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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화 〉최선의 파트너





〈 14화 〉최선의 파트너


[수확한 카르마의 총합이 1000이넘었습니다. 칭호가 바뀝니다. 수습악인에서 평범한 악인으로 진화하셨습니다. 악마연합으로부터 새로운 스킬이 지급됩니다!]
[새로운 스킬을 지금 확인하시겠습니까? Y/N]

오우, 평범한 악인이라니.
나 이제 업그레이드 한건가?
그나저나 카르마를 많이 모으면 이런 특전도 있었군.

일단은 NO.
바깥에서는 정신 사나워서 집중하지 못한다.
스텟도 찍어야 하니까 상태창도 확인할  새로운 스킬은 방으로 들어가서 확인하기로 한다.

방 안에 들어가자 메이가 깨끗하게 정리를 마치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역시나 강아지처럼 나를 반기는 메이.

사과 같은  찬 B컵 가슴이 출렁이며 나에게 다가오는 모습을 보니 집에 왔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 영주성 전체가내 집이지만 말이다.

“도련님, 오셨군요! 어디 갔다 오셨어요?”
“연무장에 갔다 왔다. 크래스 장원에 같이 갈 동료도 구했고 말이야.”
“연무장이요? 설마 기사님을 구하신 거예요?”

메이가 눈이 동그래져서 나한테 묻는다.
왜, 너도 내가 기사를 구하리라고는 생각도  한 거였냐?

“물론이다.”
“대, 대단해요!  도련님이 기사를 구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흡.”

메이가 마음의 소리를 그대로 내뱉다가 스스로의 손으로 입을 막는다.
그래.
이제 너랑 나랑도 어느 정도 선이 생겼구나.
선을 넘으면 본능적으로 느껴지지?

“죄송해요. 주인님, 용서해주세요. 벌을 주신다면 달게 받겠어요. 마음껏 메이를 망가뜨려 주세요.”

바로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채 나의 처분을 바라는 메이.
 녀석이 성욕에 찌든 변태녀라서 나에게 매도를 구걸하는 여인이냐?
결코 아니다.

내가 송길준인 시절에 봤던 성인 웹소설들 보면 대물 남주가 히로인들을 굴복시키는 스토리가 꽤나 많았다.
그런 소설들의 히로인들은 처음에는 콧대가 높든 높지 않든 간에 나중에는 성욕에 무너져서 주인공에게 성적 행위를 구걸하지.

가끔 몇몇 변태 히로인들은 매도를 구걸하기도 한다.
마조히스트처럼 맞으면서 쾌락을 느끼는 것이다.
그런 마조히스트들과의 결말도 결국은 주인공의 대물을 조개가 삼키면서 끝나지.

그러나그런 히로인들과 내가 직접 조교한 메이는 다르다.
철저히 공포심과 복종심에 물든 상태.

나의 처벌이 자신에게 전혀 쾌락조차 가져다주지 않고 고통뿐임을 알고 있음에도, 자신이 선을 넘었고 잘못했으니 매도해달라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정확히 원하는 그림이다.
매번 처벌을 핑계로 남주는 히로인들 성욕을 채워주면서 봉사활동을 하지.

물론 서로 기분 좋다고 그 짓을 하는 거지만 왜 서로 기분이 좋아야 하지?
송길준은 남이 기분이 좋은 꼴은 못 본다.

나만 기분이 좋으면 장땡이다.
그러기 위해서 남들을 모두 불행하게 만드는 녀석.
그게 바로 주인공이자 송길준이다.

오들오들 떨면서 처분을 바라는 메이.

“네 스스로 알고 있으면 되었다. 오늘은 기분이 좋아서 말이야. 그보다 내 옆에 누워라.”
“네, 주인님.”

메이는 벌을 받지 않는다는 생각에 신이 나서 냉큼 침대에 반쯤 누워있는 내 옆에 누웠다.
그런 그녀의 새하얀 목에 내 팔을 두른 다음 풍만한 가슴골에 슬쩍 손을 넣는다.
남자의 거친 손이 자신의 유방에 들어오자 움찔거리는 메이.

“반응하지 마라. 신음 하나라도 내는 순간 바로 머리카락을 죄다 뽑아버릴 거야. 그냥 인형처럼 내 옆에 있어라.”
“명심하겠어요, 주인님.”

메이는 숨까지 참아가며 내 옆에 가만히 있었다.
나는 그런 메이의 가슴을 떡 주무르듯 주물러대며 상태창을 확인했다.

-상태창-
이름: 송길준
칭호: 평범한 악인(하)
직업: 무직
LEVEL: 1
힘: 42 민첩: 5 지력: 4 운: 1
보너스 스탯: 4
카르마 수치: 90/1090
스킬: 악마의 눈, 진실의 방
상태: 평행세계에 빙의, 연속 강간 성공, 유부녀 공략 성공, 하녀 조교 완료

좋군.
칭호가 바뀌니 마치 게임에서 초보자에서 벗어나 드디어 출발선에 선 느낌이다.

