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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3화 〉너는 완벽한 내 암컷이야





〈 73화 〉너는 완벽한 내 암컷이야

“마녀를 위한 나라라고요?”

올리비아는 내 대답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반응을 보아하니 그쪽으로는 전혀 생각을 해보지 않았나 보군.

“그럼 넌 마녀회의 부흥을 어떤 식으로 이루어나갈 생각이었지? 나름의 계획이 있었을 거 아니야.”
“그냥…일단 흩어진 마녀들을 모아서 음지에서 힘을 키우면 되지 않을까 했어요.”
“그래서? 마녀들이 그렇게 모이자고 하면 모였나?”
“그건…”

내 품에 안긴 올리비아가 다시 눈물을 보인다.
당연히  모였겠지.
 같으면 침몰하는 배에 타고 싶겠어?

대륙 전체에 행해졌던 마녀사냥.
 마녀가 질 수밖에 없었던 전쟁이었다고 생각한다.

악마의 힘에 취해 다른 평범한 인간을 깔보는 선민사상.
극도로 개인적이어서 단결이 되지 않는 통제력.

아무리 악마가 내려준 힘이 강하다 한들 상대 쪽도 민중의 지지를 뒤에 업은 72 대천사의 대리인들인데 이길 리가 없다.

“마녀회 회주인 네가 달랑 제자랑 둘이서만 이 외진 곳에 사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마녀들은 자기 목숨 보전하기 급급하지, 승산도 없는 싸움에 가담할 이유 따윈 없다.”
“흑흑, 맞아요.”

올리비아가 긍정한다.
 말이 틀리지 않음을 그녀도 알 것이다.
이미 내가 했던 생각들은 그녀도 다 해봤을 것이다.
다만 냉정한 현실을 인정하기 싫어서 외면하고 있었을 뿐.

“너희 마녀가 부흥이라도 하려면 어찌해야 하는지 알려줄까?”

와.
얘가 이렇게 열정적인 눈빛으로 날 볼 수도 있었구나.
반짝거리는 에메랄드빛 눈동자가 그녀가 얼마나 내 얘기에 집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그 썩어빠진 마녀우월주의부터 뿌리째 뽑아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너희 마녀회는 영원히 역사 뒤편으로 사라질 거야.”
“마녀…우월주의요?”
“그래, 설마 너희 마녀들이 일반인들을 무시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은 거냐?”

말에 올리비아는 어떠한 변명도 하지 못한다.
제자인 미셸 하나만 봐도 같은 인간을 악마의 힘을 얻을 제물로만 여겼다.

물론 올리비아는 순수한 마도 학문파 같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녀가 평범한 인간들을 존중했을까?

전에  육변기와 성노예를 자연스럽게 무시하고 나와 처음 성관계할  자존심 부렸던 것만 봐도 그건 아니라는  쉽게 유추할 수 있다.

“하지만 너희의 수명은 제법 길고 이미 오랜 세월 동안 굳어진 가치관은 완전히 바꿀 수 없다는 것 정도는 나도 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죠? 방법이 없는 건가요?”
“그 역할을 내가 해주마. 인간들을 결집하는 역할 말이다.”

어차피 난 올리비아가 아니더라도 세력을 모아야 하는 처지다.
또한, 지구 출신이다 보니 신분에 잘 얽매이지 않거든.
신분은 그저 상대의 강함과 약함을 재단하는 하나의 요소로만 볼뿐, 이곳 사람들처럼 절대 원리처럼 여기지 않는다는 말이다.

“대신에 너는 마녀들을 모아. 그리고  마녀들을 통솔해라. 마녀우월주의를 완전히 뜯어고치라는 말이 아니다. 문제만 생기지 않을 정도로만 통제하란 뜻이야.”

어차피 마녀란 족속들은 인간들을 모을 수 없다.
그녀들로서는 개돼지들을 모아서  한다는 생각 자체를 못할 것이거든.
근데 사실 그 개돼지들도 모이면 꽤나 힘이 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다.
그저 악마의 힘만 있으면 장땡이라고 생각하는 병신 계집들이다.

