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화 〉위풍당당하게 귀환했다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그녀의 선택을 기다린다.
그 와중에 심각하게 고민하는 셰릴.
진실의 방의 지속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재촉하려던 찰나, 그녀의 입이 열렸다.
“발목은 돌리지 마.”
“응? 그 말은 이쪽은 괜찮다는 말이네?”
“…아니, 그건 안 돼.”
얘 정신이 나갔나?
이지선다를 줬더니 둘 다 찍기 싫다네.
“둘 중에 선택해. 빨리.”
“발목은 절대 안 돼.”
“그러니까 발목은 싫으니까 이쪽을 선택하겠다는 거잖아. 그렇지?”
대답하지 못한다.
제 입으로 말하는 건 부끄럽다 이건가?
그때, 내 귓가에 속삭이는듯한 목소리가 들린다.
“…해.”
“뭐라고? 너무 소리가 작아서 안 들리는데?”
“…하라고.”
“발목을 돌려달라고?”
“아 X발! 그냥 좀 넣으라고!”
큭큭큭.
화나서 소리 빼액 지르는 것 봐라?
아직도 자기 처지가 어떤지 파악이 안 되었나 보네.
그렇다면 확실히 교육을 해줘야겠지.
“이런 건방진 년이 지금 누구한테 소리를 치는 거야?”
우드득
그대로 발목을 돌려버린다.
잠깐의 충격.
그리고 격통이 그녀에게 밀려온다.
“으아아악! 이 나쁜 놈! 발목은 건들지 말라고 했잖아!”
“그걸 믿냐? 그렇게 멍청하니까 네가 노예인 거야.”
주저하지 않고 잔뜩 성나서 콧김을 뿜어대는 내 물건을 그대로 그녀의 아기집에 도킹한다.
콰지지직
“아아아악! 아파!”
“그럼 아프라고 박는데 안 아프겠냐?”
얘는 버릇을 고칠 필요가 있다.
처녀라고 처음이라고 부드럽게 넣었다 뺄 생각은 애초에 없었다.
시작부터 풀 파워다.
퍽 퍽 퍽 퍽 퍽
뻑뻑함을 무시하고 그냥 힘으로 때려 박는다.
여자가 아니라서 느낌은 모르지만 여태까지 범했던 처녀 중에 이렇게 강하게 박는데 안 아프다는 여자는 없었다.
“아흐흑!아파! 아파요! 제발 빼주세요! 제발요!”
“늦었어, 이 X년아. 넌 오늘 뒤졌다.”
처녀라서 그런지 조임이 제대로다.
진공청소기처럼 강한 흡입력에 내 소중이가기뻐서 날뛰었다.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 동굴은 한 마리의 흑염룡이 모조리 초토화하는 중이다.
퍽 퍽 퍽
“진짜 잘못했어요! 네? 제발요! 아프니까 빼주세요. 그만! 그만!”
셰릴은 확실히 처녀가 맞았다.
내 흑염룡은 어느새 그녀의 피를 흠뻑 뒤집어쓰고 혈룡(血龍)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내 엉덩이와 허리는 바이브레이션을 멈출 생각을 하지 않는다.
마치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
끝없이 그녀에게 돌격한다.
셰릴은 하도 소리를 질러서 이미 목소리가 다 쉬어서 꺽꺽댔다.
이미 그녀의 눈동자는 초점이 맞지 않았고 흰자위가 언뜻언뜻 보였다.
기절했다가 정신이 들었다가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아빠, 구해줘요… 아빠 셰릴 너무 아파요… 구해줘요. 아빠…나 무서워.”
얼씨구?
갑자기 아빠를 찾네?
혼수상태가 되니 비몽사몽 하면서 기저의식이 올라왔나 보다.
이런 년들이있다.
극한의 상황에서 뇌가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현실을 부정하는 타입.
송길준이었던 시절, 작업을 치던 몇몇 계집들이 이런 현상을 보이곤 했다.
갑자기 날 보고 남편이라고 하질 않나.
오빠라고 하질 않나.
자신이 평상시에 의지하고 있던 남성의 모습을 나에게 덧씌워서 보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합리화를 하고 자신은 안전하다는 착각에 빠지는 것이지.
