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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7화 〉 어라? 주사기를 까먹었네?



〈 167화 〉 어라? 주사기를 까먹었네?

* * *

엘리샤가 가져온 주사기는 지구에서 예방접종에 사용하던 주먹 크기의 작은 주사기는 아니었다.

한 손으로는 몸통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피스톤을 눌러야 할 정도 크기랄까?

주사기에는 물이 가득 채워져 있는 데다가 엘리샤는 추가로 양동이에 또 물을 떠 왔다.

예전에 여자들을 교육할 때 쓰던 도구이기에 적어도 나와 섹스한 여자들은 주사기의 사용법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리고 달걀은…조금 이상했다.

“이거 왜 이렇게 크냐?”

가장 작은 달걀이 지구에서 보던 달걀의 1.5배.

그 악마적인 크기에 나도 모르게 입가에 지어지는 실소를 멈출 수 없었다.

특히나 그들 중에 눈에 띌 정도로 큰 달걀을 하나 들었다.

“어우, 얘 무거운 거 봐라.”

보통의 달걀은 한 손으로 그 면적 전체를 둘러쌀 수 있건만.

얘는 불가능하다는 시점에서 그 크기가 얼마나 클지는 익히 짐작된다.

유전자 변형을 거친 달걀일까?

아니면 애초에 닭이 낳은 게 아니라 타조 같은 조류가 낳은 알일지도?

어쨌든 이곳은 지구가 아닌 판타지아 대륙이고, 닭과 비슷하면서 더 커다란 알을 낳는 조류가 존재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각설하고.

루나는 내가 왜 이런 도구를 가져왔는지 전혀 모르고 있는 채로 여전히 보지가 머리보다 높은 굴욕적인 알몸도게자 자세를 풀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하얀 엉덩이를 손으로 찰싹 치면서 희롱했다.

“끼잉!”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 정도로 포동포동하고 둥근 곡선의 엉덩이에 내가 남긴 새빨간 손자국이 선명하게 찍히고.

수인녀를 정복하고 손에 넣은 보짓살을 마음대로 주물럭거리면서 그녀의 가장 소중한 곳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았다.

“끼잉…끼잉…”

날 주인으로 인식해서인지 고작 내 한 손에 보지유린 당하면서도 불만을 표출하지 못하고 몸을 비비 꼬는 알몸의 여자는 불쌍하다 못해 처참했다.

“루나.”

“…주인님 부르셨냐멍.”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날 주인님이라 부르는구만?

그동안 인간 남자에게 당해온 수많은 수인족 여자들을 봐왔는지 한 번 자신을 노예로 인정하니까 꽤 익숙하게 노예행세를 한다.

“난 아직도 너의 충성심이 의심된다.”

내 말에 잠시 움찔거리며 몸을 덜덜 떨던 그녀가 작게 입을 열었다.

“그러면…다시 루나 보지에 자지 박아달라멍…암캐 재교육 받겠다멍...”

큭큭큭.

저 말을 하기 위해서 얼마나 마음속에서 갈등했을지.

울프문 부족장으로서의 자존심과 무참히 패배해서 암캐가 된 현재의 자신을 저울대에 올려놓고 고심을 거듭하다가 저런 말을 했을 거다.

“좋군, 아주 교육이 잘 된 암캉아지야.”

“…감사하다멍.”

“하지만 내가 박을 건 자지가 아니다.”

기껏 도구를 가져왔는데 맨몸을 사용할 필요는 없지.

운동을 할 때도 기구를 이용하면 효과가 두 배가 되는 법이잖아?

엘리샤가 가져온 주사기와 물이 가득 든 양동이, 그리고 접시에 든 비정상적인 크기의 계란이 루나의 옆에 놓인다.

도게자 상태로 머리를 바닥에 박고 있는 루나는 옆을 슬쩍 보더니 두려운 기색으로 나에게 물어왔다.

“주, 주인님. 이게 뭐냐멍?”

“뭐긴, 네 재교육을 도와줄 도구다.”

그러면서 접시에 든 달걀 중에서 그나마 가장 작은 크기의 달걀을 꺼냈다.

“지금부터 나는 네가 암컷으로서 내 아이를 잘 낳을 수 있을지 시험해보겠다.”

그제야 내가 든 달걀의 용도가 무엇인지 깨달은 그녀가 급하게 몸을 일으키려 하지만.

콰직

바로 신력이 가득 담긴 발을 들어서 그녀의 뒤통수를 짓눌러 일어나지 못하게 했다.

“지금 교육 거부하는 거야?”

“제, 제발! 주인님! 차라리 강간해달라멍! 자지 말고 다른 거 넣긴 싫다멍! 내 아기 주머니 망가진다멍! 제발 자비 베풀어달라멍!”

공포에 질린 그녀가 버둥거리면서 애처롭게 용서를 구걸하는 모습에 내 자지가 어느새 솟구쳤으나, 1화에서도 말했듯 난 쇼가 시작되기 전에 바지를 내리는 멋없는 관객은 아니다.

……내가 뭐라고 한 거지?

아무튼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 넘어가자고.

