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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5화 〉 데이몬의 논리



〈 185화 〉 데이몬의 논리

* * *

손에 느껴지는 말랑말랑한 감촉.

셀 수 없이 많은 여자의 젖가슴을 만져봤는데, 그 느낌은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달랐다.

애초에 여자마다 살결의 느낌이 다르고 살내음조차 다르기에, 그 약간의 차이를 진정으로 즐길 수 있다면 하렘을 꾸릴 수 있는 자격이 충분한 셈이다.

현재 론의 약혼녀, 남작의 딸년인 밀라의 젖통도 그랬다.

C컵은 되어 보이는 빵빵한 젖통이 만질 때마다 내 뜻대로 모양이 변하니, 내가 이 여자를 마음대로 휘두르고 있다는 정복감과 쾌감이 내 머리를 휩쓸었다.

“하, 하지 마세요…흐흐흑…”

20년간 소중히 지켜왔던 자기 몸이 원치도 않던 외간 남자에게 무참히 유린당하자, 수치심과 공포심을 이기지 못한 밀라가 울면서 저항했다.

보통 때의 나라면 이런 사소한(?) 저항 따위는 굵고 우람한 자지로 눌러주는 편이지만.

오늘은 웬일로 밀라의 말을 듣고 그녀의 유방을 희롱하길 멈췄다.

“좋아, 레이디가 멈춰달라는데 그만해줘야겠지.”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며 뒤늦게 땅에 떨어진 매너를 주운 다음 그년의 아버지를 보았다.

방금 내가 임명한 새로운 릭톤 영주 말이다.

“이봐, 영주.”

“네…”

“생각해보니 아버지의 허락도 없이 그 딸을 범한다는 게 마음에 걸려서 말이지.”

새롭게 임명된 릭톤 영주(편의상 릭톤 남작이라 부르겠다.)는 극에 달한 불안감 때문인지 몸에 잔경련이 일고 있었다.

“그러니 허락을 맡고 싶군. 남작, 나는 네 딸을 원한다.”

기왕 섹스하는 거 당당하게 허락받고 섹스하자.

아버지가 허락하는데 딸이 별 수 있겠어?

지구에선 여자들이 자유연애와 자유결혼 한다지만.

판타지아 대륙 귀족 여성들은 집안이 정해준 상대와 결혼해야 하는 게 일반적이다.

여기서 집안이란 가문의 결정을 의미하는데, 그 결정의 90% 이상을 좌지우지하는 게 딸의 아버지이니, 사실상 아버지가 정해준 상대랑 섹스해야 한단 얘기다.

“겨, 결혼 말씀이십니까? 그러면 제 딸은 백작 부인이 되는 겁니까?”

큭큭큭, 남작놈 이 와중에 머리 굴리는 것 봐라.

내가 예상치 못한 힘을 숨기고 있었으니 나에 대한 평가가 올라간 거겠지.

물론 저놈이 생각하기엔 내가 제임스와 로이형보다는 부족할 거다.

하지만 백분지 일의 확률을 뚫고 내가 백작이 된다면?

그의 딸은 자연스럽게 백작 부인이 되니까 집안에 콩고물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알량한 생각.

머릿속에서 행복회로를 돌리고 있는 녀석에게 냉혹한 사실을 말해줄 필요를 느꼈다.

“아니? 그냥 내 장난감으로 써주겠다고.”

“…네?”

나이 먹었더니 귀가 잘 안 들리나 보네.

나는 친절한 사람이니 다시 한번 천천히 말해줘야지.

“네놈의 딸년을 지금 당장 여기서 오나홀로 쓰고 싶다고. 괜찮겠나?”

사람이 항상 당당해야 한다고 배웠다.

적어도 아비 앞에서 딸년을 일회용 육변기로 써버리겠다는 선언 정도는 할 줄 알아야 당당한 남자라고 본다.

지금 나처럼 말이다.

“정말 당신은 최악이군요. 아버지, 어서 거절해주세요!”

가슴을 희롱당한 밀라가 내 존재 자체가 역겨운지 혐오스러움을 감추지 않았으나,

“……”

릭톤 남작은 그런 딸의 외침에도 대답하지 않는다.

그러자 설마? 하는 생각과 함께 밀라의 얼굴에 서리는 불안감.

“아, 아니죠? 아버지? 당장 아니라고 말해주세요. 절 사랑하시잖아요. 저런 짐승에게 당하게 놔두실 건 아니죠?”

아까부터 두 모녀가 날 자꾸 짐승이라고 하네.

신경이 거슬렸지만 이건 나중에도 해결할 수 있기에 일단은 릭톤 남작의 대답을 기다린다.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나와 밀라를 연신 번갈아 보던 그가 혼잣말하듯 중얼거렸다.

하도 작게 얘기한 거라 청력이 좋은 나도 순간 못 알아들을 정도로 작은 소리였다.

“그…거절하면 어떻게 됩니까?”

어떻게 되냐니.

이미 어떻게 될지 알고 있으면서 질문을 하네.

