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BER

MENU

리미트 브레이커-613화



0613 / 0923 ----------------------------------------------

10장

"이 멍청한 녀석들! 겨우 인간들이 만든 기계 인형 따위에게 이 무슨 추태란 말인가!"

사극에 나올법한 고풍적인 대사와 함께, 고대 중국식 장군갑을 호화롭게 금실로 장식한 동양식 용머리를 지닌 2m 30cm쯤 되는 요괴가 언월도를 붕붕 휘두르면서 불가사리를 향해 쏘아져나갔다.

물론, 진짜 용이 아니라 머리만 용과 똑같은 요괴일 뿐이지만, 그래도 왠만한 이능력자들은 가볍게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상급 요괴였다.

"츠아아앗!"

입술과 코 사이에 있는 기다란 두 줄기의 수염을 휘날리며 몸을 날린 용머리 요괴는, 종횡무진 날뛰고 있는 불가사리의 상체를 대각선으로 쪼개려는 듯이 언월도를 크게 휘둘렀다.

말이 크게 휘둘렀다 라는거지, 왠만한 동체 시력으론 궤적을 따라가지도 못하고, 자신의 몸이 쪼개지고 나서야 알아챌 수 있을 정도의 스피드였다.

카앙!

상당한 괴력을 지닌 요괴인듯, 불가사리는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언월도를 맞받아쳤으나 힘의 방향으로 밀려나갔다.

"기이한 무기로다! 고속으로 진동을 일으켜 베어내는 검이라니! 허나! 기계 인형 따위에겐 과분한 기물에 불과하다!"

용머리 요괴는 손에서 느껴지는 감각으로 초진동의 특징을 알아냈고, 밀려나간 불가사리를 추격하면서 추가타를 날리고자 언월도를 크게 휘두를 동작을 취하였다.

"감히 주인의 평화를 방해 한 죄! 달게 받으라!"

고대 무장과도 같은 기합성과 함께 언월도가 휘둘려지던 찰나,

철컥! 파카카캉!

"크읏!?"

불가사리의 가슴 부분의 장갑이 개폐식으로 열리더니, 초소형 크레모어가 터져나가며 용머리 요괴의 안면을 공격해 나갔다.

생전 처음 당해보는 공격에 당황한 용머리 요괴는 얼굴을 돌리며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섰고, 그 틈을 노린 불가사리는 양 팔을 휘두르면서 용머리 요괴를 향해 공세를 퍼부어나갔다.

카캉! 카드득!

"이 천한것이!!"

하지만, 용머리 요괴도 꽤나 많은 경험을 쌓아온듯, 당황하긴 해도 추가타를 대비하고 있었다.

요괴의 언월도와 불가사리의 초진동 블레이드가 부딪히면서 몇차례 공방이 가해졌고, 용머리 요괴는 요괴들 사이에서도 꽤나 강한 축에 들어가는 강자인듯, 다른 요괴들은 경악어린 눈빛으로 불가사리를 노려보았다.

중국 출신의 용머리 요괴는 이들이 모시는 주인을 제외하면 상위권의 강자.

그런 강자를 상대로, 인간이 만든 기계 인형 따위가 호각으로 상대하고 있으니 다들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잡았다!"

안면으로 가격된 크레모어가 더이상 날아오지 않자, 소극적으로 나아가던 용머리 요괴는 다시 한번 공세로 전환하였다.

지이잉-- 퍼억!

순간, 불가사리의 이마 부위에서 무언가가 충전되는 소리와 함께, 순간적으로 강한 전류를 받은 전구가 터지는 소리가 울려퍼지며 강한 빛을 쏟아냈다.

"크아악!?"

인간과는 완전히 다른 공격 방식, 예상을 할 수 없는 패턴에 당해버린 용머리 요괴는 눈을 강하게 자극한 섬광탄에 의해 두 눈을 감고 말았다.

"화아악!"

하지만, 요괴 또한 그대로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입을 벌리며 왠만한 금속을 단숨에 녹여버릴 고온의 불길을 토해낸 것이다.

부채꼴로 수십m까지 날아가는 화염.

평범한 인간이였다면 그 열기만으로 3도 화상을 입을만한 고온의 불길이였지만, 불가사리는 양 팔의 블레이드로 불길을 막으며 정면으로 돌진, 그대로 용머리 요괴의 아가리를 향해 찔러넣었다.

푸컥!

"꺽…끄…꺼억……!"

칼날에 의해 관통당해버렸지만, 그정도로 죽지 않은 요괴는 발버둥치면서 어떻게든 반격을 가하려 하였지만,

촤악!

