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화 〉난 너무 착한 것 같아
쑤컹 쑤컹
“아으응♥ 흐응♥ 헤응♥”
“히잉♥,흐으응♥, 하으응♥”
“아앙♥, 아으흥♥.”
육탑 팬케이크.
난 거기에 백탁액 소스를 가득 뿌릴 준비를 한다.
탑을 오르는 섹스마스터.
그건 바로 나였다.
포션을 계속해서 마신다.
20명 여자에게 씨뿌리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와, 나 포션 없었으면 어쩔 뻔했냐?
복상사 엔딩났을 것이 분명하다.
퍽 퍽 퍽
누구한테 박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보지가 보이면 대충 두세 번 쑤셔주다가 빼고 다른 보지에 박았다.
신기한 건 20명의 보지 모양이 다 제각각이라는 거다.
대충 털 많고 조갯살 두꺼운 년들은 나이 좀 있는 육변기고 아직 살 좀 안 튀어나오고 핑크빛인 애들은 20대 초반 년들이다.
무슨 보지든간에 내 앞에선 다 평등한 보지다.
똑같이 쑤셔주고 뾰족한 고음의 신음소리를 듣는다.
“하응! 좋아요,나의 주인님! 더 쑤셔주세요!”
“더 세게 쑤셔주세요. 주인님의 원하는 만큼 제 자궁에 정액 부어주세요!”
육변기들은 어떻게든 나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려고 음란한 말을 하거나 허리를 격렬히 흔든다.
근데 솔직히 누가 누군지를 모르겠다.
나도 정신이 혼미하고 온몸이 땀에 젖어서 그냥 정신없이 박아댔다.
양손에는 각각 A랑 B년의 젖통이 잡혀있다.
좆은 C년 보지에 박혀있고 입에는 예쁘장한 D년 유두가 물려있다.
입에 물고 있는 유두를꽉 깨물자 누군지도 모를 년의 새된 비명이 들린다.
“아흐윽! 주인님이 내 유두 깨물었어!”
“부러워!”
“나의 주인님, 제 유두도 깨물어 주세요.”
“주인님 아기를 임신하고 첫 모유를주인님께 드리고 싶어요!”
큭큭큭.
내가 볼 때 이 육변기들도 나랑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다들 맛탱이가 가는 듯하다.
이것이 바로 단체 광란.
어젯밤부터 잠도 못 잔 상태로 나한테 계속 시달리고 주인과 변기의 관계를 주입당하다 보니 이 여자들도 지금 제정신들이 아니다.
어찌 보면 마약에 취한 상태라고 보면 된다.
원래 잠을 한참 못 자면 사람이 실실대며 반쯤 미쳐가잖아?
이 육변기들이 딱 그상태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본능대로 나한테 복종하는 거겠지.
그래도 이런 과정이 필요하다.
우리 같이 미쳐가면서 친밀한 관계를 가져보자고.
뚝 뚝 뚝
얼마나 박아댔을까?
난 땀이 온몸을 덮어서 시야가 가려졌다.
어느새포션 두 병을 다 마셨다.
그만큼 기력을 많이 쓴 거다.
얼마나 사정을 했는지도 중간 이후부터는 기억이 안 난다.
내 기억으론 적어도 300발은 쐈다.
큭큭큭.
스스로가 대견하네.
간신히 육탑에서 빠져나오니 내가 한 짓이 보인다.
보지 20층 육탑은 어느새 살색탑에서 백색탑이 되어있다.
대부분의 여자들 머리카락에 끈적한 흰색 물질이 엉겨있었고 보지 구멍에는 당연하게도 꿀렁거리는정자들이 힘차게 바깥으로 튀어나오려고 했다.
모든 계집들에게 최소 10발씩은 다 박아주었다.
질내사정, 질외사정 가리지 않고 입싸, 질싸, 배싸, 가슴싸, 얼싸, 머리싸.
진짜 여자 몸의 거의 모든 부위에 뿌려댔다.
심지어 몇몇 애들은 생리 중이래서 생리혈이 나오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박아댔다.
몇몇 육변기들은 박히는 와중에 실금했고 위쪽에 있는 애들이 실금하자 밑에 년들이 그 오줌과 애액을 다 뒤집어썼다.