“만약에 내가 신호를 주기 전에 달걀을 토해낸다면, 바로 벌을 줄 테니 알아서 해라.”

“아아아…”

그저 체념한 채로 탄식하는 그녀의 보드라운 엉덩이를 쓰다듬다가 그 꽃잎을 손가락으로 열어젖혔다.

“히극!”

몸을 움찔대지만, 섣불리 움직이는 우를 범하지는 않는다.

전기에 감전된 듯 덜덜 떨리는 몸을 통해 느껴지는 루나의 절망감과 긴장감이 내 기분을 고조시킬 뿐.

“지금부터 네년이 가지고 있는 더러운 구멍에 달걀을 넣겠다. 아기주머니까지 가득 채울 거야. 비록 천한 수인녀지만 암컷으로서 순산의 의무를 다할 수 있음을 나에게 보여라. 알겠나?”

루나는 대답하지 않는다.

다만 도게자 상태로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작게 끄덕끄덕한다.

무언의 긍정으로 받아들이고 가장 작은 크기의 달걀을 보지 구멍에 갖다 댔다.

쏘오옥

“아아아악!”

오, 첫 번째 달걀은 생각보다 잘 들어가는걸?

완전히 들어가지는 않았고, 하얀 껍질이 벌려진 보지 끄트머리에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다.

그러면 두 번째 달걀은 어떨까?

아까보다 조금 더 큰 달걀이 질 입구에서 서성이던 첫 번째 달걀을 밀어내고 입장한다.

“아흑! 아아악! 제발! 아파요!”

달걀이 하나 들어갈 때마다 수인녀의 귀여운 동물 귀가 쉴 새 없이 쫑긋거렸고 하얀 머리카락이 삐죽거렸으며 꼬리 또한 직각으로 곤두섰다.

제법 신기한 광경이라고 생각하면서 두 번째 달걀보다 큰 세 번째 달걀을 보지 입구에 갖다 댔다.

“제발…뱃속이 이상하다멍…지금이라도 그마아아아악!”

쑤우욱

세 번째 달걀이 어두운 동굴에 입장했다.

아직 줄을 기다리고 있는 달걀은 많았고 그녀의 아기 주머니에도 여력은 있어 보인다.

“계속 넣는다.”

“끼잉! 끼잉!”

뭐라는 거야?

정말 아프니까 이젠 사람 말을 못하고 암캐처럼 낑낑대기만 하네.

이어서 네 번째, 다섯 번째, 여섯 번째 입장하시고요.

“끼이이잉!”

제법 잘 버틴다.

일곱 번째부터는 보지가 조여졌다 풀어지기를 반복하며 기존의 달걀을 밀어내려 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강하게 때려 넣었다.

그러자 역동작이 걸린 루나가 극렬한 고통을 느꼈는지 찢어지는 고음을 내지르며 발작한다.

“아아악! 아악! 끼이잉! 아파! 진짜 아프다멍! 제발! 아프니까 그마안!!”

“왜 그래? 다른 년들은 최소 10개는 넣었어. 지금부터 시작이다.”

다른 년들이 그 정도 넣었는지 실제로 기억은 나지 않는다.

그런 소소한 사실은 기억하지 못하거든.

그냥 10개는 넣었겠거니 짐작하고 나머지 세 개를 그냥 쑤셔 박았다.

“아아아악! 그만! 잘못했다멍! 주인님! 암캐 루나가 정말로 잘못했으니까…흐어어어엉! 그만해달라멍! 흐어엉!”

짐승처럼 울부짖던 그녀가 이윽고 무언가를 결심한 듯 힘겹게 상체를 들어서 나를 향해 몸을 돌렸다.

벌써 달걀이 열 개나 든 그녀의 복부는 마치 임신한 것처럼 잔뜩 부풀어 있었다.

거동이 불편해서인지 도게자 자세 그대로 엉금엉금 기어 오던 그녀.

새빨간 이빨 자국이 선명한 두 개의 젖 주머니가 그녀가 기어 올 때마다 출렁이며 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결국, 지척까지 다가온 루나가 갑자기 내 바지를 훌렁 내렸다.

“지금 뭐하는…”

묻지도 않고 입으로 내 자지를 물어버린 루나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고개를 흔들어대면서 내 좆을 뿌리부터 귀두까지 빨아대기 시작했다.

츄릅 츄르릅 츄릅

침이 내 좆에 잔뜩 묻어서 음란한 소리가 주변을 채웠고.

만삭의 임산부처럼 배가 잔뜩 부른 하얀 동물 귀 수인녀가 그 아름다운 눈동자에 눈물이 그렁그렁 한 채로 나에게 간청한다.

그런 그녀의 양 볼은 내 거근을 입 안에 받아들여서 풍선처럼 부푼 상태.

한마디로 좆 빨아줄 테니 그만 용서해달라는 제스처 같은데.

이걸 참을 수 있겠어?

일단 난 못 참아.

참으면 네가 판타지아 대륙 최고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알 수 없는 생각을 뒤로하며 그녀의 뒤통수를 양손으로 잡은 뒤, 맹렬하게 허리를 앞뒤로 움직인다.

“우우웁! 우웁! 우웁! 우우우웁!”