“네가 생각하기에 그동안 마녀들이 회주를 따르지 않고 뿔뿔이 흩어진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그건…마녀들이 독립적이고 각자의 연구가 바쁘기 때문에…”
“그런 원론적인 이유를 듣고 싶은 게 아니야. 핵심적인 이유를 말해.”

올리비아는 내 말에 쉽게 대답을 못 한다.
왜인지를 모르겠어?
그러면 내가 알려줄게.

“[승산]이 안보여서야. 견적이 나오지 않는데 너 같으면 미쳤다고 거길 들어가겠어?”

올리비아는 마법 실력은 좋지만, 리더의 깜냥은 아니다.
내가 볼 때는 명예 교수 역할이 딱 어울리는 계집.
누군가를 통솔하고 이끌만한 호소력이 전혀 없어.

회주는 이 모양인데 바깥의 적들은 너무나 강하지.
한 번만 모습 드러냈다가 수면 위에 떠오르면 마녀사냥 당하는  한순간이고 말이야.

“마녀들이라고 다들 이런 생활을 하고 싶어서 하는 걸까?”
“그건 아니죠.”
“그래, 걔내들은 기다리고 있는 거다.”
“무엇을요?”
“자신들을 이끌어줄 강한 지도자. 냉철한 전략가. 치밀한 왕을 말이다.”

이게 맞다.
현재 마녀들은 구심점이 없다.
능력이 없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멘탈이 병신인 건 맞지만 적어도 악마의 힘은 쉽게  것이 아니거든.

“우리는 한 번. 딱  번만 보여주면 돼. 마녀들을 위한 안전한 울타리를 세울 수 있다는 능력을 말이다.”

만약 우리가 외적의 침입을 충분히 막아낼 수 있는 아주 코딱지만  땅이라도 확보하잖아?

난 장담할 수 있다.

그동안 숨어있던 전세계 마녀들 전부 다 그 땅으로 모여들 거다.
마치 조그마한 이스라엘 땅에 유대인들 집결하듯이 죄다 들어와서 미친듯한 단결력을 보이리라 예상한다.

소외된 능력 있는 인재.

비록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재들이지만 카르마를 얻고 최후의 악인이 되어야 하는 나로서는 분명 구미가 당기는 세력이란 말이지.

“내가  왕이 되어주겠다. 너희를 위한 울타리를 만들어주겠어. 마녀회의 부흥? 장난하지 마. 너희가 부흥한다는 의미는 대륙의 태풍을 몰고 온다는 말이나 매한가지야. 어설픈 부흥 따위는 생각도 하지 마라. 우리는 세력을 만들고 포섭해서 전세계와 싸울 준비를 해야 한다.”

올리비아는  제안에 눈이 커진다.
이 정도까지 생각은  해본 모양이지.
그럼 패배한 개들 모아서 산속에서 오순도순 마을이라도 만들려고 했냐?
 또라이년들 데리고?

씨알도 안 먹히는 소리하지 마.
비전 없이는 사람도  모여.
구미가 당기는 반찬이 있어야 사람도 젓가락질을 한다는 얘기다.

“올리비아, 네가 막연히 원하던 게 어떤 건지 이제야 감이 좀 잡히나?”
“…네.”
“내가 너의 남편으로서 그 역할을 맡아주겠다. 난 내 아내가 이런 숲 속에서 늙어가는 꼴을 보고 싶지 않아.”
“…전 이미 충분히 늙었는걸요?”

아놔.
멋있는 대사 치는데 이렇게 초치기 있냐?
그냥 척하면 척  알아듣자, 올리비아야.

“그래서 어떻게  거지? 내 제안에 따를 건가?”

그녀는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너무 갑작스러운 제안이었나?
하지만 지금 타이밍에 해야만 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만약에 너만의 다른 계획이 있다면   재산을 건들지 않겠어. 애초에  재산이 필요했던 이유도 나 또한 세력을 만들고 왕이 되고 싶었던 거니깐.”

아직도 아리송해?
그렇다면 네 마음속에 확신을 심어주마.

“장담하지. 나 데이몬이 왕이 된 나라에서는 마녀가 자유롭게 길거리를 활보할 수 있을 것이다.”
“마녀가…길거리를 활보해?”
“그래, 민중의 지지와 존경을 받는 마녀들을 데리고 우리는 마녀왕국이라 당당히 판타지아 대륙에 선언할 것이다.”