입가와 젖통에 내 쿠퍼액과 정액이 안 묻어있는 년들이 없다.
왜냐면 빨통 좀 크다 한 년들한테는 모조리 파이즈리를 시켰고 좀 작은 년들에게는 펠라를 시켰기 때문.
“훅, 훅, 힘들다. 육탑해제.”
우르르르르
정액투성이 육변기들이 거의 구르다시피 육탑을 해제했다.
얘들도 체력이 완전 방전되어서 데굴데굴 구르고 있었다.
“보지들아, 좀 잘래?”
“네, 주인님…”
“밥이고 뭐고 일단 좀 자자.”
나와 20명의 육변기들은 그대로 마을회관에 퍼져서 기절했다.
얼마나 잤을까?
“주인님! 일어나세요!”
“데이몬 주인님! 괜찮으세요?”
어디선가 아련하면서도 익숙한 목소리가 내 잠을 깨운다.
눈을 번쩍 뜨자 금발의 메이와 은발의셰릴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날 바라보고있었다.
“으으으…”
아우.
온몸이 두들겨 맞은 거 같네.
특히 허리를 얼마나 썼는지 디스크 온 게 아닌가 걱정될 정도.
“내가 얼마나 잤어?”
“주인님 꼬박 하루를 주무셨어요.”
“뭐? 24시간을 기절해 있었다고?”
하긴 그럴 만 한가?
생각해보면 300발을 연속사정했는데 하루만 기절해 있었으면 다행이다.
내가 무슨 변강쇠 캐릭터도 아닌데 아무리 포션이 성능이 좋아도 그렇지 말이야.
지구에서 송길준으로 여자들 납치해서 작업할 때도 이렇게 무지막지하게는 하지 않았다.
진짜 판타지아 대륙에서 별의별 경험을 다 해보는구나.
“변기들은?”
“저기 다 모여있어요. 얘들은 이미 몇 시간 전부터 다 깨어나 있었어요.”
보니까 구석탱이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깨어있는 나를 응시하는 40여 개의 눈동자가 보인다.
얘들도 피곤했는지 하루 내내 자다가 나보다 먼저 일어나서 나름 밥도 먹고 원기회복도 했다고 한다.
확실히 얼굴빛이 좋아 보이네.
“안녕? 좀 쉬니까 났냐?”
“네, 나의 주인님.”
1호 엘리샤가 대표해서 깊이 고개를 숙이며 인사한다.
확실히 광란의 시간이 지나니 다들 뭔가 침착해진 느낌이다.
그런데 20명의 여인이 날 보는 느낌이 뭔가 요상하다.
그저께와 어제만 하더라도 눈동자에 다양한 감정들이 담겨 있었다.
불안, 초조, 기대, 실망, 혐오, 충격.
이런 감정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나를 보는 눈빛들에는 묘하게 다들 호의가 담겨있다.
내가 정신을 차린 걸 알아채자 육변기들이 너도나도 일어나서 나에게 인사를 올린다.
“나의 주인님, 수고하셨습니다.”
“나의 주인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대단해요. 어떻게 저희 20명이랑 다 하실 수 있었어요?”
“전 주인님이랑 하는 섹스가 너무 좋았어요.”
“저도요. 다음에 또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처음엔 되게 아팠는데 나중엔 좋았어요.”
수줍어하는 여인들부터 또 하고 싶다면서 굶주린 눈빛을 보이는 여자들까지.
확실히 나 포함 21명이 서로 몸을 포개가며 미친 듯이 몸을 섞은 게 이 육변기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강렬한 기억이 되었나 보다.
“좋았다니 다행이네.”
“주인님, 나중에 또 해주세요.”
“네, 저희 20명이 주인님을 최대한 자극할 수 있는 다른 자세들도 많이 의논해두었어요.”
20명의 여자가 부끄럽다면서 얼굴을 붉히지만 결국 할 얘기들은 다 한다.
솔직히 말할게.
나 지금 좆된 거 같다.
이제 포션도 얼마 안 남았는데?
머릿속에 사지가 묶인 채 여인들에게 돌림빵 당하다가 복상사하는 장면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야, 늬들 죽고 싶냐?”
갑자기 울리는 사나운 목소리.
옆을 바라보니까 푸른 눈동자의 메이가 무섭게 육변기들을 바라보고 있다.