힘스텟도 어느새 50을 바라보고 있다.

물론핀돌프 같은 괴물에 비교하면 한참 부족하지만, 이제 힘스텟만 따지면 웬만한 귀족 소년들이나 20대 초반의 엉성한 샌님들은 이길만한 스텟이다.

그나저나 너무 민첩이 딸리는걸.

물론 마법 쪽을 익히려면 지력을 올려야 하지만 지금 마법과 연관된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 패스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민첩은 무조건 필요하다.

강적을 만날 경우 공격력보다는 신속성이 더 중요한 법.
빠르면 도망이라도 칠 수 있지.
느리고 힘만 세면 결국 더 힘이 센 놈에게 먹히는 법이다.

슬슬 균형을 맞춰서 성장할 필요를 느낀다.

이제 힘스텟은 50 정도만 찍고 그다음부터는 민첩을 올리든지 해야지.
보너스 스텟을 남기는 것도 어정쩡해서 힘에 투자했다.

[힘스텟이 4 증가했습니다. 힘 스텟 총합이 46이 되었습니다.]

찰싹

“히익!”

메이의 가슴을 주무르기만 하니 조금 지루해서 살짝 때렸더니, 그녀가 소리를 냈다가 화들짝 놀라서 입을 제 손으로 막는다.

못 들은 척하고 다시 주물러대기 시작한다.
손가락 끝을 세우고 메이의 꼭지 부분을 살살 돌리면서 자극했더니 메이의 숨이 살짝 거칠어진다.

분명 아래쪽의 계곡은 보나마나 물이 흐르고 있겠지.
하지만 상관없다.
오늘 그 계곡 쪽에 볼일은 없다.
그저 나 혼자 그녀의 젖의 감촉을 즐길 뿐.

그럼 일단 새롭게 얻은 스킬을 확인해볼까?

[새로운 스킬을 지금 확인하시겠습니까? Y/N]

YES.

[진실의 방: 시전자가 일정거리의 안의 상대를 자신이 만든 아공간으로 소환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시전자는 10분간 상대의 스테이터스 50%를 뺏어오게 됩니다.
10분이 지나거나 시전자가 원하면 진실의 방이 해제됩니다.

이럴 경우, 상대의 스테이터스는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소환된 상대가 남성일 경우, 그를 죽였을 경우에 한해서 진실의 방이 해제되어도 상대의 스텟 10%를 영구적으로 가져옵니다.

소환된 상대가 여성일 경우, 그녀와 성교행위를 했을 경우에 한해서 진실의 방이 해제되어도 상대의 스텟 10%를 영구적으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게 말이 되는 스킬이냐?
아무리 주인공이라도 이건 밸붕 아니야?
일단 아공간으로 둘만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매력적이다.

아무리 위험한 상황이라도 적어도 10분은 시간을 벌  있다는 말.
이것만 해도 메리트가 엄청나다.

만약 감당할  없는 강자가 옆에 있으면 그 옆의 약한 쫄다구를 소환해서 10분간은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

그리고 나보다 강한 적이라도 상대의 스테이터스 절반을 순간 뺏어올 수 있으니, 어떤 상대든 간에  방 안에서만큼은 내가 스테이터스가 우위인 상태로 싸울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절대 승리의 스킬은 아니다.

만약에 내가 기사단장 핀두르를 진실의 방으로 가둬서 절반의 스텟을 뺏고 스테이터스 우위를 점한 채로 싸운다 해도 내가 이길 수는 없을 것이다.

내가 힘과 속력이 더 빠르다고 해도 검을 쓰는 기술이나 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건 수련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시스템의 도움만으로는 극복하기 힘들다.

그렇지만 왕국의 손꼽히는 실력자와 순간이지만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사기스킬이다.

게다가 뒤에 따라오는 조건은 더 말도 안 된다.

남성의 경우 살해 시 10% 영구스텟 획득, 여성의 경우 성교  10% 영구스텟 획득.
기회가 된다면 만만한 녀석들 진실의 방으로 불러서 노가다를 뛰어도 스텟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악행으로 인해서 발생한 카르마를 모아서 보너스 스텟을 받는 것.
개인수련 혹은 사냥을 통한 레벨업으로보너스 스텟을 받는 것.
이 두 가지 요인 이외에 또 다른 보너스 스텟 획득 루트가 생긴 셈.

악마연합에서 확실하게 나를 밀어주는 듯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대가 없는 친절은 없는 법.
분명 이렇게 좋은 스킬을 주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뭐, 이제 초보자 딱지를 떼었는데 이렇게까지 깊게 생각할 필요는 없겠지.

“으흐흑!”

아차, 생각에 빠져서 순간 메이의 젖가슴을 쥐어짰나 보다.
가슴에 넣은 손을 빼니 희고 둥근 그녀의 봉분이 새빨개져 있었다.
여기저기 손톱자국이 나 있는 것이 나도 모르게 꼬집거나 긁은것 같았다.
새로운 스킬을 얻고 기분이 좋아지자 이 승리감을 풀고 싶다.

