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4화 〉측실 부인이 생겼다
에밀리와 계약 아닌 계약을 했다.
구두 계약도 계약은 계약이잖아?
이제 이 녀석이 어떻게 클지는 지켜봐야 하는 법.
“시간이 늦었다. 너희 여자들도 가서 자라. 오늘은 따로 시킬 것 없으니까 푹 쉬어. 뭐 고기 남은 거 많으니까 더 먹고 싶은 사람은 실컷 먹고.”
고기라도 많이 먹어라.
앞으로는 움직일 일이 많아질 테니 말이다.
원래는 육변기들과 다 같이 자려고 했지만, 애들도 있고 에밀리 눈치도 있어서 내 마누라들인 메이와 셰릴만 끌고 들어왔다.
“주인님. 오늘 대단했어요. 사실 이 무서운 숲에서 살아나갈 수나 있을지 걱정 많이 했거든요.”
그래, 특히 메이는 오늘 많이 긴장해 보였다.
그런데 상황이 이렇게 좋아지니까 신이 많이 났나 보다.
“주인님, 저도 메이 언니처럼 많이 불안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주인님 하시는 거 보고 앞으로 주인님이 어떤 기행을 보이든 걱정하지 않기로 했어요.”
아니야.
나도 실수할 수 있어.
걱정 좀 해.
그 신뢰에 가득 찬 눈빛 뭔데?
“그건 그렇고. 주인님, 자기 전에 한번 어때요?”
“맞아. 나도 이 순간을 기대했다고.”
“메이 언니, 오늘은 누가 먼저 할래요?”
“가위바위보 할래?”
뭐지.
이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데 둘이서 순번 정해서 내 물건을 가지려고 한다.
점점 보지들에게 먹혀서 복상사하는 엔딩이 가까워져 오는 불길한 예감이 든다.
똑똑똑
“나의 주인님,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1호? 들어와.”
끼이익
마을 농노 여인대표 엘리샤가 들어왔다.
“이 야심한 시각에 무슨 일이야?”
“나의 주인님과 얘기를 나누고 싶어서 왔습니다.”
“그래. 듣고 있어.”
“…단둘이 얘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그녀의 말에 메이와 셰릴의 눈빛이 바로 세모꼴이 된다.
“뭐? 우릴 빼놓고 무슨 말을 하겠다는 거야?”
“미쳤어?”
내 정실 부인들이 이럴 거 알고 있었을 텐데 들어온 걸 보면 나름 용기를 낸 거겠지.
“메이, 셰릴. 미안한데 오늘만 나가주겠어? 아무래도 1호 이년 진심인 것 같으니 말이야.”
내 말에 두 여인이 박차고 일어난다.
나가면서도 엘리샤를 보는 눈빛이 심상치 않다.
“너, 두고 봐. 기억했어.”
“내 남편 꼬시기만 해. 진짜 가만 안 둬.”
와.
여자들 살벌하다.
이래서 어떻게 해도 정실과 측실은 친해질 수 없는 거구나.
물론 엘리샤가 측실은 아직 아니지만 말이야.
끼이익 쾅
문을 닫는 데도 불편함을 팍팍 티 내며 쾅 닫고 나갔다.
이제 통나무집에는 나와 엘리샤만이 있다.
“앉아.”
“무릎 꿇겠습니다.”
그러면서 내 옆에 45도 정도 되는 비스듬한 방향의 마룻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는다.
정면에 있는 내 시선을 가리지 않으면서도 공손한 자세로 존경을 표하는 자세.
흠.
아주 조교가 잘되었네.
그런데 왜 아까는 그런 욕을 했을까나?
“그래서, 용건이 뭐지? 1호?”
“…우선은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위급한 상황 주인님을 믿지 못하고 속마음이 나와버렸습니다.”
“그건 잘못이 맞지. 하지만 에밀리가 너 대신 나서서 해결해줬잖아?”