칼날을 위로 세우면서 머리를 반으로 갈라내자, 아무리 요괴라 하더라도 머리가 반으로 쪼개진 것 까진 이겨낼 수 없었는지, 아니면 생존형 특수 능력이 없었는지 그대로 팔다리가 추욱 늘어지면서 땅으로 추락하였다.

"마…말도 안 돼……!"

"어…어떻게 무호님이……!"

개인의 이름인지, 요괴로서의 이름인지는 모르겠지만, 무호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던 용머리 요괴가 죽어나가는 모습에 경악한 요괴들은 불가사리에게 눈을 때지 못하였다.

쿠우우우---

"또 온다!"

"카악!"

그 때, 또다시 십수발의 공대지 미사일들이 날아오는 것을 발견한 요괴들은 다시 한번 요격에 나서려 하였지만, 방금전과 달리 이번에는 불가사리라는 장애물이 요괴들의 앞을 가로막았다.

콰아아-- 후웅!

그리고 미사일들의 요격을 막고자, 마하의 속도로 날아온 몇십대의 창귀들이 등 뒤에 달려있는 제트팩의 세기를 조절하면서 불가사리의 근처로 이동하였다.

불가사리 하나만 해도 상대하기 벅찬데, 거기서 또다른 지원군이 도착하자 요괴들은 당황해 하면서도 미사일을 요격하고자 각자 날개, 신통력등을 사용하며 불가사리와 창귀들을 향해 날라들었지만, 모두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되어 한 몸처럼 움직이는 불가사리와 창귀의 공격에 의해 미사일들을 대부분 놓치고 말았다.

콰콰콰쾅----!!

----------

"좋아! 뚫렸다!"

"마스지드, 폭발 범위 계산해! 범위가 비정상적으로 축소되어 있는 부분을 찾아!"

진우의 환호성과 동시에, 페리샤는 마스지드를 통해 폭발의 범위과 비정상적인 부분을 찾기 시작했다.

요괴들도 바보가 아니라면 적이 등장한 이상, 결계의 방어력을 강화시킬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찾아냈습니다.-

"포인트를 중심으로 폭발의 영향이 생기게끔 각도 조절! 순차적으로 계속해서 발사해!"

-예. 각도 조절 완료, 발사하겠습니다.-

기동력이 빠른 불가사리가 먼저 선두에 나서서 요격 부대의 흐름을 끊어치고, 그 뒤를 이어 창귀들이 도착하여 미사일을 원호한 덕분에, 결계로 인해 감춰져 있으나 폭발이 비정상적으로 축소되어 있는 부분을 통하여 요괴의 본거지를 유추해낼 수 있었다.

삼태극의 전함, 지하드에서는 계속해서 미사일들을 연달아 쏘아보내기 시작하였고, 불가사리와 창귀 부대에 의해 공중이 제압당해버린 요괴들은 계속해서 날아오는 미사일들을 막지 못하면서 계속해서 폭발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거의 백여발을 쏟아붓자, 주변의 숲과 지형이 완전히 파괴되면서 결계의 힘이 약해지기 시작하였고, 결국엔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카하하하하핫! 어떠냐, 씨발년아! 만물의 영장이신 인간님을 꼴받게 한 댓가다!! 크카카캇!-

-흐하하하하핫! 최고다! 바로 이거야! 이렇게 빵빵 여기저기 터져야 진짜 전쟁하는 맛이 나지! 더 터져라! 와하하하!-

수준이 똑같은 두 남자의 모습에, 페리샤는 이 모습을 녹화해서 확 퍼트려버리고 싶다는 욕망을 느끼게 되었다.

----------

쾅! 콰쾅!

"키야아악!"

"사…살려줘……!"

요괴라고 다 강인하고 호전적이며, 피와 살을 탐하는 괴물들이 아니다.

인간이나 누군가를 죽이거나 괴롭히는것을 즐기는 호전적인 요괴들이 있는가 하면, 그냥 자기만의 방식으로 평화롭게 살아가는 요괴들도 많다.

그리고, 후자에 속하는 요괴들은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는 공대지 미사일을 견디지 못하고 죽어나가기 시작하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폭격은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요괴들이 꾸려온 터전을 망가뜨려나갔다.

"끄득."

우직!

겨우 인간 하나 때문에 마음의 평정을 잃기엔 수준이 너무 다르다고 생각하여, 자신의 저택으로 돌아와 차를 마시던 그녀는, 지금까지 일궈왔던 터전이 인간들에 의해 망가지는 모습에 어금니를 깨물며 평소에 아끼던 찻잔을 으스러뜨렸다.

솔직히 이 은거지에 그다지 많은 애정은 없다.

인간들의 문화와 사상이 완전히 바뀔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한번 인간들의 다양한 삶을 살고, 자신이 하고픈대로 살아가면 그걸로 끝이였으니까.