“주인님이 너희 원할 때마다 사용할 수 있는 무슨 장난감이야?”
“죄, 죄송합니다.”
“죄송해요, 메이 사모님.”
거기에 셰릴도 가세해서 사나운 눈빛으로 농노들을 바라본다.
“앞으로 나랑 메이 언니 허락 없이 주인님께 씨 구걸하지 마. 알겠어?”
“…”
“왜 대답이 없냐? 알겠냐고!”
“네에, 셰릴 사모님.”
와, 정실 부인들 방어력 미쳤다.
얘내들도 어제 내가 육탑이랑 미친 듯이 성교한 걸 보고 위기감을 느꼈나 보다.
어찌 되었든 난 메이와 셰릴이우선이기 때문에 얘내들이 육변기들 기강 잡을 때까지는 가만히 있어 주었다.
이미 나랑 이 육변기들이랑은 충분히 가까워졌다.
나머지는 보지들끼리 확실히 서열 정하고 그들만의 질서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겠지.
“다 끝났어? 그럼 모두 모여봐.”
기강 잡기가 끝나자 나는 여인들을 모두 소집했다.
내가 회관 정중앙 상석에 앉고 좌측에 메이와 우측에 셰릴이 내 옆구리에 파고들었다.
육변기 20명은 2열 종대로 우리 셋 앞에 무릎을 꿇고 서로를 마주 보며 좌우로 도열해 앉아있다.
옛날 일본 막부시대 때 쇼군이 줄 세운 시녀들 보는 것 같네.
다다미방 겹문 사이사이 껴있는 시녀들처럼 다소곳이 앉은채로 내 말을 듣는 여인들.
난 양쪽에 메이와 셰릴의 젖가슴을 주물럭거리며 입을 열었다.
“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하고 싶어.”
미래 이야기다.
모두가 내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느껴진다.
“일단 사전에 예고했던 대로 너희는 우리와 함께 크래스 장원을 떠나게 될 거야.”
이건 예전부터 생각해 놓은 것이다.
처음 딱 이 장원에 와서 느낀 점은 절대 이 마을은 발전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눈에 봐도 자원도 없고 사람도 없는 데다가 땅도 그다지 좋은 편도 아니었다.
농산물 생산량도 딱 자급자족할 정도의 영지다.
그렇다고 영지인들을 이끌고 어딜 공격할 수나 있나?
몬스터들에게 습격이나 당하지 않으면 다행이다.
그렇지 않아도 일 년에 몇 번 정도는 숲에서 내려온 오크나 코볼트의 습격으로 몇몇 마을 사람들이 크게 다치거나 죽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한다.
예전에 지구에서 주식에 투자할 때 이런 말이 있었다.
손절도 실력이다.
손해를 본 금액이 아까워서 돈을 빼지 못하다가 나락까지 돈을 처박는 경우.
주변에서 너무 많이 봤다.
크래스 장원은 전망도 없는 상장폐지 예정 장원.
이런 장원은 소생하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다.
과감하게 손절하기로 했다.
“나의 주인님, 그럼 저희 아이들은 어떻게 할까요?”
“지금 여기 장원에 애들이 몇 명 있지?”
“7~10살 애들 9명에 15살짜리 애 한 명 있습니다.”
다행히도 갓난아기는 없네.
괜히 이동하는 데 불편하고 계속 신경 써줘야 되는데 저 정도 나이면 그래도 손이 덜 가겠지.
“사전에 약속했던 대로 그 10명의 애도 같이 데려간다.”
“네! 알겠습니다.”
애들을 데리고 간다니 엄마들의 얼굴이 눈에 띄게 밝아진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메이가 고개를 갸웃하며 묻는다.
“그런데 주인님, 우리 어디 가요? 갈 곳이 없잖아요.”
그렇다.
애초에 내 임무는 크래스 장원 통치. 여기 말고 인근 장원은 모두 주인이 있다.
하지만 모험가는 늘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개척하는 법이지.
“우리가 갈 곳은 바로 마녀의 숲이다.”
두둥
목적지가 나왔다.
내 말을 들은 여인들은 정실 부인이나 육변기들이나 하나같이 얼굴이 창백해졌다.
큭큭.
