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화 〉살아남길 바라마
“올리비아, 넌 이제 완전히 내 여자가 되었군.”
“……”
그녀는 차마 부정하지 못한다.
뇌에는 고독이 심어져있고 보지에는 내 자지를 물고 있으면서 아니라고 하는 것도 우습다.
“약속 지켜요.”
“무슨 약속?”
“저 상냥하게 대해준다는 말이요. 일단 섹스는 좀 나중에 해요. 얘기 좀 하고 서로에 대해서 좀 알아간 뒤에…흐갸아악!”
수컹 수컹
뭔 개소리야.
선 섹스 후 대화가 송길준이자 데이몬이 여태까지 살아온 철학이다.
괜히 쓰레기 소리를 들어왔던 게 아니라고.
생각해보면 선 섹스 후 대화도 아니네.
선 섹스 후 섹스다.
섹스로 시작해서 섹스로 끝낸다.
팡 팡 팡
“아아악! 아파요! 아프다고! 왜 약속 어겨요! 상냥하게 대해준다며!”
“서방님 존중할 줄 모르는 년에게 다정하게 대해줄 마음은 없다. 교육부터 받아라!”
무슨 소리인지 이해도 못 할 거다.
하지만 상관없다.
자지 박히다 보면 알아서 나중에는 말 잘 듣겠지.
콰직 콰지직
잘 열리지도 않는 자그마한 그녀의 질구를 무참히 유린한다.
이건 숫제 강간이나 다름없다.
파트너 여성은 통증만을 느끼는 고통스러운 행위.
하지만 난 오늘 마음을 굳게 먹었다.
내 굵은 자지가 결국에는 그녀의 좁은 질을 뚫고 자궁이라는 정상에 도착한다.
“아아악! 아파요! 제가 잘못했어요! 그만! 그만!”
“조금만 더 참아라!”
퍽 퍽 퍽 뷰릇 뷰르릇
결국, 나는 올리비아의 자궁에 내 정액을 가득 담아 주었다.
자지를 빼내자 하얀색 실선이 나와 그녀의 보지 사이를 연결한다.
여운을 즐기기 위해 그녀를 껴안자 내 품에 안긴 올리비아가 울면서 난동을 부린다.
“나쁜 놈! 다정하게 대해준다며! 이게 뭐야! 아프기만 하고 수치스러워…흑흑. 역시 남자는 다 나쁜 놈들이야.”
오우.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계시군요.
모든 남자가 다 나쁜 놈은 아닙니다.
정확히는 당신 남편인 내가 나쁜 놈이지요.
울면서 내 품에서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꼬물락 거리는 올리비아를 꼭 안아주었다.
내 가슴을 꼬집거나 깨물기도 했지만 애초에 힘 1 민첩 2인 스텟으로는 어림도 없다.
이마저도 진실의 방에서 나와의 성교 때문에 스텟을 빼앗겨서 힘 1 민첩 1이되었다.
결국, 저항을 포기하고 내 품에 안긴 채 울고 있는 그녀.
체구가 작다 보니 아기를 껴안은 것 같네.
“올리비아, 내 아내가 되었으니 네 모든 재산은 이제부터 내 차지다.”
“…그게 무슨 소리예요?”
“원래 아내 것은 내 꺼. 내 것도 내 꺼야.”
근본 없는 논리라는 건 내가 제일 잘 안다.
그런데 어쩌겠냐?
원래 내가 이런 쓰레기 주인공인데 말이야.
“말도 안 돼요. 제가 수백 년간 쌓아온 재산은 다 마녀회의 부흥을 위해 준비해온 거예요. 그러니 다시는 달라는 소리 마세요.”
그래?
완고하네.
그럴 줄 알긴 했어.
그러면 다시 교육 들어갑니다.
“뭐, 뭐해요?”
거절의 뜻을 보이자마자 내가 다리를 벌려버린다.
앙증맞은 보지는 아까 섹스의 여파 때문인지 처음보다 조금 균열이 넓어진 게 보인다.
“아직도 너에게 선택권이 있는줄 알고 있어서 말이야. 재산 줄 때까지 너랑 섹스할 거야.”
“잠깐, 그건 너무 치사하잖아요!”
“응, 나도 알아. 근데 네 재산 다 내 꺼 할래.”
“이 비열한 악당 놈! 아아악!”
콰지지직
그녀의 극찬에 맞춰서 보지에 굵고 우람한 자지를 박는다.
여전히 조임이 좋다.
이렇게 작은 보지가 나중에 내 거근에 맞게 모양이 변할 걸 생각하니 벌써 꼴린다.
팡 팡 팡
“어떻게 할래? 재산 줄 거야? 아니면 계속 버틸 거야?”
“아아악! 그건…흐갸악! 진짜 안 돼! 히끅!”
제법 버티네?
그만큼 이 올리비아라는 여자에게 마녀회의 부흥이라는 것은 중요한 과제인가 보다.
