정된다.

용광검으로 몇차례나 몸과 팔을 베어냈으나, 근접 무기의 능력을 30%나 올려주는 무사 특성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깊이 박히지가 않았으며, 베이면서 화상까지 입었을텐데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것이 그 증거다.

'그랜드 아크라면 이미 용광검으로 끝장낼 수 있을텐데. 일반전인 전투보단 뭔가 특별한 기술을 이용해 공격해야만 해.'

약점이 필요하다.

최소한 뭔가 치명타를 날릴 수 있을법한 약점이.

진우가 머릿속을 빠르게 회전시키고 있을 때, 쿠르트도 빈약해보이는 몸으로 자신과 동등하게 싸우는 그의 모습에 약간 놀라고 있었다.

'미개한 놈이긴 해도 능력 하나는 출중하다. 내 공격을 몇차례나 맞았음에도 끄떡도 않고, 무엇보다 저 검이 가진 능력도 뛰어나.'

분명 뭔가 과학적인 기술이 들어간것처럼 보이지 않는데, 검에서 검기가 치솟아 올라와 자신을 공격하질 않나, 특별한 장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몸을 베어내면서 뜨거운 고통까지 안겨다주고 있었다.

물론, 그정도는 그가 가진 내구성으로 커버할 수 있지만 말이다.

분명한것은 양쪽 모두 지금의 상황으로는 지루한(타인의 시선으로는 자연 재해적인)공방전을 계속해서 치뤄야 한다는 점이였다.

'하는 수 없군.'

그가 지구로 온 다섯명중 가장 강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칼리 제국에서 상위권의 전사로 인정받게 된 원동력.

미개한 지구인 따위에게 자신의 전력을 쏟아부어야 한다는게 수치스러워서 자제해었지만, 이대로라면 다른 동료들에게 '나 혼자 알아서 처리할테니까 니들 일이나 신경써라' 라고 내뱉은 호언장담이 비웃음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쿠르트는 날카로운 송곳니가 가득한 자신의 입 안쪽에 부착되어 있는 작은 캡슐을 혀로 때어내면서 꿀꺽 삼켰다.

인간의 새끼 손가락 한 마디만한 캡슐 형태의 알약을 집어삼킨 쿠르트의 숨은 서서히 가빠지기 시작하였고, 진우 또한 그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직감하고선 허리를 살짝 낮추며 어떤 상황이 벌어지든 빠르게 대처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진우의 이런 행동은 한마디로 '무의미' 하였다.

쒜엑-!

투쾅!

"컥!?"

일반인이라면 바람이 찢어지는 소리, 포탄이 터지는듯한 소리, 그리고 진우의 비명이 동시에 들렸을법한 속도.

진우조차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여 반격은 커녕, 본능이 경고를 알리지 않았더라면 방어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콰앙!

쿠르트가 날린 펀치를 간신히 팔로 막아냈지만, 그 충격으로 인해 주르륵 밀려나간 진우는 팔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당황하기 시작했다.

욱씬- 욱씬-

'뭐, 뭐야!?'

갑자기 모든 스펙이 올라갔다.

공격력도, 스피드도, 모든 것이!

대체 무슨 수작을 부린것인지 모르겠지만, 플레이어로서 온갖 경험을 다 겪어본 진우는 빠르게 냉정을 되찾고선 거리를 벌린 후에 상황을 대처하려 하였지만,

후웅-!

순간이동같은 수준의 스피드로 달려든 쿠르트는 거대한 손으로 진우의 다리를 낚아챘다.

쾅! 쾅! 쾅쾅!

고릴라처럼 긴 손을 앞뒤로 휘둘러대며 진우를 패대기친 쿠르트는 공중으로 올리면서 다리를 잡은 손을 풀어주었고, 공중에 맴돌게 된 그의 몸을 주먹으로 힘껏 후려쳤다.

투콰아앙!

포탄 터지는 소리와 함께 힘의 방향으로 날아가기 시작한 진우는, 경로에 위치한 건물들과 도로 위에 있던 여러가지 물건들을 모조리 파괴하면서도 50m 정도까지 날아가게 되었다.

쿵! 쾅!

땅에 한차례 부딪히면서도 그 힘을 줄이지 못한 진우의 몸은 물가에 돌을 튕기는것처럼 한차례 더 나동그라지고 나서야 간신히 멈출 수 있었다.

진우도 고통을 억누르며 나동그라지던 자세를 바로잡아 몸을 일으키면서 자신을 공격한 쿠루트를 향해 시선을 돌리…….

콰직!

붕붕붕붕-

…려던 순간, 거대한 주먹이 진우의 상반신을 가격하였고, 진우는 공중에서 수 바퀴를 돌다가 쿠르트의 팔꿈치로 내리찍으려 하였다.

와락!

하지만, 진우도 계속해서 순순히 당하지 않았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용광검을 계속 붙잡고 있는건 방어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내던진 그는 자신을 내리찍으려던 팔을 양 손으로 붙잡으면서 몸을 회전하였고, 그와 동시에 용광검을 다시 소환하였다.

스컥!

"크륵!?"

갑자기 소환된 용광검의 칼날은 쿠르트의 눈을 공격하려 하였지만, 아슬아슬하게 회피하면서 눈 아랫쪽을 스치고 지나갔다.

그 빈틈을 노린 진우는 발로 쿠르트의 팔을 걷어차면서 그 반동력으로 거리를 벌리는데 성공하였지만, 수차례 공격당한 피해는 만만치 않았다.

"쿨럭! 쿨럭!"

각혈을 토해낸 진우는 처음으로 죽음의 위기를 맞이하면서 호흡을 조절하기 시작하였다.

'빌어먹을! 대체 이게 뭐야!? 왜 갑자기 아무런 특이점도 없이 강해진거냐고!'

뭔가 강해질법한 플래그나 이벤트는 조금도 포착하지 못했던 진우는, 갑자기 강해진 외계인의 모습에 당황하였다.

대체 무슨 플래그로 이렇게 강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건 외계인의 모든 능력은 모든면에서 한단계씩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다.

"크크큭. 이제야 꽤 좋은 눈빛이 됐구나, 인간. 겨우 그정도 실력으론 여제님은 커녕, 제국의 상위권 능력자들의 발끝도 건들 수 없다."

주제도 모르고 제국을 얕잡던 지구인의 눈빛이 긴장, 초조, 고통으로 얼룩지자 쿠르트는 기분좋은듯이 웃어보였다.

============================ 작품 후기 ============================

...이번 기회에 철저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선작이 내려간다고 좋아하면, 반드시 다시 선작이 오른다는 사실을요.

이 망할 S 독자들 같으니! 작가가 선작수좀 내려가서 아이 조아~ 하고 있는데 그 사소한 기쁨마저도 망쳐버리다니!!

댁들이 그러고도 사람입니까!!

어쨌든간에 선작수가 내려갈땐 아무말 하지 않고 혼자 즐겨야 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젠장...선작수가 오히려 20정도 더 늘어나버렸잖아...크흑...




리미트 브레이커리미트 브레이커-520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