물론 그렇게까지 되려면 수많은 장애물을 넘어가야 하지만 일단 주장은 이렇게 당차게 해야 하는 법이다.

저 봐라.
이미 올리비아의 눈빛은 몽롱해져 있다.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거지.
마녀들이 즐겁게 떠들며 간식을 입에 물고 길거리를 산책하는 모습을 말이다.

“하아♥”

뭐야?
 달뜬 한숨 뭔데?
설마 너 상상하는 것만으로 흥분한 거냐?

얘는 이상한 곳에서 흥분하네.
보통은 사모하는 남자를 볼 때나 달달한 분위기 속에서 흥분하지 않나?

“어때? 나보다  좋은 생각이 있나?”
“…아니요. 없어요. 전 주인님이 그렇게 깊은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도 몰랐는걸요.”
“그렇다면 내 뜻을 따르겠다는 말이지?”

올리비아는 대답 대신 갑자기 꼬물락거리며 내 품을 벗어난다.
그리고는 난데없이 축 늘어져 있던  좆을 입에 물고 정성껏 빨아준다.

“츄릅…츄르릅…츄릅.”

오우.
대답 대신  좆을 빠는 거로 승낙을 표했군.
이런 섹스어필 나쁘지 않아.

팽팽

어느새 그녀의 입안에서 팽팽해진 내 거근.
얼마나 크고 굵은지 자그마한 그녀의 입이 내 자지로 가득 찬다.

“야, 박을게?”
“…흐흑, 숨 막혀서 죽어도 되니깐 주인님이 원하시는 만큼 박아주세요.”

올리비아는 놀랍게도 울고 있다.
근데  울음이 여태까지의 울음과는 다르다.

나와의 성교에 대한 수치심이나 섹스로 인한 고통으로 인한 울음이 아니다.

그동안의 마음고생.
보이지 않던 미래.
뜬구름 잡는 것만 같았던 계획들.

그런 것들이 하나로 모여 구체화하고 퍼즐 조각 맞추어지듯이 완성되자 희망의 길이 보인 것이다.

수백 년을 어둠 속에 잠겨 살았던 그녀가 마침내 광명의 빛을 보아서일까?

넘쳐 오르는 감격을 참지 못하고 울어버린다.

“전 지금부터 주인님이 요구하시는  뭐든지 들어드릴생각이에요.  심장이 필요하신가요? 심장을 뽑아드릴게요. 영혼이 필요하세요? 마왕과의 계약을 어겨서 영원히 지옥에서 고통받는 한이 있더라도 이번 생에 당신께 영혼을 바치겠습니다.”

야.
내가 그건 별로 원하지 않아.
그냥 내가 땡길 때 보지만 대주면 되는데 뭘 심장이 어쩌고 되게 거창하네.
마녀들은 원래 거래 하나하나가 이렇게 살벌한가?
어이가 없네.

그나저나 할 일이 많아졌다.
귀녀대원들은 피에른 대공을 단죄해달라고 했고 올리비아는 마녀들을 위한 나라를 세워달라고 한다.

뭐.
차근차근하다 보면 되겠지.
안되면 어쩔 수 없고 말이야.

어디까지나 내가 최악의 악당이 되기 위해서 이런 짓을 하는 것이지, 만약에  목표와 이들의 추구하는 바가 맞지 않는다면 단 1초도 망설이지 않고 이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을 거다.

어차피 지구에서나 여기에서나 나는 그리 신뢰 있는 사람은아니었거든.
뒤통수 전문 캐릭터였어.
이상하게 여기 세계에서는 여자들이 맹목적으로 날 믿는 것이 다소 특이하긴 하지만 말이야.

“네가 감동하고 있다는  알겠으니까 그만 울고 내 좆이나  빨래? 그렇게 빨다가 멈추고 울어버리면 내가 좀 짜증 나거든?”
“죄, 죄송합니다.”

큭큭.
다시 올리비아와의 섹스가 시작된다.
얘랑 나 같은 관계도 찾기 쉽지 않을 거다.

납치범의 스승과 납치당한 소녀의 영주로 만나서 하루 만에 부부가 된 뒤에 지금은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있다.