물론 난 남편으로서 그녀의 목표와 내 목표의 방향이 같다면 도와줄 용의가 있다.
하지만 지금 이 계집의 태도로는 절대 도와주지 않을 거다.
뒷구멍으로 뭘 숨기고 있는지 모르는 년 도와줄 정도로 나는 착한 사람이 아니거든.
메이나 셰릴처럼 완전히 배를 들어내고 항복한 뒤에 육체와 정신적으로 나를 사랑할 정도는 되야 나도 도울 맛이 난다 이 말이다.
“어디까지나 버티나 보자.”
“어디 한번 박아봐! 박아보라고! 보지 찢어져도 네놈에게 줄 돈은 한 푼도 없어.”
와우.
어떤 면에선 셰릴보다 독하다.
하지만 예상 범위 안이야.
이럴까 봐 미리미리 준비해둔 거 아니겠어?
품속에서 엄지손가락만 한 유리병을 꺼낸다.
내가 무슨 짓을 하려는지 알고 안색이 창백해진 올리비아.
“설마 아니지? 안 할거지?”
“과연 네가 보지의 고통과 뇌의 고통을 모두 감당할 수 있을까?”
하나로 안 되면 둘로 하면 되지.
굵은 자지로는 마녀의 여린 보지를 자비 없이 뚫어 버리고 손으로는 그녀의 머릿속에 심어진 벌레를 발광시킬 수 있는 트리거를 쥐고 흔든다.
이게 악마가 아니면 누가 악마냐?
나 자신도 내가 사악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마…제발요, 부탁할게요.”
“늦었어.”
탁탁탁 퍽퍽퍽
삽입과 핸드셰이킹을 동시에 한다.
삽입은 최고로 격렬하게.
핸드셰이킹은 딸칠 때처럼 빠르게.
“꺄아아악! 그만! 아아악! 미쳐버릴 것 같아!”
동굴은 올리비아의 찢어지는 비명으로 가득 찼다.
하지만 난 그녀에 대한 고문을 멈추지 않는다.
굴복되지 않은 암컷은 없느니만 못한 암컷이다.
끝까지 나에게 꼬리를 내리지 않는다면 아깝더라도 폐기처분하겠어.
독한 마음을 품고 계속해서 강간을 하며 그녀의 머릿속에 심어진 고독을 자극한다.
그렇게 몇 시간이 흐른 후.
뷰륫 뷰륫
탁탁탁
벌써 스물 여섯 번째 사정.
올리비아와 뜨거운 시간을 보낸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아마 숲 바깥에는 이미 해가 떠 있을 것이다.
아내들이 걱정하니까 슬슬 돌아가 볼까?
눈앞에는 벌거벗은 채로 엎드려 있는 올리비아의 귀여운 엉덩이를 찰싹 친다.
“흐으윽…”
“야, 일어나. 캠프로 귀환한다.”
“네에에…”
온몸이 정액투성이.
보지에는 어제 흘러나온 처녀혈이 정액과 함께 말라붙어있다.
눈동자의 초점이 맞지 않고 멍한 시선의 그녀.
일어나려고 애써본 그녀는 결국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지 풀썩 쓰러진다.
“쓸모없는 년. 제대로 걷지도 못해?”
“죄, 죄송해요, 주인님.”
어젯밤과는 사뭇 다른 태도다.
그렇다.
그녀는 결국 열 번째인가의 사정쯤에 나에게 항복 선언을 한 것이다.
눈물을 줄줄 흘리며 내 앞에서 알몸 도게자를 했던 그녀.
“어제 했던 말 그대로 읇어봐.”
“주인님, 하찮은 암컷 올리비아는 주인님의 종복입니다…제 모든 것은 데이몬 주인님의 것이며 저는 언제든지 주인님의 성욕을 풀어주는 씨받이 마녀가 되겠습니다….”
“다시.”
“주인님, 하찮은 암컷 올리비아는 주인님의 종복입니다…제 모든 것은 데이몬 주인님의 것이며 저는 언제든지 주인님의 성욕을 풀어주는 씨받이 마녀가 되겠습니다….”
“다시!”
“주인님, 하찮은 암컷 올리비아는…”
이 말만 어제 몇 번을 했는지 모른다.
정상위로 박을 때도, 후배위로 박을 때도 주문처럼 그녀가 신음 대신 내뱉도록 명령했다.
하도 말해놓으니 이제는 툭 건드리기만 해도 자동응답기처럼 저절로 저 말이 계속 나온다.
“할 수 없군.”
그녀를 어깨에 걸치고 동굴 밖을 나갔다.
이러니까 예전에 결투장에서 셰릴 이기고 내 방으로 귀환했을 때 생각나네.
비록 그때와 여자와 장소는 달라졌지만, 상황은 비슷하다.
“주인님…”
“왜?”
