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화 〉조교 성공이다
“호위기사 말이냐?”
아버지는 내 제안에 제법 놀란 듯하다.
하긴 뜬금없이 아침에 나타나서 아들이 한다는 소리가 호위기사를 달라는 것이니 놀랄 만도 하다.
“크래스 장원이 아무리 시골의 외진 장원이라고는 하나 몬스터의 출현도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는 소문 있는 마을입니다. 일반 병사들로는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버지는 내 말을 듣고 턱을 괴며 생각에 잠겼다.
내가 그렇게 무리한 부탁을 한 건가?
시X, 아들이 마녀들린 땅으로 간다는데 기사가 아니라 소드 마스터롤 보내줘도 모자란 거 아니냐?
“네 말이 충분히 합리적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영지에 일정 기간 머무는 자유기사든 베르너 백작가의 종속기사든 간에 기사의 거취를 함부로 강제할 권한은 없다. 내가 영주라 할지라도 말이다.”
한마디로 아버지도 맘대로 내 호위기사를 붙여줄 수는 없다는 이야기였다.
하긴 생각해보면 내가 살던 곳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아무리 기업 총수라 해도 회사 내에서 별로 영향력도 없는 쩌리 아들이 외지로 발령받는다고 회사 임원을 마음대로 그 아들한테 붙여줄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
“데려가고 싶다면 제가 직접 설득해야 한다는 이야기군요.”
“그렇게 될 것 같구나. 핀돌프 기사단장에게는 내가 미리 말해놓겠다.”
아들이 특채로 부서 인원 뽑는다는 것을 공지한다는 것까지가 아버지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인 것 같았다.
고개를 끄덕이고 아버지의 방을 나왔다.
그때, 뒤에서 아버지의 방을 지키고 있던 병사가 날 야린다.
딱 봐도 첫째나 둘째 엄마 사람이다.
아마 내가 이 아침에 아버지 방을 방문했다는 사실도 금세 저쪽의 빌어먹을 가족들에게 퍼질 것이다.
“야, 뭘 꼬나 봐? 눈 안 깔아?”
“네?”
“네 할 일이나 똑바로 해. 네 할일은 외적으로부터 네 주인을 지키는 것이지, 주인 아들을 띠꺼운 눈빛으로 보는 것이 아니잖아?”
갑자기 시비를 걸자 순간 멍 때리는 병사.
난 그대로 그 병사를 지나쳐서 방으로 향했다.
아버지 방을 지킬 정도면 그래도 나름 파워가 있는 녀석일 것이니 굳이 여기서 더 건들지는 않았다.
넌 진짜 나중에 보자.
그래도 내가 한마디 날려줬으니 오늘 아침 내내 기분이 나쁘겠지?
일단은 그걸로 만족하기로 한다.
방에 들어오니 메이가 아침 식사를 방에 가져왔다.
내가 들어오는 걸 보고 반가워하는 것을 보니깐 정말로 강아지가 따로 없다.
그런 그녀를 보면서 난 메이의 토실토실한 엉덩이와 봉긋한 가슴이 아침 식사보다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도련님! 오셨군요. 왜 이렇게 늦게 오시나 했어요. 식사가 식기 전에 어서 드세요.”
메이의 식사 시중을 받으며 아침 식사를 깔끔하게 끝냈다.
굵은 소금을 손가락에 묻혀서 가볍게 이를 닦은 후에 메이에게 연무장의 위치를 물었다.
그래도 기사들을 찾아가려면 한 명 한 명 가정방문 하는 것보다는 다 같이 모여있을 때 후다닥 끝내는 것이 서로에게 좋잖아?
“연무장이요? 거긴 저택 뒤편에 정원이 있거든요? 거기 가보면 한눈에 보이는 오솔길이 있는데 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나와요. 보통 기사님들만 거기 가시던데. 무슨 일있으신가요?”
메이는 이 성에서 자라다시피 한 내가 연무장의 위치도 모른다는 점을 전혀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 듯하다.
망나니가 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성질만 부리니 모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메이야, 네 머릿속에 내 이미지는 도대체 어디까지 나빠진 거냐.
“별일 없어. 그보다 너 짐 챙겨라. 며칠 후에 우리 크래스 장원에 간다.”
메이는 순간 내가 한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갸웃하는 모습이었다.