뭐, 많이 겪었던 증상이다.
그러니까 역으로 이걸 어떻게이용해야할지도 잘 알고 있다.
셰릴은 아까 나랑 싸울 때도 위급 상황에서 아빠를 찾았다.
아마 그녀가 의지하는 남성은 그녀의 아버지이자 베르너 백작가의 기사단장 핀돌프 몬두르.
그럴 만도 했다.
내가 보아도 괴물같이 강한 남자였으니까 말이다.
분명 평상시에도 파파걸처럼 아빠를 엄청나게 의지하고 있었겠지.
그렇다면 장단을 맞춰주는 게 좋겠지?
삽입하던 내 물건을 살짝 뺐다.
양물의 끄트머리에서 물이 뚝뚝 떨어진다.
한번 동굴을 맛봤던 내 흑염룡이 다시 넣어달라 아우성을 친다.
친구. 조금만 기다리라고.
다시 열락을 맛보게 해줄게.
고통이 가시자 셰릴이 안도감이 느껴졌는지 살짝 웃으며 중얼거린다.
“아빠… 아빠예요?”
“그래. 네 자랑스러운 아빠이자 강력한 기사단장인 핀돌프 몬두르가 나란다. 우리 사랑스러운 딸.”
“아아, 아빠. 너무 무서웠어요! 셰릴은 아팠고 무서웠어요!”
덥석 나에게 안긴다.
내 어깨가 어느새 축축이 젖어갔다.
아까 강간을 시작할 때부터 내내 울었는데 아직도 흘릴 눈물이 있다는 게 참 신기하다.
나는 그녀의 등을 토닥토닥 해주면서 달래준다.
데이몬이 낼 수 있는 최대한 느끼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이다.
“괜찮아요, 우리 딸. 이제 다 괜찮아.”
“우웅, 웅. 아빠 사랑해요.”
“응, 나도 우리 딸 사랑해. 이제 코 잘 시간.”
이렇게 현실부정하는 여인들은 대개 과거의 기저의식이 올라오기 때문에, 지금 그녀의 머릿속에서의 셰릴은 현재 나이보다는 어리다고 보면 된다.
그래도 성인의 나이임은 확실하다.
아마 곰돌이 인형을 가지고 놀다가 밤이 되면 침대에 누워서 아버지에게 굿나잇 키스를 받을 때로 돌아갔겠지.
여자들은 종종 성인이 된 20살 때까지도 아빠한테 그렇게 하더라.
그냥 그렇다고하자.
난 그 시절을 이용했을 뿐이다.
잠을 재운다는 명목으로 셰릴을 눕힌다.
현실에서는 손목 발목이 부러져서 이미 셰릴은 누운 상태지만, 그녀의 머릿속에서 셰릴은 이제 누우려고 하겠지.
등을 슥슥 비벼댄다.
아마 머릿속에서는 분홍빛 실크가 가득한 침대에 누웠나 보다.
“셰릴.”
“응, 아빠.”
“자기 전에 아빠가 자장가 불러줄게요.”
“아빠는 자장가 불러준 적 없는데?”
“…그러니까 오늘 처음불러줄게.”
거 참.
예전부터 까칠한 년이었구만.
정신 나가서 현실분간 못 하는 년이 무슨 디테일을 그리 따지냐?
그러면서 셰릴의 다리를 번쩍 든다.
좌우로 벌려지는 그녀의 다리 사이로 아까의 충격 때문에 빨갛게 부어오른 조갯살이 벌렁벌렁 대고 있었다.
오, 그래도 조금 젖어있네?
아까보다 뻑뻑하지는 않을 듯했다.
그렇다 할지라도 평균보다 적은 건 마찬가지다.
원래부터 물이 별로 나오지 않는 여자 같았다.
이런 여자들이 성교통이 특히 심하긴 하지.
“아빠? 아빠 뭐 하세요?”
“뭐하긴. 자장가 불러주려고 하지.”
“그런데 왜 제 다리를 드시는 거예요?”
“아, 그건 이렇게 하려고.”
망설이지 않고 그대로 성인 여자인 셰릴의 신체 균열을 내 하초로 막아버린다.