하지만, 오랜 시간동안 요괴들에게 공포의 대명사로 군림하던 그녀는, 감히 자신의 심기를 건드리는 인간 하나가 주제도 모르고 설치는 꼴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감히……! 인간 따위가……!"

분노로 서서히 이성을 잃어가자, 그녀의 손부터 시작하여 몸이 천천히 검은색 비늘로 덮히기 시작하였다.

지금까지 자신이 모습을 드러내면 모든 요괴들과 인간들은 그 힘에 두려워하며 공포에 절망하거나, 공포를 바탕으로 한 발악으로 덤벼드는 하룻강아지들이 전부였다.

즉, 지금까지 호적수라고 말할 수 있을법한 적과의 생사가 오가는 혈투는 있을지언정, 이렇게까지 자신을 농락하는 형태의 공격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처음 겪는 일이라는 뜻이다.

더이상 참을 수 없다.

겨우 기계 인형 따위에게 애먹는 병신같은 요괴들도, 감히 만물의 영장이라는 오만한 시선으로 자신을 깔보던 인간놈도 용서할 수 없다.

특히, 그 인간놈은 절대로 곱게 죽일 수 없었다.

고통도, 공포도 느끼지도 못한채 죽여버리는 것은 터무니 없는 사치.

그렇기에 그녀는 아무리 눈치없는 병신이라 해도, 압도적인 힘의 격차를 느낄 수 있게끔 마음 먹었다.

꾸물꾸물-

방안 전체를 가득매운 뱀 꼬리가 창문가로 자리를 옮겨가는 그녀의 움직임에 따라 꾸물거리자, 방 전체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이 일어날 정도의 현상이 일어났다.

"감히 주제도 모르고 날뛰다니……. 네 놈에게 진정한 공포가 무엇인지 온 몸으로 느끼게 만들어주마."

그리고선 창문 밖으로 상체를 내밀며 팔을 강하게 뻗었다.

후우우웅---

그녀의 손을 중심으로 블랙홀마냥 공기가 빨려들어가는 듯한 굴절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키에에엑!"

"주…주인니이이임!"

그 힘의 방향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는 요괴들은 그녀를 향해 구걸을 하였지만, 그녀는 쓰레기를 내려보는듯한 눈빛으로 한번 힐끗 쳐다보고선 시선을 돌렸다.

쿠우우우웅---!!

묵중한 폭발음이 터져나가며, 그녀의 뻗쳐진 손을 중심으로 운동장만한 넓이의 충격파가 퍼져나갔다.

땅은 충격파를 견디지 못하고 깊은 구덩이가 파여들어갔고, 하늘에 군데군데 끼어있는 구름은 충격의 영향으로 반으로 갈라져 나갈 정도의 충격파.

"아…안……!"

그리고, 하늘을 날아올라 불가사리와 창귀들과 싸우던 요괴들은 뒤쪽에서 느껴지는 기운에 비명을 지르며 사방으로 도주하려 하였으나, 범위 밖으로 반도 날아가지 못한채 거대한 충격파에 분해되면서 사라져버렸다.

마찬가지로 요괴들과 싸우던 창귀들도 충격파의 영향으로 몸체가 해체되어가기 시작, 요괴들의 공격으로 여기저기 파손당한 창귀들이 가장 먼저 분해되면서 먼지조차 찾을 수 없게 되어버렸고, 그 뒤로 그나마 정상인 창귀들의 몸체 또한 장갑이 녹아들듯이 사라지면서 '지워지기' 시작하였다.

-기체 손상률 90% 초과. 데이터 백…….-

그나마 가장 오래 버티고 있던 불가사리 또한 충격파에 의해 몸 안에 내장된 무기들이 터져나가며 폭발과 함께 분해되고 말았다.

콰아아아아아-----

퍼퍼퍼퍼펑--!

그리고, 쏘아져 나가던 충격파는 그대로 멈추지 않고 땅에 기다란 상흔을 남기며 이동, 순차적으로 쏘아지던 미사일들을 파괴하며 미사일을 발사하던 지하드를 향해 나아갔다.

---------

-전기 전멸! 데이터에 없는 충격파가 옵니다!-

"주인님!"

페리샤의 외침에, 재빨리 머리를 굴린 진우는 방금전까지의 3류 양아치스런 웃음을 지우며, 굳은 얼굴로 입을 열었다.

"실컷 도발해놓고선 이제와 꼴사납게 도망칠 수 없지! 염동 실드 전개! 전면부에 집중해라!"

"염동 실드 전개!"

페리샤가 진우의 명령을 복창하자, 마스지드는 재빨리 모든 시스템을 동원하여 미사일을 폭발시키며 날아오는 충격파를 막고자, 살라딘이 척출해낸 염동력자들의 뇌가 모든 힘을 쏟아부으며 염동 실드를 만들어냈다.