“뭐라는 거야?”

그녀의 성대가 아작나든말든.

기도가 고장나든말든.

숨이 막혀 질식하든말든.

사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말의 자비 없이 30cm 좆을 뿌리까지 때려 박았다.

당연히 오늘 펠라치오를 처음 하는 처녀로서는 가혹할 정도의 성행위.

아무리 수인녀라지만 그녀 또한 조금 더 신체가 튼튼한 여자일 뿐이니.

숨이 막혀서 눈동자가 위로 올라가고 눈물과 콧물, 그리고 입가의 침이 줄줄 흘러서 차마 눈뜨고는 못 봐줄 얼굴이 된다.

그런 와중에 난 엘리샤에게 눈짓했다.

“엘리샤, 마지막 달걀을 넣어라.”

마지막 달걀은 바로 내가 아까 타조알이랑 헷갈렸던 바로 그 괴상망측한 크기의 알이다.

그러자 내 자지를 물고 있던 루나가 뭐라 말을 하려고 어떻게든 입에서 자지를 꺼내려고 했지만.

그렇게 둘 순 없지.

뒤통수를 양손으로 강하게 고정한 뒤에 더욱더 강하게 박아댔다.

콰직 콰직

“자지 깨물지 마라. 포션으로 치료한 뒤에 네 이빨 다 부숴버릴 거다.”

섬뜩한 말을 지껄여서 마지막 저항 수단까지 포기시킨 상태.

엘리샤가 두 손으로 조심스럽게 커다란 달걀을 들고 이미 배가 불룩한 루나의 보짓구멍을 직시한다.

같은 여자로서 동정심을 가지기에는, 엘리샤도 이미 볼장 다 본 여자다.

“그러게 데이몬 서방님에게 누가 그렇게 거만하게 굴래? 난 네가 이렇게 될 줄 알았어.”

오히려 독설을 날리며 루나의 마음을 짓이기고.

엎드린 채로 내 좆을 빨고 있는 뒤쪽으로 그 마지막 달걀을 사정없이 쑤셔 넣는다.

그러자 내 좆을 빨고 있는 그녀의 동공이 확장되며,

“끼이이이잉! 끼잉! 끼이이이잉!”

미친 듯이 울부짖으면서 격통을 호소했으나, 엘리샤는 멈추지 않고 엄청난 크기의 달걀을 그녀의 보지에 끝까지 넣었다.

신생아의 절반 정도 크기의 달걀이니 가상 출산 체험이라고 생각해도 무리가 아니겠지.

물론 출산은 안에서 밖으로 나오는 거지만 이건 밖에서 안으로 집어넣는 거니 고통은 두 배, 절망은 네 배, 내가 얻을 수 있는 카르마는 열여섯 배가 되지 않을까 기대 중이다.

뷰릇 뷰르릇 뷰릇

참지 못하고 결국 그녀의 위장에 1등급 백탁액을 가득 부어줬다.

입 안에서 좆을 빼내자 내시경 호수 빼내는 것처럼 계속해서 나오는 내 코브라좆.

루나는 완전히 탈진 상태가 되어서 몸을 비스듬히 누운 채 입가에서 계속해서 흐르는 내 정액을 닦을 생각조차 못 한다.

마지막 타조알이 치명타였나 보다.

배가 하도 불러서 그녀의 자궁은 찢어지기 일보 직전이었고, 뱃살 끄트머리 표피에는 하얗게 튼 자국이 가득했으며, 쉽사리 움직일 수조차 없는 상태가 되었다.

“용서해달라멍…루나가 잘못했다멍…다시는 거만하게 굴지 않고 자존심도 부리지 않겠다멍…평생 성노예 되어서 주인님 아이 낳겠다멍…”

완전히 초점이 나간 눈으로 계속해서 나에게 중얼거리는 그녀의 모습에서 그저 이 순간을 탈출하고 싶다는 의지밖에 보이지 않는다.

“스스로 말해라. 넌 뭐지?”

“나 루나는 더 이상 울프문 부족장이자 여전사 아니다멍…데이몬 주인님이 심심하면 쓰는 보지장난감이다멍…우월한 인간 남자에게 꼴사납게 굴복한 열등한 수인녀니깐 강한 유전자로 임신켜달라멍.”

완전히 함락되었다.

이 이상 무너질 순 없다.

“충분히 교육이 된 것 같군. 슬슬 용서해주지.”

“그, 그게 정말이냐멍!”

어찌나 기뻤는지 루나의 목소리톤이 급격하게 올라갔다.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의 제스처를 취하려는 순간,

달걀을 모조리 넣어서 텅 빈 접시 옆에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는 주사기와 물이 든 양동이가 내 눈에 띄었다.

“어라? 주사기를 까먹었잖아?”

달걀만 넣느라고 주사기를 깜빡했다.

“주사기도 기껏 꺼냈는데 안 쓰기는 아깝지. 이것도 쓰자.”

“…아아아아악!”

그녀의 절규가 메아리치며 마녀의 숲 전체에 울려 퍼졌다.



사상 최악의 주인공〈 167화 〉 어라? 주사기를 까먹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