퍽  퍽

“흡! 흡! 흡!”
“싼다! 모두 삼켜라!”

끄덕 끄덕

질식하기 직전이어서 정신이 혼미한데도 용케도 내 말을 알아듣고 고개를 끄덕인다.

퓻 퓨퓻 퓻
꿀떡꿀떡

큭큭, 잘 먹네.
거의 우유 먹듯이 날름날름 잘도 삼킨다.
완벽하게 위장에 내 정액을 받아들이고 혀를 드러내서 웃는 올리비아.
그 모습을 본 나는 극도로 흥분해서 그녀를 엎드리게 하고 후배위로 박아버린다.

“정말 얕게만 박을 거야. 아까처럼 너무 심하게 아프면 말해.”

그리고는 진짜 삽입 같지도 않은 삽입을 한다.

쑤욱

“흐읍!”
“이 정도는 참아! 아직  3cm도 안 들어갔어!”
“네엡!”

쑤컹 쑤컹

진짜 입구 쪽만 괴롭힌다.
아까는 교육이 잘 되었나 확인차 깊게 박은 거고 이번에는 그녀를 홍콩 보내고 싶어서 배려심 있는 섹스를 하는 거다.

내 자지가 굵긴 하지만 그렇다고 섹스를   건 없지.
그저 내가 조금만 삽입 쾌감을 포기하면 된다.

쑥 쑤욱 쑥

이건 자지  부분으로 보지를 애무하는 수준이다.
삽입 깊이는 5cm 정도.
내 자지 길이가 20cm이니깐 절반도 채 들어가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올리비아의 반응을 보니 자지얕게 박기 전략은 이미 성공한 듯하다.

“하응♥ 하으응♥ 흐응♥ 왜 이렇지? 아까까지만 해도 아팠는데 이상하게 기분 좋아♥”

그럼 귀두로 끊임없이 클리토리스 자극을 해주는 데 기분이 좋지 않으면 그게 이상하지 않겠냐?

심지어 굵기와 단단함은 거의 차돌 수준이니 올리비아로서는 뱃속이  차는 느낌이겠지.

 번의 가벼운 삽입 끝에 결국 올리비아가 절정에 이른다.

아랫배에서부터 올라오는 뜨거운 열기를 참지 못하고 허리를 활처럼 휘며 교성을 지르는 그녀.

“하아앙♥ 좋아! 섹스 좋아! 주인님! 맨날 이렇게만 하고 싶어요♥ 미칠 것 같아! 하으응♥ 하앙♥”

내 앞에서 엎드린 채로 발광을 해버린다.
보지는 이미 애액이 질척거리다 못해 침대보 밑으로 뚝뚝 떨어지고 있다.

“야, 싼다?”
“주인님♥ 제발 쏴주세요♥ 제 자궁에 쏴주세요♥ 임신하고 싶어요♥”
“안 돼. 지금 질내사정 한답시고 깊게 박으면 또 아파한다.”

그러면서  일부러 좆으로 클리토리스를   비벼주다가 질외사정을 한다.

뷰릇 뷰르릇 뷰릇

그녀의 작고 귀여운 엉덩이 쪽에 씨앗을 잔뜩 묻혀주었다.
엉덩이 라인부터 허벅지 라인까지 쭈욱 타고 내려가는 하얀 줄기.
침대보를 적신 정액을 올리비아가 암캐처럼 핥는다.

“제 보지가 너무 작아서 주인님의 자지를 받아들이지 못했으니 핥아서 입보지에라도 넣을게요♥”
“마음대로 해.”

난 무심하게 말하고 누워서 현자타임을 즐긴다.
잠시 후.
완벽하게  씨앗을 다 핥은 그녀가  품에 안겨온다.

“주인님, 사랑해요♥”
“그 소리 질리게 들었다.”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드리면 될까요?”
“내가 원할때 보지만 대줘.”
“네, 그것으로라도 만족하신다면 언제든지 제 하찮은 보지를 주인님께 열겠습니다♥”

이렇게 올리비아의 조교가 100% 완료되었다.
축하한다, 올리비아.
이제 너는 완벽한 내 암컷이야.
 



사상 최악의 주인공〈 73화 〉너는 완벽한 내 암컷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