특히나 여기서 레벨이 제일 높은 셰릴이 당황할 정도면 말 다했지.
“주, 주인님. 마녀의 숲은 쉽게 생각할 곳이 아닙니다. 마녀가 위험한 건 물론이거니와 몬스터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이 말이 맞다.
마녀를 만나는 건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
그런데 지금 계집 22명에 애새끼 10명 끌고 갔다간 마녀도 아니고 몬스터들 선에서 컷 당한다.
오크라도 몇 마리 나와봐라.
이건 그냥 몰살엔딩이다.
…라고 생각하겠지?
“그래서, 지금 내 결정에 불만이라는 거야?”
“그건 아니지만…주인님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는 게 어때요?”
메이와 셰릴이 간절한 눈빛으로 날 바라본다.
하지만난 이미 정했다.
남자가 좆 방향을 한 번 정했으면 끝까지 밀고 들어가야지.
“얘들아. 너희들 지금 선 넘으려 그런다?”
조심해.
정실 부인들이니 이제 더 이상 학대하거나 조교하진 않을 거지만 괜히 부부싸움 하듯이 싸우는 건 서로 피곤하니깐 말이야.
“…맞아요. 메이가 또 주제 파악을 못할뻔했네요. 주인님 뜻대로 하세요.”
“셰릴도 주인님의 말에 따를게요. 제 레이피어로 몬스터 녀석들을 꿰어버릴 테니 걱정하지 마시고요.”
잠시 생각해보던 메이와 셰릴도 내 행보에 찬성했다.
육변기들이야 어차피 결정권도 없으니 날 따라가야 한다.
“그러면 각자 떠날 준비들 해라. 식사도 좀 준비하고 말이야.”
떠나기 전에 든든하게 먹고 가야지.
부실하게 먹으면 그것만큼 손해가 없다.
잠시 후, 여인들이 수많은 짐을 보따리와 바구니에 바리바리 싸들고 회관에 집결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자 회관 앞에는 여인들이 다소곳이 정렬해 있다.
“엘리샤를 어디로 끌고 갈 셈입니까?”
“여인들을 돌려주십시오.”
“여보! 가지마!”
나무에 묶여 있던 남자들이 우리가 떠나는 걸 알고 애처롭게 붙잡아보지만 소용없는 짓이다.
그러게 누가 내 여자들 건드리래?
그리고 이제 너희는 여자 없다.
너네 여자는 내가 다 뺐었거든.
남자들도 뭔가 마을 여자들의 분위기가 묘하게 바뀐 것을 느낀 듯 어색해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같이 웃고 떠들던 여인들이 시선을 피하거나 냉담한 눈빛으로 그들을 본다.
특히나 여농노들의 얼굴에 알 수 없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데, 묶여있는남자들은 글자를 읽지 못해 의미는 알 수 없지만, 본능적으로 저 문신에 거부감을 느끼는 듯했다.
왜 저런 흉한 것을 지우지도 않고 얼굴에 그리고 다니는지 모르겠다는 표정.
“그럼 갈 시간이 되었다. 가자.”
달그락 달그락
달구지 비슷한 마차들에 여인들이 타고 소와 말이 앞장서서 이들을 끌고 가기 시작한다.
마을 애들 10명은 남자들이랑 인사했지만 내 육변기들은 끝까지 그들에게 손 한번 흔들어주지 않는다.
그녀들의 눈빛은 오로지 나에게만 고정되어 있다.
아마 내 허락 없이는 저들을 가족으로 생각하지도 않겠다는 얘기겠지.
확실히 나와 맺은 악마의 계약서에도 그런 조항은 있었다.
6. 육변기들은 인권이 말소된다.
주인 데이몬을 제외한 육변기가 되기 전의 모든 인간관계는 무의미해진다.
7. 6의 조항을 어기고 과거의 인권을 찾으려고 시도할 시, 마찬가지로 영혼의 구속력에 의해 고통을 받게 된다.
맞아.
이 조항이었지?
어차피 아는 척을 하고 싶어도 못한다는 말씀이시다.
저들의 허무한 눈빛을 받으며 크래스 장원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이놈들아, 앞으로는 욕심부리지 말고 착하게 살아라.
권선징악을 완료했다.
역시 난 너무 착한 것 같다.
큭큭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