한마디로 퉁 쳤다는 거지.
“그래도 저는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전히 건방지네. 내가 괜찮다고 했는데 네가 뭔데 스스로 벌을 받겠다 마느냐야?”
“죄, 죄송합니다!”
깜짝 놀라서 엘리샤가 고개를 박는다.
“됐고. 다른 용건은 뭐야.”
“…다른 마을 여인들을 대표해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러 왔습니다.”
“무슨 감사의 인사?”
고마울 게 있나?
없을 것 같은데.
“오늘 저희는 1년 만에 처음으로 고기를 먹었습니다. 매번 마녀의 숲 몬스터가 무서워서 사냥도 제대로 못 했죠.”
“그래서?”
“사실 여기 애들이 10명밖에 없는 것도 5년 동안 꾸준히 애들이 굶어 죽었습니다.”
그랬구나.
근데 그랬을 것 같아.
옆에는 몬스터 득시글한 산.
토양도 안 좋아.
교통도 안 좋아.
귀족도 버리고 간 땅에서 잘살고 있으면 그게 이상한 거지.
“그래서, 무슨 말을 더 하고 싶은데?”
“오늘 저희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남편과 남자 형제들과 생이별해서 힘들었지만, 정말로 주인님의 말대로 따르다 보면 새로운 인생을 살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거죠.”
아하.
그러니까 레벨 올리고 강해지고 매일 맛있는 것도 먹으니까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 수도 있겠다 싶은 거지?
뭘 이 정도로 감동을 하냐.
그만큼 이 농노들의 생활이 이전에 힘들었다는 걸 수도 있겠군.
“두서가 좀 많이 긴데? 그래서 뭘 어쩌라고.고맙다고? 그게 나와 내 아내들과의 시간을 방해할 만큼 중요한 일이야?”
“절 첩으로 삼아주십시오.”
응?
갑자기?
이렇게 훅 치고 들어온다고?
“나이도 많고 늙은 년인 거 압니다. 주인님과 동갑인 아들도 있지요. 그래도 마을 여인들과 상의한 결과 제가 첩이 되기로 했습니다.”
아하.
너희들끼리 이미 얘기 끝났고 너 혼자 단독 후보로 나왔다는 얘기구나?
난 그저 천무지체 에밀리가 얼마나 강해질지 궁금해서 약간은 반 충동적으로 오늘 제안을 한 것이 이렇게까지 파장이 클 줄 몰랐네.
“근데 말이야. 누가 첩 시켜준대?”
“제발! 부탁드립니다! 절 첩 삼아주세요.”
그녀가 엎드린 채로 이마를 바닥에 쿵쿵 박는다.
빨리 손으로 그녀의 이마를 받쳐주었다.
“왜 예쁜 이마에 굳이 상처를 내려고 그래?”
“…주인님의 행보를 보면 앞으로도 여자는 계속 들어올 것 같습니다.”
“잘 알고 있네.”
“그러면 지금에야 저희 크래스 장원 여인들이 많지만, 나중에는 다른 여자들도 많아서 저희를 거들떠보지도 않으실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최소한 장원 대표 한 명은 계속해서 주인님 곁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오호라.
알박기를 하시겠다?
근데 일리가 있네.
엘리샤야 원래부터 촌장의 아내라서 대표이기도 했고 말이야.
그리고 나이가 많다지만 저 몸매.
절대 40대 초반 아니다.
관리 제대로 했고 건강미 제대로다.
“처녀가 아니니 정실 부인은 될 수 없어. 그건 잘 알고 있지?”
“물론입니다. 제 나이에 유부녀인데 정실 부인은 꿈도 꾸지 않습니다. 측실이라도 삼아주세요.”
“좋아.”
그래, 엘리샤.
너로 정했다!
첫 측실 부인이 탄생한 순간이다.
“침대로 올라와. 엘리샤.”