딱히 대답하지 않고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릭톤 남작도 내 시선이 위치한 곳으로 자연스럽게 고개를 돌렸고.

거기에는 안구가 뽑힌 채 참혹하게 죽어있는 구 릭톤 영주의 시신이 있었다.

“히익!”

“대답이 되었나?”

충성맹세를 한 날에 내가 내린 첫 번째 명령을 거부한다면 나도 어쩔 수 없지.

형의 겪은 일을 아우도 똑같이 당하게 할 수밖에.

심지어 더 심하겠지.

이 녀석은 가족까지 딸려있으니.

벌써 내 명령을 거부할 시 가족 전체를 어떻게 요리할지에 대해서 떠오르는 방법만 십수 가지가 넘어간다.

“현명하게 선택해.”

마지막 조언을 해주었다.

이제 여기서 부성애 어쩌고 딸을 지키고 싶은 마음 어쩌고 하면서 뻗댈 시엔 팔다리를 다 잘라서 아버지와 딸을 강제로 교미시킬 생각이다.

물론 딸은 그전에 내가 먼저 먹은 다음 말이다.

솔직하게 말해서 나는 그 그림을 더 원하고 있었지만.

릭톤 남작은 세상을 오래 살아서인지 내 광기가 폭발할 시엔 감당 못할 일이 일어난다는 걸 본능적으로 체감하고 있었다.

내 무례한 요구에 발끈한 그의 딸 밀라와 달리 한순간의 감정에 휩싸여 섣부른 판단을 내리려 하지 않았다.

이슬처럼 맺히던 식은땀은 빗줄기가 되어 릭톤 남작의 턱을 타고 뚝뚝 흘렀고, 잔경련은 발작 수준으로 심해지기 시작했다.

“오래는 못 기다려준다. 빨리 결정해.”

어차피 저 녀석 아니고도 릭톤 영지 통치할 사람 구하긴 어렵지 않다.

무려 제국 아카데미에 다닌 귀녀대원 한 명만 갖다 놓아도 저 나이 많은 아저씨보단 잘할 테니.

그것도 아니라면 론에게 시켜도 될 일이다.

눈치 빠르고 나름 리더쉽도 있는 놈이니 농노 800명 있는 마을쯤은 문제없이 통치하겠지.

릭톤 남작에게 기회를 준 이유는 어디까지나 기존 농노들이 이 녀석을 익숙하게 여겨서일 뿐.

언제든지 대체해도 나로서는 크게 상관없다.

그리고 그 사실은 릭톤 남작도 파악하고 있었다.

철없고 몸뚱이만 야들야들한 어린 딸년은 잘 모르는 것 같지만 말이다.

아무튼 간에, 내가 마지막 말을 내뱉고 나서부터 30초가 흘렀다.

릭톤 놈에게는 한없이 짧게 느껴지는 30초였고, 나에게는 지루할 정도로 길게 느껴지는 30초였다.

결국, 릭톤 남작이 고개가 떨어졌다.

결정을 내린 것이다.

“…해주십시오.”

“뭐라고? 잘 안 들리는데?”

“살살…해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의 입에서 나온 포기선언을 들은 밀라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설마 딸을 오나홀로 쓰겠다는데 아버지가 허락할 줄은 몰랐던 탓이겠지.

하지만 그게 세상이란다.

넌 아버지한테 고마워해라.

그게 아니었다면 그냥 강간이 아니라 그보다 더 끔찍한 일을 당했을 테니까.

“들었지? 너희 아버지가 너를 나에게 바쳤다.”

“아니야…거짓말이야…”

부모가 포기한 암컷을 범하기 위해 다가갔다.

두려움을 느낀 밀라가 바락바락 소리를 질렀으나,

“오지 마! 오지 말라고!”

이미 소용없는 짓이다.

풍성한 갈색 머리채를 강하게 잡아채자, 통증을 이기지 못한 그녀가 새된 비명을 지르며 내가 이끄는 대로 바닥에 나동그라졌다.

“아아악!”

“제발 살살 해주십시오!”

딸이 강제로 당하는 걸 본 아버지가 무릎을 꿇고 바닥에 이마를 찧으며 나에게 부탁했다.

꽤나 만족스러운 절절함이 느껴졌기에 나도 말 한마디를 툭 던져줬다.

“저년만 똑바로 하면 나도 이렇게 할 일 없어.”

내 말을 들어서일까?

릭톤 남작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자기 딸에게 말을 건다.

“…밀라, 사랑하는 내 딸 부탁한다. 저항하지 말거라…흐흐흑…”

밀라의 갈색 동공이 절규하는 아버지를 보고 급격히 수축했다.

미친 듯이 괴로워하는 그의 표정을 보며 밀라는 아버지가 자신을 가벼이 여겨서 양아치 영주놈에게 바친 게 아니라,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음을 깨닫고 마음속 깊은 곳에 희미한 체념의 감정이 섞여 들어갔다.

“신파는 그만 찍어라. 여기서 더 짜증 나게 굴면 나도 내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르겠으니까.”

