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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화 〉모조리 개통시켜줄게





〈 34화 〉모조리 개통시켜줄게

육변기들의 자궁번호와 내 팔뚝의 숫자가 아마 연결되어 있는 것 같다.

계약서에는 생사여탈권도 내가 가지기로 했다.

팔뚝의 숫자를 지울 의도로 단검으로 상처를 내버리면 그 번호에 해당하는 육변기의 자궁도 파열되어 죽는 형식일 거라 짐작된다.

“악! 아아악!”

갑자기 구석에 있던 육변기 하나가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미친 듯이 굴러다닌다.

인제 보니 몸에 새겨진 글자가 새빨갛게 달아오른다.

“쟤만 왜 저러는 거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엘리샤가 잔뜩 당황한 채로  질문에 대답했다.

어휴, 멀리서 보기만 해도 고통스러워 보이네.

한 5분간거품까지 물며 데굴데굴 구르던 육변기는 글자가 가라앉고 고통이 사라지자 갑자기 눈을 까뒤집고 나한테 달려온다.

“어딜! 주인님께는 못 온다!”

셰릴이 그 육변기를 노려보면서 레이피어로 막아내려 했다.

그런데 그 변기의 행동은 셰릴의 예측을 벗어났다.
내 앞에 오더니만 바로 넙죽 엎드리는 육변기.

“다시는…. 다시는 주인님에 대해 발칙한 생각을 하지 않겠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제발요.”

아하.
계약서에 나에게 해가 되는 언행을  수 없다고 했는데 이 육변기년이 방금 무슨 수를 쓰려고 했나 보다.

그러다가 계약서의 영혼의 구속력이 발동되었던거겠지.

와.
근데 영혼에 직접적으로 타격한다는 게 정말 어마어마한 고통인가 보네.

“네년의 자궁 번호가 어떻게 되지?”
“18번입니다.”
“그래 18호. 무슨 생각을 했는데 갑자기 그래  거야?”
“감히 주인님이 올릴 음식에 장난을  생각을 했습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육변기가 주제를 몰랐습니다.”

다른 육변기들도 18호의 모습을 보며 함부로 저항 의지를 드러냈다간 줬댄다는 걸 깨달았는지 가만히 있었다.

그래 18호야.
좋은 본보기가 되어 주었구나.

“크흠흠, 이번엔 처음이니 봐준다. 다음부터는 그러지 않도록 해라.”

생각조차 못 하게 하는 강력한 구속력의 계약서니까 뭐 내가 굳이 말 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복종하리라 생각이 든다.

“그럼 슬슬 배가 고프네. 음식들을 내와라.”
“네, 주인님.”

육변기 몇 명이 종종걸음으로 회관 밖으로 나가서 미리 준비해왔던 음식들을 내왔다.

그리고는 식탁 위에 올려놓는다.

“뭐하는 짓이지?”

내 말에 육변기들이 고개를 갸웃한다.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
그러면 내가 친히 알려줄게.

“굳이 육변기들이 있는데 내가 식탁을 쓸 이유가 있는가? 너희가 식탁을 만들어서  위로 음식을 올려라.”

이른바 육(肉)식탁이다.
변기들은 내 말에 난처한 표정을 짓는다.
그러다가 몇 명의 변기가 또 발작을 시작한다.

“꺄아아악!”
“아악! 너무 아파! 아아악!”
“엄마, 나 너무 아파!”

방금 내 육식탁 발언에 혐오감을 느낀 여인들이 자연스럽게 영혼의 구속력을 느낀 거겠지.

“얘들아, 그냥 주인님이 하라고 하면 하자….”

부녀자 대표 엘리샤가 힘없는목소리로 말한다.

“엘리샤, 뒤돌아있지 말고 보지 좀 보여봐.  몇 번이야?”
“제가 1번입니다.”
“그래? 그럼 앞으로는 1호라 부른다.”
“...그러십시오.  이름은 지금부터 1호입니다.”

이름조차 육변기에게는 사치다.
과거에 엘리샤라고 불렸던 이 여인은 이제 육변기 1호가 되어 고개를 끄덕인다.

육식탁은 금세 만들어졌다.
여러 명이 낑낑대며 몸을 겹치자 나랑 메이, 셰릴이 앉을 만큼의 삼인 식탁이 만들어진 거다.

여기저기 젖들이 뽈록뽈록 튀어나와서 그 사이에 빵과수프가 배치되었다.



딱밤으로 젖통을 하나 치면서 식사 시작을 알렸다.

메이와 셰릴은 이런 느낌까지 바라지는 않았는지 잠시 망설이며 나를 본다.

“왜.”
“그래도 조금 불쌍해서요.”

