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4화 〉나도 사랑한다 셰릴
“왜 벌리라니까 안 벌려?”
“우우…”
“설마 두려워? 겁나?”
일부러 45호를 매도한다.
당연히 겁나겠지.
태어나서 머리털 나고 처음 남자를 받아들여야 하는데무섭지 않으면 이상한 거다.
“우우…우우…”
“넌 무슨 할 줄 아는 말이 우우밖에 없냐?”
“우우…흐아앙!”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마는 45호.
이럴 줄 알았다.
이럴 줄 알았어.
“쉬쉬. 뚝 그쳐. 나 우는 거 별로 안 좋아해.”
부드럽게 말해주며 꼬리를 가볍게 한 번 쓸어준다.
움찔
남자의 손길에 온몸에 소름이 돋았는지 부르르 떠는 45호.
하지만 애무는 지금부터 시작이었다.
할짝 할짝
특별히 보지를 입으로 갖다 댄다.
송길준일 시절에도 난 보빨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보지에 냄새가 많이 나는 년들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딱히 여자의 쾌락을 위해 그런 귀찮은 일을 감수해야 하나 싶었던 마인드.
그러면서도 여자는 내 자지를 빨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아주 이기적인 놈이 송길준이었다.
그리고 그때의 송길준이 지금 데이몬이 되어서도 남아있기에 보빨은 최소화했다.
그러나 오늘 45호.
너를 위해서 특별히 내 혀를 개방하마.
할짝 할짝
오른손으로 꼬리를 살랑살랑 문질러주면서 혀로는 클리토리스 주변을 건드릴 듯 말 듯 간을 본다.
“히아앙!”
그러다가 혀가 툭 닿을때마다 몸이 민감해질 대로 민감해진 년이 신음을 흘린다.
“좋아?”
“우우…기분 이상하다멍…”
“그니깐 좋으냐고. 아까 44호 못 봤어? 제대로 말해.”
“…계속 마왕님이 거기 만져줬으면 좋겠다멍.”
결국, 자신의 음란함을 나에게 고백해버리는 45호.
이제 애무는 끝났다.
보지는 젖어있다 못해 바닥에 물이 흐를 정도.
굵어진 자지로 마지막 년의 보지를 힘차게 뚫었다.
“아흥!”
“좋냐?”
쑤컹 쑤컹 쑤컹
조갯살을 파고드는 내 늠름한 육봉.
자지의 2/3 정도 깊이만 넣으면서 규칙적으로 박아대니 45호가 좋아 죽으려고 한다.
“하앙! 아흥♥ 힝♥”
“좋냐? 좋냐고!”
“좋다멍!! 아래에 불나는 거 같다멍♥ 기분 좋다멍! 끼잉♥”
고음을 사정없이 내지르면서 나에 자지에 정신을 못 차리는 45호는 말 그대로 암캐 그 자체였다.
어느 정도 피스톤질 후에 결국 자지를 깊숙이 박으면서 힘차게 씨앗을 뿌렸다.
뷰릇 뷰르릇 뷰릇
“마왕님, 싼 거냐멍?”
“그래. 쌌다. 너도 느꼈잖아?”
“배에 뭔가 들어온 기분♥ 이상한데 기분 좋다멍♥”
“넌 오늘부로 진짜 여자가 된 거다.”
“날 여자로 만들어줘서 고맙다멍. 마왕님은 내 남자다멍.”
섹스가 좋았는지 아니면 앞으로 나에게 잘 보이고 싶었는지 제법 예쁘게 말하는 45호 수인녀의 입에 가볍게 입을 맞춰주고 바지를 입었다.
“다들 일어나. 링링! 애들 정렬시켜.”
“알겠다멍. 얘들아, 정렬하자멍.”
비틀비틀
다들 허벅지에 타고 흐르는 내 정액을 느끼며 좌우로 정렬한다.
아무래도 강하게 박은 애들은 아직도 보지에 충격이 있는지 좀처럼 제대로 서지 못하는 상황.
“네년들 몸뚱어리 제법 좋았다, 예쁜이들아.”
간단하게 딱 한마디로 칭찬해줬다.
하지만 좋아하는 애들은 별로 없네.
그냥 다들 보지에 쓰라림을 억지로 참고 있고 몇몇 애들은 섹스에 소질이 있는지 또 하고 싶다는 눈빛을 보낸다.
지금 아프다고 하는 애들도 또 몇 번 하다 보면 저 중 절반은 또 섹스에 맛 들린다.
“그럼 따라와라. 내 기지를 소개하지.”
서로를 부축하는 수인녀들을 이끌고 올리비아의 은신처에 도착했다.
드넓은 지하 공동에 도착하니 역시나 눈이 휘둥그레지는 수인녀들.
“여, 여기가 어디냐멍!”
“아무래도 마녀의 집인 거 같다멍!”
“그럼 우리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거냐멍!”
수인녀들의 눈에 두려움이 잡혔다.
진짜 올리비아 같은 마녀가 일반적인 판타지아 대륙 애들에게는 엄청나게 무서운 존재로 인식되는구나.