잠시 후, 크래스 장원이라는 단어가 그녀의 뇌에 입력되자 얼굴이 새하얘졌다.
“설마, 아니시죠? 그래서 어젯밤에 저한테 물어보신 거였어요?”
“설마 맞아. 영주님이 나 거기로 가래. 근데 그런 깡촌마을에 나 시중들어줄 사람이 있겠어? 당연히 원래 들던 사람이 가야지.”
메이의 얼굴에 절망이 차올랐다.
[카르마가 5 증가했습니다. 총합 30/930]
큭큭큭, 소식을 전했을 뿐인데 카르마 5 증가라.
개꿀이네.
메이의 동글동글한 푸른 눈동자가 불안에 초점을 잡지 못하고 떨리고 있다.
어떻게든 가기 싫어서 애쓰려는 게 보이네.
“그래도 거기에도 사람 사는 동네인데 하녀 한 명이 없을까요?”
오호라?
나한테서 벗어나겠다?
어디 한번 어디까지 말하나 보자구.
일단 원 스트라이크.
“제 가족들은 모두 베르너 백작가 본성 인근 마을에 있어요. 저도 하녀로 여기 들어온 이후로는 본성 바깥으로 나가본 적도 없고요.”
어쭈구리.
애쓴다.
투 스트라이크.
“게다가 거기는 마녀가 나온다잖아요. 마녀는 젊은 여자들을 보면 사족을 못 쓴대요. 왜냐면 저 같은 여자들을 잡아서 먹어야 젊음을 유지할 수있다나 봐요.”
마지막.
쓰리 스트라이크.
이 정도면 많이 참아줬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마지막 확인이라도 해보자.
“그러니까 너는 내 직속 하녀인데도 날 따라서 크래스 장원에 못 가겠다는 거야?”
“도련님, 메이가 도련님 직속하녀는 맞지만 그건 베르너 성안에서 해당하는 말이에요. 정확히 말하면 전 도련님이 아니라 영주님한테 소속되어 있는 하녀여서 영주님 허락 없이는 성을 떠날 수 없어요”.
한마디로 내 아빠가 보스고 나는 네 보스가 아니란 이야기네?
그동안 나름 교육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얜 아직도 내 손아귀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나 보다.
더는 들어볼 필요도 없다.
난 메이에게 다가가서 단 한 점의 망설임도 없이 그녀의 싸대기를 날렸다.
철썩
“꺄아악!”
조금 세게 쳤나?
이게 스탯이 오르니까 힘 조절이 안 된다.
난 분명 내 힘스텟까지 고려해서 평상시보다 약하게 쳤는데도 메이는 거의 바닥을 두 바퀴는 구르고 벽에 부딪히고 나서야 멈추었다.
“아, 아아아아….”
너무 아프면 비명도 못 지른다고 하던가?
메이가 딱 그런 것 같았다.
내게 맞은 볼이 살짝 빨개져 있었다.
그런 메이의 멱살을 잡고 들어 올린다.
“아야야…아파요. 그래도 메이는 크래스 장원에 못 갈 것…”
철썩
한 대요.
“다시 말해봐.”
“크래스 장원에 가기는 힘들…”
철썩
두 대요.
“다시 말해.”
“크래스…”
철썩
세 대요.
“다시.”
“크…”
철썩
큭큭큭.
이젠 그냥 말도 안 하는데 그냥 때린다.
때리니까 이게 또 요새 받았던 스트레스가 풀리네.
철썩 철썩 철썩 철썩
내가 그냥 말도 하지 않고 계속 싸대기를 날리자 어느새 메이의볼이 퉁퉁 부어서 얼굴 한쪽이 만두가 되어버렸다.
다시 손을 쳐들자 이미 부운 볼을 맞기 싫었는지 두 손으로 볼을 막으면서 벌벌 떤다.
“죄, 죄성해여! 그만 때려 주세요, 메이 너무 아파여…흑흑.”
“왜? 넌 내 소속 하녀가 아니라며? 그러면 내가 막 대해도 상관없잖아? 크래스 장원에 가기 전에 이별 선물로 강냉이 다 털어줄게. 앞으로 딱딱한 음식은 못 씹는다 생각해라.”
그리고는 여태까지 손바닥으로 때리던 손을 주먹 모양으로 바꾼다.