다시 진실의 방에 울려 퍼지는 살과 살이 부딪치는 소리.
퍽 퍽 퍽 퍽
“아아악! 아빠, 왜 이래요! 아빠, 아파요! 그만!”
“자장~자장~우리~아기~”
퍽 퍽 퍽 퍽
“악! 악! 아흑! 아악!”
“자장~자장~잘도~잔다~”
자장가의 박자에 맞춰서 규칙적으로 그녀를 범해주었다.
그녀의 머릿속에서는 자신이 누구보다도 의지하는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자신의 다리를 들어 올리고 끔찍한 짓을 하는 장면이 재생 중일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도망칠 곳도 없다.
현실에서 도망쳐서 뇌에서 안전한 공간이라고 상상한 곳으로 갔는데, 그곳에서마저 악마가 이미 준비를 다 끝내놓은 셈이다.
셰릴의 눈동자가 서서히 빛을 잃으면서 절망감에 물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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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카르마 달다.
그런데 이년 상태가 조금 위험한걸?
수많은 작업경험으로 인해 지금 이 여자의 상태가 어떤지 본능적으로 느껴진다.
여기서 더 절망에 빠져들면 아예 여자의 뇌는 아예 생각하기를 멈춘다.
말 그대로 백치가 되는 것이다.
내가 필요한 건 이 세계의 지식을 알려주면서 여차하면 날 지켜줄 수 있는 무력을 가진 보지기사이지, 실 끊어진 인형 같은 육변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년들은 나중에 따로 충분히 만들 수 있다.
셰릴은 좀 더 중요하게 쓰일 인재인데 여기서 미쳐버리면 곤란하다.
“적당히 해! 이년아. 아직도 내가 네 아빠로 보이냐?”
철썩 철썩
사정없이 그녀의 사타구니에 박아대면서 뺨을 힘껏 쳤다.
정신이 들 때까지 계속 쳐댔다.
볼이 퉁퉁 부어오를 때쯤 되어서야 그녀의 동공에 초점이 잡히면서 상황 파악이 되었다.
“…끄아아악! 이 악마 같은 놈! 72 대천사께서 널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휴, 다행이다. 그전에 네년 보지부터 걱정하세요. 너 정신병자 될 뻔했어. 나한테 고마워해.”
“아아악! 뭐라는 거야! 당장 안 빼! 아프다고 인마!”
아마 셰릴은 자기가 무슨 추태를 부렸는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을 것이다.
방금 상태는 마치 최면에 걸린 상태라고 보면 된다.
최면술사에게 최면을 당하면 과거로 돌아가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줄줄 얘기하지 않는가?
그리고 최면에서 깨어나면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셰릴도 이와 비슷한 상태였다는 것이다.
퍽 퍽 퍽 퍽 퍽
그녀와 나와의 섹스는 계속된다.
역시 셰릴은 기사답게 메이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콧대가 높았고 오래 버텼다.
그러나 진실의 방이 끝나갈 때까지 강하게 박는 내 피스톤질에 나중에는 결국 점점 애원 조로 나에게 간청하기 시작한다.
“잘, 잘못했어요. 이제 빼라고는 말 안 할게요. 그냥 살살! 살살만 해주세요. 천천히 제바으아아악!”
퍽 퍽 퍽
이제는 현실도피 같은 짓도 못한다.
그럴 낌새가 보이면 내가 사정없이 뺨을 때려서 정신이 돌아오게 하였기 때문이다.
셰릴이 항복하였다.
“제가 졌어요. 뭐든지할게요. 그 메이라는 하녀처럼 벌리라면 벌리고 핥으라면 핥을게요… 당신이 제 주인이에요… 그러니까 많은 건 안 바랄게요. 제발 절 상냥하게만 대해주세요…그럼 노예로서 최선을 다해 당신을 모실게요…”
엄청나게 아프고정신없을 텐데도 횡설수설하면서 할 말은 또박또박 다 하는 그녀.
확실히 지식인은 지식인이다.
그녀의 항복 신호를 받아서일까?
내 머릿속에 그녀를 정복했다는 쾌감이 들자 사정감을 멈출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입을 열어서 그녀가 자존심이 남아있나 체크해본다.