“호호호, 이제는 서방님의 집이란다. 한때 내가 썼을 뿐. 난 이제 집도 없고 가난뱅이라 주인님께 몸을 맡긴 여자일 뿐이야.”
수인녀들에게 당부하고 나에게 자연스럽게 안겨서 뽀뽀하는 올리비아.
그런 내 뒤에는 셰릴이 와서 내 목을 껴안았고 옆구리에는 메이가 와서 내 손등을 부드럽게 핥았다.
정면에는 내 첩 엘리샤가 무릎을 꿇고 발등을 핥는 거로 나에 대한 존중을 대신했다.
여기까지가 내 마누라들의 할 수 있는 애정표현의 권리.
나머지 육림대나 귀녀대원들은 그조차 할 수 있는 권리도 없어서 부러운 눈으로 내 부인들을 바라본다.
“끼이잉, 역시 마왕님.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다멍.”
“솔직히인간의 외모 기준을 잘 모르긴 하지만 저 정도면 결코 잘생긴 건 아닌 것 같은데 인기 많아서 이상하다멍.”
“힘이 세지 않냐멍. 부족 망해보니 알겠다멍. 잘생긴 거보다 힘세야 우리 같은 여인 여러 명 거느릴 수 있는 거다멍.”
씨발.
칭찬이든 욕이든 둘 중 하나만 해.
그렇지 않아도 빙의한 몸이 깡마르고 키 작고 루저 몸매라 짜증이 나는데 저 여자들이 아주 불난 집에 기름을 붓네.
하긴.
그래도 이제 상관은 없다.
키가 크고 몸집이 크다고 힘이 더 센것이 일반적인 지구와 달리 여기는 스텟이 깡패거든.
내 스텟은 지금 거의 60대 초반에 육박한다.
그리고 최근에 고블린 부락을 방문한 노예상인 놈들을 잡고 수인녀들을 조교하는 동안 이들이 느꼈을 절망감을 제법 수확했으리라 생각한다.
새롬, 정산 언제 해줄 것인지 좀 말해줄래?
그러고 보니 요새 새롬이 잠잠하네.
마계에 무슨 일이 있나?
정산도 점점 뜸해지는 것 같고.
뭐, 내가 신경 쓸 일은 아니지.
난 판타지아 대륙 하나 생각하기도 벅차니 눈앞에 닥친 일에 집중하자.
“음…누구한테 자지를 빨게 할까?”
“저요! 제가 빨게요!”
“저한테 맡겨주세요, 서방님. 제가 첫 번째 부인이잖아요.”
“메이 언니는 그동안 많이 빨았잖아요. 이젠 저에게 맡겨주세요. 셰릴이 제대로 빨아 보일게요.”
“올리도 잘할 자신 있어요. 주인님. 전 양치도 하고 온 걸요?”
다 괜찮은데 말이야.
올리 너는 할 일이 좀 있다.
“올리비아.”
“아,고마워요! 서방님. 제가 제대로 빨아 보일게요.”
내가 선택한 줄 알고 좋아하는 올리비아.
미안한데 그것 때문에 부른 거 아니야.
“올리비아, 너는 오늘부터 귀녀대주다.”
“…네?”
귀녀대주.
그동안 공석이었잖아?
그걸 네가 맡아줘야겠어.
“귀녀대주라면…”
“그래 저기 아카데미 출신 여자 10명이 네 직속 부하들이다. 그리고 저 여자들에게 네 마법을 가르쳐.”
이른바 매지션 양성 프로젝트.
그동안 내 군단에 마법사는 올리비아 하나뿐.
물론 그녀의 레벨과 수준만 보면 웬만해선 비빌 자가 없긴 하지만, 그래도 마법사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특히 난 노예상인들을 습격할 때 준비된 마법사가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위력을 발휘하는지 똑똑히 봤다.
그 엄청난 대마법 스템 웨이브를 보고 나니 추가적인 마법사 인력 확보의 필요성이 느껴졌던 것이다.
“저 귀녀대원들은 나름 룬 문자도 읽을 줄 아는 고급 인재들이야. 마법을 배울 정도의 싹은 될거다.”
정말로 이건 귀녀대원들 밖에 할 수 없는 역할이다.
육림대원들은 이미 힘/민첩에 스텟을 다 투자해버린 데다가 애초에 지능 자체도 농노 출신이라 한계가 있다.
그렇지만 귀녀대원들은 아카데미 출신 수재들.
스텟도 지력 몰빵캐들이니 올리비아가 가르치면서 답답해할 일은 많이 없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전 서방님의 사랑만 받고 싶은 걸요?”
“귀녀대원들을 잘 가르쳐주면 너 포함 전원 귀녀대와 사흘 내내 같이 있어 주겠다.”
“…스승님, 뭐 하세요! 빨리 저희에게 마법을 가르쳐 주세요!”
“좋아! 내가 분골쇄신(粉骨碎身)해서 내 마법의 정수를 모조리 너희에게 전달하마.”
뭐지.
이게 이렇게까지 동기부여가 되는 말이었나?
사실 올리비아와 귀녀대원 사이는 그리 좋지 않았다.