난 진짜로메이의 아구창을 날릴 생각이다.
어차피 내 것이 안 될 거라면 부숴버려야지?
적어도 평행세계에서 송길준은 그렇게 살았다.
그리고 나와 눈이 마주친 메이는 내가 정말로 그렇게 할 사람이란 걸 잘 알고 있다.
새하얀 백인 여자의 얼굴이 더욱 창백해져서 안에 핏줄이 보일 정도.
금발 머리를 적신 식은땀이 그녀의 이마에서 흘러나오는 게 보인다.
심지어 그녀의 풍만한 가슴골에도 땀이 송골송골 맺혀있다.
그제야 내가 원래 어떤 망나니였는지 망각하고 본인이 좀 편하게 굴었다는 걸 인지한 메이가 두 손을 싹싹 비비며 용서를 구했다.
“죄, 죄성해여, 도련님. 즈가 너무 주제 너멌어여. 어디든지 가라넌 곳으러 갈게여.”
“늦었어. 오늘은 교육 좀 받아야겠다.”
메이는 내 일격에 볼이 퉁퉁 부어서 발음이 샐 정도였지만 내 알 바는 아니다.
역시 주기적으로 교육을 해줘야 안 기어오른다니깐.
이걸로 벌써 메이의 세번째 교육.
아마 이제는 카르마가 오르지 않을 것이다.
내 망나니짓이메이에게는 ‘일상’이 되어버렸으니 말이다.
그래도 가끔 이렇게 기를 꺾어놔야지 내 생활이 편해진다.
그러니 이건 필요에 의한 행동이다.
난 무릎을 꿇고 손을 비벼대는 메이의 머리채를 잡고 침대 위로 던진다.
“아악! 아아악! 아파!”
어쭈?
아프다고 비명을 지르면서 은근슬쩍 내가 머리를 잡아채는 방향으로 몸을 옮긴다.
그동안 내 교육을 받아서인지 저항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안다.
차라리 빨리 고통을 끝내고자 순순히 침대로 뛰어든 것이다.
우수학생이네.
미안하지만 내가 빈털터리라 장학금은 못 줄 것 같다.
대신에 찐한 내 사랑이라도 베풀어주자 생각하고 메이의 옷에 서서히 손을 갖다 댄다.
“잠깐만요! 제가 벗을게요. 이거 마지막 남은 하녀복이에요. 부탁드려요.”
그러면서 후다닥 옷을 벗는다.
와 환복속도봐라.
나 훈련소에서 빨간모자 눌러쓴 조교들이 얼차려 준다고 윽박지르면서 환복 시켰을 때도 쟤 이상으로 빠르게 환복하는 애는 본 적 없다.
메이, 의외로군대 체질이구나?
말뚝 박으면 잘하겠다야.
순식간에 속옷까지 다 벗어젖힌 메이의 나신을 턱을 쓰다듬으며 천천히 감상한다.
역시나 사과 같은 가슴은 여전히 훌륭하다.
흠집 하나 없는 뽀얀 살결에 전혀 처지지 않은 탱탱한 가슴은 20살 처녀의 싱그러움을 보여준다.
아, 생각해보니 이제 처녀는 아니지.
내가 뚫어줬으니 말이야.
밑에를 보니 정리가 잘된 금색 보지털이 보인다.
요새 하도 그곳을 남자한테 많이 보여주니까 지도 신경이 쓰여서 털 정리 좀 했나?
뭐, 그건 상관없다.
난 털이 많으면 많은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사는 사람이니깐 말이야.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조개 쪽이지.
난 메이의 신체 중에서 가장 소중한 곳에 해당하는 그곳이 부끄럽게 입을 뻥긋 대고 있는 것을 본다.
오늘도분홍빛을 띄는 건강한 살결이 어서 남자를 겪고 싶다고 아우성을 친다.
슬쩍 고개를 들어 메이와 눈이 마주치자, 그녀는 내 침대 위에서 M자로 가랑이를 활짝 벌리고 침대에 누워 있는 것이 부끄러운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돌려 나와 시선이 마주치는 것을 피한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더 무섭다고.
메이야, 너 벌써 맛 들린 거냐?
내가 방금까지 신나게 볼따구 때린 건 다 잊어버렸나 보네.