“저는 1호…”
“내 첩이 되었는데 이제 자궁 번호로 부르진 않을게. 대우해줘야지.”
“아아…”
어느새 나에게 폭 안기는 갈색 피부의 그녀.
농익은 신체가 뿜어내는 페로몬이 내 머리를 어질어질하게 한다.
“이년이 남자 흥분시킬 줄 아네?”
“제 몸뚱어리로주인님이 흥분되시다니 다행입니다.”
지지직
망설이지 않고 그녀의 옷을 모조리 찢어버린다.
여전히 온몸에 문신이 새겨져 있다.
양쪽 가슴에는 성노(性奴)
얼굴에는 육변기(肉便器)
엉덩이에는
‘저는 데이몬 주인님의 육변기입니다.’
마지막으로 자궁이 위치할만한 복부에 자궁번호Ⅰ
온몸에 내 것이라고 광고를 하고 다니는 이 여자.
이 여자가 내 첫 측실부인이다.
“츄릅. 츄르릅”
부드러운 키스가 시작되었다.
난 내 혀를 엘리샤의 입안에 넣었고 엘리샤도 그런 나의 혀를 거부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잠깐 혀를 떼자 나와 그녀의 입 사이에 길게 침선이 그려졌다.
강렬한 눈빛으로 서로의 쳐다보는 둘.
“난 네 남편의 성기를 자르고 아들을 병신 만들었어. 그런데도 내 첩이 될 거야?”
그러자 엘리샤가 갑자기 내 입술을 막으면서 키스를 갈긴다.
스리슬쩍 다른 한 손으로는 내 양물을 잡고 흔들어주는 엘리샤.
마치 그런 얘기는 더 하지 말라는 것처럼.
나는 당신의 소유라는 것을 말로 표현하지 않고 몸으로 말하는 것 같다.
나도 모르게 육봉이 우뚝 솟는다.
“음탕한 년. 그래. 내 첩이 되어라. 후회하지 않게 해주마!”
다리를 벌린 그녀의 음순에 주저하지 않고 내 좆을 박아 넣었다.
“히갹!”
“좋냐?”
퍽 퍽 퍽
“하악♥, 하으윽♥ 좋습니다♥ 주인님의 육봉 좋습니다♥”
“난 네 아들뻘이야. 그런데도 좋아?”
“젊어서… 남편이었던 늙은 자지랑 비교 안 돼…”
“내 첩이지만 정말 노답이네.
“노답년…하윽♥ 더 세게 박아주세요♥”
팡 팡 팡
피스톤질이 거세졌다.
어차피 엘리샤는 유부녀고 성관계도 나름 풍부해서 강한피스톤질에도 오히려 더 좋아하는 기색이었다.
그리고 내 육봉이 굵고 우람하다 보니 평상시에 예전 늙은 남편이 자극을 못 주던 곳도 건드려주자 자지러지면서 비명을 지른다.
“하으으윽♥, 하아앙♥ 주인님 좋아요♥ 평생 전 주인님 첩으로서 살게요♥”
“알아서 처신 잘해라. 괜히 메이랑 셰릴 자극하지 말고.”
“흐아앙♥, 네. 부인들 심기 안 건들도록♥ 흐응,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둘은 대화를 나누면서도 끊임없이 서로의 생식기를 맞부딪쳤다.
“헉, 헉.”
“헥, 헥!”
엘리샤의 건강한 갈색 살결이 땀 뒤범벅이 되었다.
어찌나 허리를 흔들어내는지 나도 신나서 같이 허리를 흔들었다.
이미 침대보는 엉망이 되어있었다.
여태까지 메이와 셰릴과의 잠자리랑은 조금 달랐다.
이건 마치 짐승의 교미.
온 침대를헤집어 놓으며 미친 듯이 섹스를 해댔다.
얼마나 격렬했는지 내 자지가 다 얼얼하다.