아무래도 올리비아가 맨 처음에 귀녀대원을 무시하고 깔보다가 내게 엉덩이를 맞았기 때문.
하지만 내가 이 여자들이랑 섹스해주겠다는 말 한마디에 의기투합해서 순식간에 사제관계를 맺는다.
“그럼 귀녀대. 너희의 성장을 믿겠다. 레벨 관련해서는 나에게 정기적으로 찾아와라. 몬스터들을 이용해서 레벨쩔을 해줄 테니 말이다.”
그동안 귀녀대 애들에게는 조금 소홀하긴 했다.
레벨도 아직 15.
다른 부대에 비하면 많이 떨어진다.
오죽하면 이제 7, 8살 되는 십동대 아이들이 레벨 20이 다 되어가니 말 다했지.
지금이라도 난 귀녀대에게 레벨쩔을 해서 광렙을 시킬 생각이다.
레벨 15니까 오크 일백 마리씩 갖다 바치면 대충 몇 달 후에는 30 근처에는 육박하겠지.
“그럼 올리비아. 부탁한다.”
“네, 서방님. 실망하게 해드리지 않겠어요.”
그러면서 올리비아는 폴짝 뛰어 내 무릎 밑에서 내려온 뒤 귀녀대원들을 인솔하고 어딘가로 사라져 버렸다.
마법사들의 수련은 내가 알 필요 없으니 거기엔 더는 신경 쓰지 않았고 남은 건 육림대와 내 아내들, 그리고 아직 분위기 파악이 되지 않은 수인녀들 뿐이다.
“엘리샤.”
“네, 서방님.”
“저 수인녀 15명을 월랑대(月狼隊)라 부를 생각이다.”
“그렇군요. 하지만 아직 다듬어지지 않는듯해 보입니다. 눈빛에 주인님에 대한 충성심보다는 두려움이 보이는군요.”
“맞아, 아직 훈련이 덜 된 녀석들이야. 그렇다면 내가 뭘 시킬지는 잘 알겠지.”
이제는 우리 군단 공식적인 정신교육조교 엘리샤.
메이는 여자들에게 당근을 쥐여주는 천사 역할이라면, 엘리샤는 엄한 태도로 채찍을 때리는 악마 역할이지.
그리고 지금까지 엘리샤는 그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일단 보지 개통은 끝내놓은 년들이다. 나머지는 대충 굴려.”
“알겠습니다, 서방님. 육림대! 일이다! 이 암캐 년들 주제 파악 좀 시켜주자.”
“하아!”
척 척 척
기합을 지르면서 일정 간격으로 조이며 월랑대원들을 압박하는 육림대.
레벨 30대 익스퍼트 고수들이 내뿜는 기세에 동굴의 공기가 뜨겁게 달아오른다.
허리에는 피비린내가 나는 구르카를 차고 전신을 가리는 흑색무복에 복면까지 해서 아름다운 진주색 눈동자만 형형히 빛나는 육림 대원들에게 월랑대 수인녀들은 무의식적으로 압박감을 느낀다.
흠.
원래는 월랑대 애들도 기본 레벨이 만만치가 않아서 훈련시키기 어려우면 어쩌나 했는데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이미 육림대는 내 호위대이자 가장 강력한 친위대로 늠름히 성장해 있었다.
뿌듯하군.
그렇게 올리비아가 귀녀대를, 엘리샤를 위시한 육림대가 링링을포함한 월랑대를 데리고 나가니 마녀의 은신처에는 딸랑 나와 메이, 셰릴만 남아버렸다.
“결국엔 내 와이프들만 남았네?”
“그러게요. 아이 행복해.”
“서방님 물건은 우리 둘중에 누가 해결할래? 셰릴 네가 할 거야?”
아직도 그걸로 기 싸움 중이었냐?
아무래도 싸울 것 같으니 정해줘야겠다.
“오랜만에 셰릴이랑 섹스를 하고 싶다. 셰릴 나랑 하자.”
“히힛, 좋다.”
“분신 소환.”
나랑 똑같은 스텟을 가진 분신이 소환된다.
“메이는 내 분신이랑 하고 있어.”
“…좀 분하긴 하지만 그동안 서방님을 많이 독차지하고 있었으니 양보할게요.”
그러면서 분신이랑 같이 다른 방으로 가버린다.
저 둘은 둘 나름대로 시간을 보내겠지.
난 눈앞에 여기사 셰릴에게 집중했다.
“왜 이렇게 오랜만인 거 같지?”
“맨날 메이 언니랑 저랑 셋이서 함께 사랑을 나누셨잖아요. 단둘이는 정말 오랜만인 거 맞아요.”
나한테 폭 안겨오는 셰릴.
향유를 발랐는지 그녀의 머리카락에서 은은하고 달콤한 냄새가 난다.
“그래, 오늘 단둘이 좋은 시간 갖자.”
“사랑해요, 데이몬♥”
“나도 사랑한다, 셰릴♥”
셰릴과 나는 애틋한 눈길로 서로를 쳐다보면서 입술과 입술을 맞대고 혀를 섞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