그렇게밖에 설명이 되지 않는다.
내가 그동안 분명 친절하게 해줬던 것 같지는 않은데 이미그녀는 남자를 받아들일 준비를 다 끝내놓았다.
이제는 응응하는 것으로 과연 교육이 될지는 의문.
하지만 이럴 때는 또 교육하는 방법이 따로 있지.
아침이기도 하고 나도 한 발 빼고 싶었기에 사양하지 않고 그녀를 정액받이로 쓸 준비를 한다.
“야, 너 뭔데 네 주인은 서 있는데 침대에 누워있냐? 네가 뭐라도 된줄 알아?”
메이는 내 살기 어린 목소리에 놀라서 후다닥 일어났다.
여기서 내가 평범하게 메이에게 박을 수도 있다.
어차피 들어오라고 고사를 지내는 년을 따먹는 건 모닝똥 싸는 것보다 쉬운 일이니깐.
하지만 그렇게 되면 메이는 자신의 몸이 주인에게 먹힌다는 것을 안다.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앞으로도 몸을 이용해서 나와 보이지 않는 밀당을 하려고 들 것이다.
이건 메이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든 여자란 족속이 그렇다.
그러나 나는 애초에 여자랑 주도권을 놓고 싸울 생각이 없다.
내가 원하는 건 그저 상대의 복종.
송길준은 절대로 주도권을 남에게 주는 남자가 아니다.
“넌 오늘매우 건방진 짓을 했어. 너도 알고 있지?”
“죄, 죄성해여…”
“게다가 무례하게도 네 천박한 구멍을 내가 쑤셔줄 거란 착각까지 하며 날 불쾌하게 했지.”
그러면서 그녀의 계곡을 툭 치자 클리토리스가 살짝 닿았는지 메이의 몸이 움찔했다.
툭 친 내 손에 찐득한 애액이 묻어나온다.
이미 그녀의 자궁이 남자의 양물을 원한다는 이야기.
그렇지만 나는 의도적으로 그 신호를 무시한다.
그저 그녀의 부드러운 젖통을 수건처럼 사용해서 애액 묻은 내 손을 슥슥 문질러 닦았다.
“그러니 오늘은 네 밑구멍은 사용하지 않겠다. 네 몸의 어떤 구멍을 사용할지는 내가 정해. 그러니까 앞으로 내 생각을 네 멋대로 판단하지 마라.”
그러면서 메이의 입을 억지로 벌린다.
메이는 아까 벽에 날아갈 정도로 내가 뺨을 강하게 쳤기 때문에 볼이 퉁퉁 부어있었는데, 그런 상태에서 내가 억지로 입을 벌리니 큰 고통을 느끼며 동공이 확장되었다.
“아파! 아프어여! 즈어에발!”
“그러게 생각을 하고 말과 행동을 했어야지. 반성의 의미로 내 좆을 혀로 핥아라.”
그러면서 내 거근을 그대로 메이의 입에 돌진시켰다.
퍽 퍽 퍽
일부러 메이의 부어있는 볼 쪽으로 내하초를 부딪쳤다.
그녀는 지금 볼 안쪽에 느껴지는 통증에 눈물을 흘리며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아마 어떠한 쾌락도 못 느끼고 통증만이 느껴지겠지.
내가 바로 원하는 그림이다.
“혀로 버섯 주변을 핥아라. 뭘 하고 있는 거야? 네가 날 싸지 못하게 하면 그만큼 네 고통이 늘어난다!”
메이는 그제야 눈이 까뒤집힐 정도의 고통 속에서도 혀를 날름거리며 내 버섯을 핥아대기 시작했다.
하지만 20살에 남자랑 몇 번 자보지도 않은 계집이 입으로 빨아봐야 얼마나 잘 빨겠나?
서툴기 그지없었고 남자의 성감대도 전혀 몰랐다.
“버섯의 넓은 면의 주변을 핥으란 말이다. 그리고 누가 자꾸 이를 쓰냐? 네가 동물이야?”
그러면서 이빨이 살짝살짝 내 하초에 닿을 때마다 사정없이 그녀의 머리채를 붙잡고 더욱 깊숙이 박아댔다.
“컥! 컥! 컥!”
목구멍이 내 거근에 막혀 숨이 막혔는지 컥컥대는 메이.