메이가 솔직히 의견을 말한다.
큭큭.
얘가 또 배부른 소리하네.

“야, 너희 정실부인 경합 하던 거 잊었어? 처음에는  이렇게 시작하는 거야.”

그제야 자신들의 과거가 생각났는지 얼굴을 붉히는 둘.

“그리고 너희가 공동우승해서 나랑 대등하게 식탁에 앉아있는 거지, 만약에 둘 중 한 명만 이겼다면 나머지  명은 지금 여기 육식탁의 다리가 되어있었겠지.”

 말이 틀린 말이 없기에 메이와 셰릴은 몸을 부르르 떨며 자신들이 육변기가 아님을 감사한다.

그래.
얘들아.
본인이 가진 거에 만족하며 살아야 한단다.

거기서  원하면 그건 오지랖이야.
이 정도는 다들 성인이니  하지 않아도 알겠지.

식사는 조용히 진행되었다.
나는 식사 중간중간에 심심해서 젖통을 주무르기도 하고 질구에 손가락을 넣어보기도 했다.

“히이이익!”
“아흑!”

그때마다 육식탁에서 소리가 들린다.
아주 찰진 식사다.

“시골 장원치고는 음식이 맛있네.”
“맞아요, 주인님.”
“주인님, 식사 끝나시고 식후 운동으로 메이 조개 쓰실래요?”
“언니, 저도 주인님이랑 할래요. 셰릴 조개도 쓰세요.”

두 여자가 은근한 눈빛으로 날 조른다.
요년들.
남자를  번 겪으니까 이젠 아예 멈출 수 없게 되었다.
은근히 오르가즘을 즐기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야.

뭐, 나에 대한 완전 복종과 조교 완료된 상황에서는 굳이 정실 부인들을 거칠게 다룰 필요는 없지.

내가 허용한 울타리 안에서 즐기려면 마음껏 즐기렴.

“제안은 고맙지만, 오늘 새로운 장난감들이 들어왔잖아? 그래서 장난감 좀 써보려고.”

그러면서 배와 가슴에 음식을 올려놓고 있던 엘리샤의 둔부를 찰싹 친다.

그녀는 순간 움찔했지만 신음은 내지 않았다.
말 그대로 가구 그 자체.

흠, 마음에 드네.

“히잉, 육변기들 쓰신다는 거죠? 얘내들이 주인님 뺏어갔어.”
“그러게요, 언니. 주인님 물건만 아니었으면 그냥 칼로 다 쑤셔버렸을 거에요.”

셰릴의 말이 농담이 아닌 걸 알기에 변기들이 덜덜 떨었다.
육변기들아.
너희들  마누라들 질투심 감당하려면 고생 좀 하겠다야.

“너무 질투하지 말고 오늘만 참아요. 우리 귀여운 레이디들♥”

일부러 평소보다 다정하게 말하면서 볼에 가볍게 뽀뽀를 해주었다.

그러니까 키스라도 하자고 엉겨 붙는 두 계집.

“후르릅♥...쪼옥..후르릅..아흡♥”
“후릅..후르르릅♥...쪽쪽...헤릅♥”

음란하게 양쪽을 번갈아 가며 메이와 셰릴의 혀를 번갈아 탐한다.

침이 하도 섞여서 누가 누구 침인지도 모르겠다.
어느새 벌떡 선 내 하초.
망설이지 않고 바지를 벗었다.

“주인님! 제가!”
“아까 약속했잖아?”
“맞아요오..."

메이와 셰릴이 잠깐 뒤로 물러나자 난 내 앞에 고기 더미처럼 쌓인 육식탁을 보고 입을 열었다.

“육식탁을 해제하고 내 앞에 5열 횡대로 늘어서 봐.”

그 말에 육변기들이 살았다는 표정으로 우르르 내려와서 음식을 치우고 내 앞에 섰다.

와, 진짜 가슴 다양하다.
진짜 A컵도 안될 것 같은 년부터 E컵까지 유방들이 참 다양하다.
20명이 모여있으니 몸매 또한 제각각.

“호칭부터 정해준다. 앞으로 날 부를 때는 나의 주인님이라고 한다. 알겠나? 그리고 본인 지칭할 때는 자궁 번호 말해. 알겠어?”
“...꺄아아악!”

얼씨구.
벌써 속으로 툴툴대다가 영혼의 구속력 당한  있네.
진짜 악마의 계약서 아니었으면 통솔하기 어려웠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자, 알아들었으면 대답해.”
“이해했습니다! 나의 주인님!”

20명의 여인들의 목소리가 뾰족하게 회관을 울린다.
갑자기 궁금한 게 생겼다.