“노예야, 나 지금 쌀 것 같은데? 어디다쌀까?”
“…안에 싸셔도 되고… 아무 데나 원하시는 대로 해주세요….”
굴복했다.
굴종한 약자를 유린한다는 쾌감이 내 말초신경을 자극했다.
결국, 사양하지 않고 그녀의 아기집에 1등급 우유를 가득 담아주었다.
퓨슛 푸푸슛
그녀의 자궁에 모조리 내 씨앗을 털어놓았다.
셰릴은 아마 뱃속에 지금 뜨거운 무언가가 들어있다는 느낌이 가득할 것이다.
셰릴이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렸다.
“흑, 흐흑. 흐흐흑.”
[카르마가 100 증가했습니다. 보너스 스텟 4로 전환됩니다. 총합 90/1490]
마지막 마무리 점수다.
그래도 셰릴 하나로 자그마치 500을 뽑아냈다.
확실히 메이보다 자존감도 높아서인지 성공적인 수확이었다.
“너 왜 우냐? 설마 나한테 당했다고 우는 거야?”
“…아니요. 감격스러워서요. 주인님의 씨앗을 받을 수 있어서 기뻐서 눈물이 나와요.”
“그런 거지? 난 또 시원찮게 굴면 한 번 더 쏟아줄라 그랬지.”
주위를 둘러보니 어느새 진실의 방이 해제되어 있었다.
그러고 보니 진실의 방이 조건이 있었다.
여성의 경우 방 안에서 성교할 경우 스텟의 10%를 영구적으로 뺏어온다는 말.
확인하기 위해서 상태창을 발동한다.
스팟
-상태창-
이름: 송길준
칭호: 평범한 악인(하)
직업: 무직
LEVEL: 1
힘: 48 민첩: 12 지력: 5 운: 2
보너스 스탯: 16
카르마 수치: 90/1490
스킬: 악마의 눈, 진실의 방
상태: 평행세계에 빙의, 연속 강간 성공, 유부녀 공략 성공, 하녀 조교 완료, 여기사 정복 완료.
와, 미쳤다.
물론 진실의 방에서만큼의 무지막지한 스텟은 아니다.
그래도 평상시 스텟이 이렇게 증가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었다.
카르마도 꽤나 늘어서 보너스 스텟이 16이나 된다.
그렇지만 영구 스텟 증가가 정말 말도 안 나올 정도의 효과.
힘스텟은 셰릴의 본래 힘스텟이 20이었으니 2가 증가했고 그녀의 주력 스텟인 민첩은 7이나 훔쳤다. 지력과 운도 각각 1씩 가져온 듯했다.
내가 뺏었으니 셰릴의 스텟은 줄어있겠지?
궁금해서 위에만 갑옷을 입고 아래는 맨다리를 내놓으며 땅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그녀에게 악마의 눈을 발동했다.
스팟
-상태창-
이름: 셰릴 몬두르
칭호: 1급 소드 유저, 노예기사
직업: 기사, 노예
LEVEL: 20
힘:18 민첩: 63 지력: 5 운: 4
보너스 스탯: 0
카르마 수치: 0
스킬: 대쉬 소드, 일루젼 소드, 현실도피
상태: 절망
오우.
확실히 처음 봤을 때보다 스텟이 줄어있다.
그렇지만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그녀의 직업과 칭호이다.
셰릴의 상태창에 노예라고 명시되어 있다는 것은 사실상 이 결투의 승패를 천사와 악마측도 인정했다는 뜻.
이제 그녀는 완전히 내게 귀속된 것이었다.
팔다리가 모조리 부서져서 움직이지 못하는 그녀를 어깨에 맸다.
일단 그녀를 내 방을 데리고 갈 생각이었다.
“저기, 제 바지는 좀 입혀주세요. 누가 볼까 봐 두려워요.”
“아직도 정신 못 차렸나 봐? 아예 발가벗겨서 성문 앞에 걸어줄까?”
“…주제넘었습니다. 셰릴은 주인님 뜻을 따를게요.”
이제야 본인의 주제 파악을 하는 그녀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나는 위풍당당하게 방으로 귀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