난 그런 메이의 목구멍을 더욱 압박했다.
퍼버벅 퍽 퍽 퍽
빠르게 내 물건이 그녀의 목구멍을 아작낼수록 그녀는 뇌에 산소가 통하지 않는지 동공이 눈 위로 올라가서 흰자가 보였다.
하지만 난 그녀가 반실신 상태가 될 때쯤이야 느낌이 와서 더욱 힘차게 흔들었다.
그리고 드디어 신호가 온다.
“야, 싼다? 알아서 네 입보지로 모조리 받아내. 이것조차 못하면 넌 하녀실격이다.”
“컥! 컥! 켁!”
퍽 퍽 퍽 푸퓻 퓻!
찔걱 찔걱 찔걱
난 시원하게 내 불알의 저장물들을 남김없이 여자의 입속에다 뿜어냈다.
금발의 백인 미녀는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자신을 강간한 남자가 뿜어낸 백탁액의 맛을 느낀다.
그런 와중에도 반사적으로 혀를 굴려 내 페니스를 핥아주는 암캐와도 같은 년.
그녀의 습습한 입안은 이미 침과 내가 뿜은 액체로 엉망이 되었다.
하지만 난 멈추지 않고 더 박았다.
여운을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다.
퍽 퍼퍽 퍽 퍽 퍽
훌쩍 훌쩍
메이는 숨이 막혔는지 눈동자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이 돌아간다.
이대로 더 박으면 질식사할 수 있지만 난 더 망설이지 않고 박아댄다.
생과 사의 경계를 겪어봐야 다시는 못 기어오르겠지.
때아닌 감기에 걸렸는지 메이가 나한테 목구멍을 박히는 와중에 코를 훌쩍댄다.
가만 보니 콧물이 하얀색이다.
내 씨앗이 그녀의 목구멍을 통해 코로 나온 것이다.
숨이 막혀 얼굴이 새하얘진 메이의 입에서 하초를 꺼냈다.
“콜록! 콜록! 콜록콜록!”
메이가 그제야 숨이 통하는지 연신 숨을 크게 몰아쉰다.
이제 숨이 통해서 정신이 없겠지만 여기서 여유를 주면 안 된다.
난 교육을 하려고 한 것이지, 이년에게 단순히 내 욕정을 싸 갈기려고 한 것이 아니다.
그대로 머리채를 잡아 올린 다음에 눈을 마주친다.
그녀의 푸른 동공과 내 검은색 동공이 마주친다.
마치 호랑이 앞에 선 토끼의 모습.
이미 내 좆에 목구멍이 막혀서 한 번 죽을 뻔한 그녀의 눈동자는 공포가 아로새겨져 있었다.
그녀의 입과 코에서는 내가 만들어낸 걸쭉한 액체가 흘러나와서 턱에서 뚝뚝 떨어지고 있다.
“메이.”
“드, 드려언님.”
“아직도 네 주인이 내 아버지 같아?”
“아녀, 저는 드려언님 꺼예여, 아프로 무저껀 순종하께요. 다시는 바낭 아나고 노예처럼 사께여.”
“그걸 내가 어떻게 믿지? 전에도 뭐든지 한다고 했다가 이렇게 된 거잖아?”
“이브어엔 지짜에여. 메이는 데이므언 드련님의 융노예, 썽노예에여… 무저건 벅정할게여…”
“좋아, 이번까지는 믿어주지. 이게 네 마지막 기회야. 다음은 없어. 그럼 정식으로 물어보마. 네 주인은 누구지?”
“데이므언 드려언… 아니 데이머언 즈인님입니다. 메이는 주이님 꺼에여.”
하도 볼이 부어올라 있어서 부정확한 발음이긴 했지만, 이로써 완벽한 주종관계를 맺었다.
그동안 메이는 내 호칭은 도련님이라 불렀다.
그 의미는 자신의 주인은 영주이고 나는 영주의 아들이니 도련님이라 호칭한 것.
그러나 그녀가 날 주인님이라 부른 순간, 그녀와 나 사이에는 새로운 주종관계가 성립한 것이다.
이건 메이도 본능적으로 느낄 것이다.
앞으로는 날 주인님이라 부르면서 메이의 뇌에는 나의 지배력이 확고히 뿌리내리게 되겠지.
이로써 메이는 조교 성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