엘리샤도 눈빛이 완전히 풀려서 침이 흐르고 있는데도 잘 모르는 듯했다.
“여보…여보라 불러도 될까요?”
“너만 괜찮다면 이번 잠자리에 한해서는 불러라.”
“고마워요, 여보. 평생 한잠자리 중에 가장 최고였어요.”
“네, 남편보다 더?”
“비교조차 안 돼요. 남편 전에도 젊었을 적에 몰래 바람 핀 다른 남자들이랑도 비교해봐도 제 여보인 데이몬님은 진정한 남자예요.”
큭큭.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바람 핀 걸 저렇게 당당하게 말해도 되는 거냐?
엘리샤가 다른 놈들이랑 비교 안 된다는 저말은 나를 기분 좋게 하려는빈말은 아닐 거다.
아마도 스테이터스 때문이라 생각한다.
농노들이 아무리 건장해 봐야 도합 스테이터스 20 이하가 대부분.
난 도합 스테이터스가 100이 훌쩍 넘어가니 피지컬이 다른 것이지.
이러니 엘리샤가 내 좆에 정신 못 차리는 것도 이해가 간다.
“다시 간다?”
“또? 또요?”
“왜, 40대는 이제 잘 시간이야?”
“아, 아니요. 더 쑤셔주세요. 전 벌 받아야 하는 아이예요. 여보에게 욕했잖아요.”
“잘 알고 있네.”
쑤컹
“하으응♥”
팡 팡 팡 팡 팡
해가 뜰 때까지 박아주었다.
7시간째 박히던 엘리샤.
나중에는 헐떡대며 나한테 애원한다.
“여보. 엘리샤 힘들어요. 여보 꺼가 너무 우람하고 튼튼해서 엘리샤 혼자는 감당하기 힘들어요.”
“아직 멀었어. 나아직 5발은 더 쌀 수 있겠는데?”
“좀만 봐줘요. 너무 힘들어.”
“앞으로 나한테 잘해라? 또 위급한 상황 되면 데이몬 씹새끼라고 욕할 거야?”
“…오늘처럼 계속 박아대면 또 욕할 수도 있어요.”
어쭈?
엘리샤 요년 받아치는 것 봐라.
재밌네.
“그래? 그러면 또 욕해.”
바로 그녀의 골반을 잡고 다시 박아댄다.
팡 팡 팡
“아아악! 나 진짜 힘들어요♥ 하으윽♥ 진짜 기절할 것 같아♥”
“욕해! 욕하라고!”
“데이몬 씹새끼♥ 개새끼♥하응♥ 내 전남편이랑은 비교도 안 되게 우람한 새끼♥ 늠름한 남자새끼♥ 하응♥”
뭐지?
이거 욕이야 칭찬이야?
큭큭큭.
진짜 요지경이다.
그래도 나름 즐거웠다.
이제 마무리해줄게.
“첩년아. 싼다?”
“흐으윽♥ 싸라고 개새끼♥”
“임신할래?”
“응♥ 네 아기 밸 거야♥ 안에 싸줘, 데이몬 씹새끼야♥”
퓨슛 퓨슈슛
결국, 내 첫 번째 측실부인의 아기집에 신선한 우유를 가득 부어준다.
완벽한 질내사정.
침대에서 엎드린 채로 엉덩이만 뾰족 튀어나온 엘리샤.
그녀의 질구에서 내 정액이 쪼로록 떨어진다.
“좋았어?”
“…여보가 나만의 것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거 욕심이야. 메이랑 셰릴한테는 절대 그런 말 하지 말고.”
“으응, 알겠어.”
“그리고 나가면 바로 다시 존댓말 써.”
백탁액이 보글대는 엘리샤의 계곡을 보다가 엉덩이를 툭툭 쳐주고 옷을 입었다.
공식적인 측실 부인 1호가 생겼다.
창밖을 보니 해가 뜨고 있네.
상쾌한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