“메이.”
“네, 주인님.”

메이와 나의 눈이 마주친다.
그녀는 이제 내 눈만 봐도 내가 무슨 말을 할지 아는 듯했다.

“…어떤 부위로 해드릴까요.”
“입보지로.”

말은 길지 않았다.
나는 바지를 훌렁 벗었고 우뚝 솟은 물건을 메이의 얼굴에들이댔다.

메이는 수컷 향기가 강하게 풍기는 물건을 주저 없이 입에 물고 조심스럽게 핥아주기 시작했다.

츄릅 츄르릅 츄릅

귀두의 바깥쪽부터 시작해서 안쪽까지 섬세하게 핥는 메이.
이제는 처음과 달리 이를 쓰지 않고 혀로 제법 내 물건을 굴릴 줄 안다.
메이의 입안에서  점액과 그녀의 침이 섞여서 끈적거리는 소리가  안을 가득 채웠다.

아까 아침에 내가 볼따구를 때려서 부은 것이 가라앉지 않아서 분명 아플 텐데도 신음하나 흘리지 않는다.


그런 태도가 기특해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고 흘러내린 금빛 머리카락을 정리해주며 이마에 살짝 입을 맞춰주자 메이가 더욱 열성적으로  하초를 빨아준다.

똑똑똑

“도련님, 기사 셰릴입니다. 약속대로 왔습니다.”
“그래, 들어와라.”

이미 완전히 공략을 완료한 메이에게 굳이 펠라를 시킨 이유가 있었다.
내가 땡긴 것도 있지만, 슬슬 셰릴이 올 때라고 생각해서다.

역시나 셰릴은 들어오자마자 내가 하체에 옷 하나 걸치지 않고 있고, 하녀 한 명이 음란한 소리를 내며 물건을 빨고 있는 것을 보자 당황해서 얼굴이 새빨개졌다.

“좋, 좋지 않은 시기에 온 것 같군요. 전 일단 돌아갔다가 다시…”
“아니, 지금  말이 있어.  닫고 들어와.”
“아뇨. 저는 시간이 많으니 나중에…”
“지금 내 말을 무시하는 거냐? 아니면 내기에 졌는데도 승복하지 못하는 건가? 기사답지 않은 자세다.”

셰릴의 역린을 건드린다.
남기사들 틈바구니에서 여기사로 살아남으려면 누구보다 정도를 지켜야 한다.
그런 그녀에게 기사답지 못하다는 말은 가장 큰 모욕.
결국, 그녀가 문을 닫고 들어온다.

“와서  옆에 앉아.”
“아뇨, 의자가 있으니 여기에 앉겠습니다.”

셰릴은 메이와 내가 한창 일을 벌리고 있는 침대에 앉으라고 하자 질색을 하며 옆에 의자에 앉았다.
아직은 셰릴의 도도한 자존심이 남아있기에 굳이 그녀를 억지로 침대에 앉히려 하지 않았다.

그나저나 메이 이 기특한 년은 셰릴이 들어오든 말든 충실하게 내 물건에만 집중한다.
그것만이 자신의 삶이 이유라는 듯, 부드럽고 때로는 강렬하게 자신의 목구멍까지 막혀서 컥컥대며 하초를 빨아대는 그녀.

그 광경을 바라보는 셰릴의 눈에는 당혹감과 부끄러움, 한편으로는 경멸이 깃들어 있었다.
셰릴아, 메이도 처음부터 이러지는 않았다.

너도 곧 그렇게 될 테니 지금 그 도도한 태도 최대한 오래 유지하고 있어라.
그녀는 애써 침대로 가는 시선을 외면하며 입을 연다.

“그래서 무슨 일로 절 부르신 겁니까? 어차피 내기에 진 이상 짐 챙겨서 크래스 장원으로 가면 되는 일 아니었습니까?”
“아니, 그것보다도 마녀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있어서 불렀다.”
“마녀 말씀이십니까?”
“그래, 마녀에 대해 알고 있는  있으면 다 말해봐.”

그동안 이 성안에서 내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창구는 메이 뿐이었다.
메이를 평가절하할 생각은 없지만, 어찌 되었든 그녀는 일개 하녀.

그녀를 통해서 얻을  있는 정보는다양했지만, 깊이가 없었고 무엇보다 확실치가 않았다.

하녀들끼리의 수다를 통해 전해진 카더라식 소식.
예전 세계의 연예신문의 찌라시 느낌이 강했다.

그래도 셰릴은 기초교육을 받은 기사 출신이니 메이보다는 아는 것이 많을 것이라 짐작된다.
현재 낯선 세계에 빙의해서 이곳 상식이 전혀 없는 나에게 이것저것 알려줄 수 있는 최선의 파트너인 셈이다.

 



사상 최악의 주인공〈 14화 〉최선의 파트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