콰아아아아아앙-----

충격파와 염동 실드가 부딪히면서 거대한 굉음이 울려퍼졌고, 마스지드의 목소리가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고하였다.

-염동 실드 5% 손상! 10% 손상!-

"말도 안 돼! 모든 실드를 전면부에 집중하고 있는데!!"

페리샤가 경악하듯 외쳤지만, 마스지드는 염동 실드의 손상률을 계속해서 갱신해 나갔다.

-20! 30! 40! 50! 55!-

"주인님!"

위험하다.

페리샤는 당장 텔레포트 시스템을 사용하여 회피를 해야 한다는 의미가 함축된 목소리로 외쳤지만, 진우는 눈을 부라리면서 전면부로 쏘아져 나온 충격파를 향해 노려보았다.

-65! 70! 80! 85!-

"지금이라도 회피해야 합니다!!"

페리샤가 피를 토하는듯한 목소리로 외쳤지만, 진우는 초반의 기싸움에서 밀리면 아군의 사기에도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조금만 더 버티고자 결정하였다.

-90! 95! 9…8%. 충격파가 사라졌습니다.-

"…후하아……."

-모든 뇌들이 과부하 직전 상태입니다. 며칠동안 염동 실드를 사용하지 않기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털썩-

염동 실드 소모율 98%까지 다다르고 나서야 충격파는 가까스로 사라졌고, 페리샤는 힘없이 가까이 있던 의자에 주저앉으며 비오듯이 흐르는 땀을 닦아내며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괴물이군.-

"괴물이야."

그리고, 간접적으로나마 느껴지는 강력한 힘의 파동을 느낀 그랜드 아크는, 진우와 마찬가지로 굳은 얼굴로 소감을 말하였다.

그도 그럴것이, 거의 1000km 밖에서 사정거리를 압도적으로 개조한 미사일을 발사하던 지하드까지 가해진 충격파는, 지하드의 염동 실드 소모율을 98%까지 소모시켰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1000km에 달하는, 우주에서 봐도 뚜렷하게 알 수 있을 정도로 지구에 거대한 상흔이 남아있었다.

1000km까지 충격파를 날린것도 경악스러운데, 핵미사일 한 방 정도는 버틸 수 있는 지하드의 염동 실드가 바닥까지 다다랐다.

이걸 괴물이라고 부르지 않는다면 뭐라고 불러야 한단 말인가.

-크…크크큭……!-

그 때, 그랜드 아크가 나지막히 웃음을 터트렸다.

"뭐냐? 갑자기 무서워서 실성이라도 했냐?"

-그동안 지구에서 이 몸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호적수는 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말로 세계는 넓군. 이런 말도 안되는 존재가 지구에 있을 줄이야.-

"나도 놀랐다. 그런데 더더욱 놀라운건, 아무래도 내 예상으론 이게 전력을 다한것 같지 않다는거야."

-음. 나 또한 그렇게 느꼈다. 아마 이번건 일종의 경고, 혹은 네게 공포감을 안겨다주기 위한 밑작업이 아닐까 싶군.-

"하긴. 그렇게 지랄지랄 했으니……."

진우와 그랜드 아크는 지구에 거대한 상흔을 남겨버린 충격파의 주인에 대해 이런저런 품평을 시작하였고, 요괴들의 여왕(임시 명칭)이 보여준 힘에 놀라 있던 페리샤는 아무렇지 않게 전력 평가를 하고 있는 두 남자의 모습에 뻥찐 표정을 지어보였다.

'아 몰라. 나도 더이상 저 대화에 못 끼어들겠어.'

더이상 저들의 대화에 끼어들 용기가 없어진 페리샤는, 완전 소멸해버린 불가사리 1호를 대신할 지하드의 호위병을 다시 생산하고, 앞으로 요괴들이 어떤식으로 대응해올지 머리를 굴려가며 한 세력을 짊어진 두뇌답게 머리를 굴려갔다.

============================ 작품 후기 ============================

저 요즘 몸이 좀 이상하네요.

잔기침이 많아졌고, 아주 약간만 으슬으슬하고, 온 몸에 탈력감이 느껴짐.

딱 감기 몸살 증상이긴 한데, 열은 없고 '아, 이거 병에 걸렸다' 라고 느껴질 정도의 아픔은 없슴다.

뭐, 어차피 오래 살 생각이 없어서 죽을병이든 뭐든 상관은 없는데, 요딴식으로 컨디션만 해치는건 좀 거시기 함 ㅡㅡ

PS : 요괴들이 모두 다 죽은건 아닙니다. 공격 범위 반대편에 있던 요괴들도 많이 있음요.




리미트 브레이커리미트 브레이커-613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