“옷만 좀 입게 해주세요…”
“안 돼.”
“…네.”
깨끗하게 단념하는 그녀.
이제 올리비아도 나한테 뭔가를 바라는 건 사치라는 걸 아는 거다.
나에게 뭘 요구하려면 적어도 메이와 셰릴 정도의 짬밥은 채우고 와라.
올리비아, 넌 아직도 한참 남았다.
주르륵
“으응?”
내 어깨를 타고 뭔가가 흐른다.
보니깐 아직까지 그녀의 자궁에서 버티고 있던 내 씨앗이 올리비아의 자세가 바뀌자 이내 흘러내린 것이다.
자신의 조개에서 정액이 흘러나갔다는 걸느낀 올리비아가 절망에 찬 눈빛으로 고개를 떨군다.
“창피해?”
“아닙니다. 주인님의 씨앗을 품었어야 했는데 보지가 벌어져 버렸어요. 죄송해요.”
음.
그래도 얼추 주제 파악은 한 것 같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해.
나머지는 캠프에 가서 해결하기로 한다.
돌아가는 길은 얼마 걸리지 않았다.
사람들은 아침까지 돌아오지 않는 나를 찾으려고 내내 동동대고 있다.
그러다가 나를 발견한 한 명의 여인.
“저! 저기 주인님이다!”
“마스터! 돌아오셨군요!”
“서방님, 대체 어딜 갔다 오신 거예요! 걱정했잖아요.”
여인들이 하나둘씩 나와서 나를 걱정에 찬 눈빛으로 바라본다.
내 어깨에 정액투성이가 되어 매달려있던 올리비아는 다가오는 여인들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진다.
“주,주인님. 여자가 30명이었다는 게 농담 아니었나요?”
“난 농담을 못 한다. 여기 있는 모든 여자는 다 내 소유지. 그리고 너 또한 마찬가지다.”
“서방님, 어디 가셨나 했더니 고새를 못 참고 여자를 또 하나 물어오셨군요.”
이제 메이와 셰릴은 딱히 놀라지도 않는다.
엘리샤는 옆에서 손에서 뚜둑 소리를 내며 음산한 눈길로 올리비아를 본다.
“주인님, 신병입니까? 이번에는 귀녀대의 일을 교훈 삼아 제대로 교육하도록 하겠습니다.”
큭큭.
이제 엘리샤는 아예 신병 전문 조련 조교로 이미지를 굳힌 것 같다.
나중에 빨간 캡모자라도 하나 사줘야 하나?
판타지아에 캡모자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말이야.
“신병은 맞다. 그렇지만 여태까지와는 조금 다른 신병이다. 모두 인사해라. 내 세 번째 정실 부인이 될 예정인 마녀 올리비아다.”
“!”
정실 부인.
이 단어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 아는 여인들이 눈이 휘둥그레져서 다들 올리비아를 본다.
여자들이 그녀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부러움과 질투, 그리고 동경이 섞여 있다.
올리비아도 이를 느껴서일까?
나한테 굴욕적으로 매달려 있는 와중에도 호기심을 못 참고 물어본다.
“정실 부인이라는 말은 주인님에게는 측실 부인도 있다는 말씀인가요?”
“여기 있는 여인들 대부분 첩도 아닌 내 성노예나 육변기들이다. 정실 부인은 저기 하녀복과 기사복을 입고 있는 메이와 셰릴, 측실 부인은 저쪽에 서 있는 키 큰 엘리샤뿐이다.”
“아…”
그제야 올리비아는 자신이 특별 대우를 받았다는 걸 깨달았다.
결국, 참지 못한 귀녀대원 한 명이 내게 소리치듯 묻는다.
“어째서! 어째서 저 여인은 바로 정실 부인이 될 수 있는 거죠?”
입을 연 여인은 바로 30호.
바로 귀녀대 중에 예쁘다고 소문난 아카데미 퀸 출신 여자다.
170cm의 키 크고 늘씬한 체형에 D컵의 풍만한 가슴.
남자라면 누구나 반할만한 몸매에 명석한 머리.
나도 예쁜 여자를 좋아하기에 귀녀대 중에서는 30호와 가장 섹스를 많이 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30호는 속으로 자신이 정실 부인까지는 아니더라도 첩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 모양이다.
“지금 내 인선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그건 아닙니다. 제가 주제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마스터.”
확실히 귀녀대원도 지난 두 달간 폐관교육 때 확실히 밟아놔서 그런지 선을 넘는 언행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30호의 의문은 비단 혼자만의 궁금증은 아닌 모양이다.
다들 의혹에 찬 눈빛으로 낙하산으로 내려앉은 올리비아를 보고 있으니 말이다.
올리비아, 너 어떡하냐?
입사하자마자 임원급이 되어버렸으니 적응하려면 고생 좀 하겠다야.
파이팅이다.
내 여자들 사이에서 살아남길 바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