그 말과 함께 바닥에 나동그라진 밀라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상의는 이미 걸레짝이라서 대충 찢어발겨서 나머지를 없앴고, 치마를 아래로 내리기 시작했다.

“……”

놀랍게도 밀라는 저항하지 않았다.

오히려 제 스스로 손으로 치마를 내렸다.

그러자 바로 보이는 속옷.

저것만 해제하면 그녀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신체 부위가 그녀를 길바닥 돌보다 하찮게 여기는 남자의 눈에 보이게 된다.

“속옷 안 내릴 거야? 아니면 속옷 찢고 박아줄까?”

“흑…흐흑…”

수치심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으나 되려 내 성욕을 더 부추길 뿐이다.

“자꾸 질질 끊다 이거지? 너도 네 큰아빠처럼 눈 한 짝 파내고 박아줄까?”

“버, 벗을게요! 벗으면 되잖아요! 흐흐흑…”

협박을 가하니까 그제야 냉큼 속옷을 벗고 다리 사이의 성기를 나에게 보여준다.

창피한지 자꾸만 허벅지를 오므려서 보지를 가리려는 그녀.

만국 여자들의 공통적인 반응이니 양손으로 포동포동한 허벅지를 잡고 좌우로 쫙 찢어준다.

그러자 드디어 보이는 그녀의 갈라진 균열.

남성을 한 번도 겪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듯 깨끗한 핑보였다.

성격도 별로고 외모도 그닥이지만 그래도 보지 하나만큼은 쓸만하네.

“그럼 이제 내 차례인가?”

여자가 보지를 보였으니 남자가 자지를 보여줄 차례.

그녀의 몸에 직접 넣어줄 녀석을 눈앞에 선보인다.

바지를 훌렁 벗었고.

공기가 통하지 않아 답답하다고 아우성을 치던 코브라 좆이 그 거대한 위용을 드러낸다.

“히이익!”

“어억!”

큭큭큭.

두 부녀가 동시에 경악 어린 탄성을 지른다.

하긴 내 자지를 본 사람들은 다 똑같은 반응이긴 하지.

아무리 밀라가 처녀고 남자 자지를 본 적이 없다지만, 그런 밀라가 보기에도 내 자지는 무언가 비정상적이라고 느껴질 거다.

“어때? 이래도 내가 소추남 같아?”

“아, 안 돼! 저건 절대 들어가면 안 돼!”

옆에서 아버지가 뒤늦게 내 자지의 위용을 알아채고 거칠게 저항했으나, 이미 그는 론에 의해서 단단히 묶여있는 상태였다.

“말해 봐. 네가 나를 소추남이라고 했잖아. 난 분명 들었다고. 어때? 소추 같아?”

“아…”

밀라는 이미 겁에 잔뜩 질린 상태.

말조차 안 나오는지 대답을 하지 못한다.

그러면 직접 경험시켜줘야겠지.

핏줄이 서서 흉포하게 꺼떡대는 거근을 보지 입구에 갖다 대자 밀라의 허벅지가 덜덜덜 떨리는 게 느껴졌다.

긴장하면 몸에 경련 오는 건 부전여전인가 보네.

“네가 직접 나를 소추라고 했으니 최대한 깊게 박을게. 고추가 작으니 그렇게라도 해야 하지 않겠어?”

그녀의 귀에 속삭여준 뒤, 망설이지 않고 꽂아 넣는다.

오나홀 년으로 쓸 생각이니 전희 따위 없었고, 긴장해서 뻣뻣이 굳은 몸에 보지는 완전히 마른 상태.

거기에다가 처녀.

박기에는 최악의 상황이지만, 그건 여자한테나 최악인 거지, 나한테는 상관없는 이야기.

사상 최악의 주인공인 나는 단단히 닫혀있던 그녀의 꽃잎을 강제로 열어젖혔다.

콰지지직!!!

“아아아악! 아파! 아파! 엄마! 아파!”

“참아, 썅년아!”

퍽퍽퍽퍽퍽

시작부터 거칠게 피스톤질.

당연히 처녀막이 터져서 처녀혈이 내 육봉을 떡볶이로 만들었고.

배 속을 가득 채우다 못해 터질 것 같은 압박감에 그녀가 악을 쓰며 통증을 호소했다.

“진짜 아파요! 아악! 제발! 그만! 그만요! 아아악!”

이게 끝이 아니다.

바로 손을 들어 나를 소추라 무시했던 년의 뺨을 강하게 친다.

철썩!

고개가 돌아갔지만, 보지에서 느껴지는 통증에 여자는 뺨이 아픈 건 신경조차 못 쓰는 듯하다.

“아윽! 아악! 아아악!”

“그, 그만둬 주십시오! 하다못해 천천히라도 해주십시오! 아아아…”

론에게 제압당한 채 절망하는 아버지의 비통한 외침.

심지어 강간당하는 여자는 론의 약혼녀.

모든 걸 빼앗고 모든 걸 취한다.

그것이 데이몬의 논리.

알몸으로 내 밑에 깔린 채 무력하게 흔들리는 밀라가 감내해야 할 대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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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주인공〈 185화 〉 데이몬의 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