“일단 나이부터말해볼래?”

육변기니 이름은자궁 번호로불러야 하지만 나이는 궁금해서 호구조사를  했다.

그러자 엘리샤였던 1호부터 20호까지 각각 나이를 말한다.

“흐음, 20대 11명, 30대 7명, 40대 2명인가. 그럼 가장연장자는 1호 너야?”
“그렇습니다, 나의 주인님. 제 나이는 올해 42세입니다.”
“야, 근데 몸매나 얼굴이 웬만한 20대랑 비벼도 되겠다야.”
“...감사합니다, 나의 주인님.”

확실히 얼굴도 예쁘장하고 건강미 넘치는 것이역시 나이는 중요하지만 절대 요소는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괜히 장원 대표 여인은 아니었네.
얼레?
1호 년 봐라.
그 와중에 나이에 비해 예쁘다고 해주니 기분좋은가 보네.

“아까 아들 있었지? 몇 살이야?”
“20살이었습니다.”
“그러면 22살에 낳은 거야?”
“네.”
“아들이 나랑 동갑이네? 그럼 개처럼 엎드려라.”

갑자기 훅 치고 들어오자 1호 엘리샤가 어리둥절한다.

“뭐해? 암캐처럼 엎드리란 말 안 들려?”
“...네, 나의 주인님.”

결국, 1호가 두 손을 땅에 짚고 발바닥을 땅에 댄 채로 엉덩이를 높게 쳐든다.

그러자 하늘 쳐다보며 훤히 보이는 1호의 보지 구멍.
 그 보지 구멍에 망설이지 않고 내 좆을 박아버렸다.

푸욱

“흐읍!”
“야, 물 많네. 오랜만에아줌마랑 하니까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퍽 퍽 퍽

그동안 메이나 셰릴과 할때는 처음에 너무 아파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 여자는 나이 많은 유부녀라 그런지 이미 물도 많고 구멍도 살짝 헐거워서 시작부터 강하게 피스톤질을 했다.

“흐읍! 흡! 흡!”

큭큭.
신음소리 참는 거 봐라.
나름의 소심한 반항인가?
내 가족 파탄 낸 놈한테는 절정하지 않겠다. 뭐 이런 거겠지.
그럼 더 강하게 박아야지.

팡 팡

“아흐흑! 악!”
“네 아들뻘인 남자애한테 박히는 기분이 어때?”
“좋! 좋습니다! 저보다 20살이나 어린 주인님에게 박히니 기분이 좋습니다!”
“한심한 년.”
“네, 저는 한심한 년이고 주인님의 육변기입니다.”
“스스로 엉덩이 흔들어. 이 천한 변기 년아.”
“그러겠습니다, 나의 주인님.”

확실히 눈치가 빠른 여자라 그런지 처음에 어설프게 반항하거나 그러지 않는다.

어차피 안되는 상황인 거 알고 이렇게 된  내 앞에 완전 항복으로 배를 드러내겠다는 의도.
나쁘지 않아, 아줌마.

엎드려서 후배위로 박히고 있는 그녀가 스스로 암캐처럼 엉덩이를 흔든다.

팡 팡 팡

“암캐흉내.”
“멍, 멍멍!”
“좋아, 엉덩이  세게!”
“멍멍!”



힘내라는 의미로 열심히  좆을 물고 엉덩이를 흔드는 1호를 찰싹 때렸다.

그러고 보니 피스톤 운동을 하는 그녀의 둔부에 선명하게 적힌 글씨가 위아래로 흔들리며 시선을 끈다.

‘저는 데이몬 주인님의육변기입니다.’

와, 낙서 플레이.
개꼴이네.
이렇게 된 거 달려야지.

“나머지 육변기들도 1호 옆에 엎드려 줄 서 있어!”

그러자 장관이 펼쳐졌다.
20명의 육변기들이 일렬로 주욱 서서 일제히 보지들을 하늘을 향해 드러낸 것이다.

1호의 양옆에도 보지들이 벌렁대며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난 그런 보지들을 양 손가락으로 쑤셔줬다.

“히으윽!”
“헤응!”

기묘한 신음을 내는 1호 양옆의 육변기들.
그렇게  좆으로는 1호의 보지를 쑤시고 양 손가락으로는 옆의 구멍들을 쑤신다.

쑤컹 쑤컹 쑤컹

완벽한 하렘.
아직도 나를 기다리는 육변기 보지는 19명이나 된다.

오늘 기가 쇠하는 한이 있더라도 포션 먹으면서 모조리 개통시켜줄게.
기다려라, 변기들아.
 



사상 최악의 주인공〈 34화 〉모조리 개통시켜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