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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6화 〉 밀프의 최후였다



〈 186화 〉 밀프의 최후였다

* * *

퍽퍽퍽

굵은 육봉이 연약한 처녀의 구멍을 사정없이 넓힌다.

어떠한 배려도 없는 강한 섹스.

귀족 여인이라면 마땅히 받아야 할 달콤한 사랑의 말이나 부드러운 애무 따위는 없다.

그저 길거리 창녀에게 욕구를 배설하는 것처럼 거칠게 박고 박고 또 박는다.

“아아악! 엄마! 엄마! 아파! 아빠 구해줘! 아아악!”

보지에서 올라오는 통증에 정신을 못 차리고 처절하게 신음을 내뱉는 이 젊은 여자는 부모가 없는 게 아니다.

양친이 모두 살아계시고 심지어 평생을 공들여 이 여인을 키웠다.

손에 물 한번 안 묻히고 귀하게 자란 딸.

누구에게도 주기 싫어서 평생 끼고 살고 싶었던 딸.

그런 딸이 아비의 눈앞에서 나에게 성노리개로서 씨 뿌림 당하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본 아비는 피눈물을 흘리며 절규했으나, 가족의 생존을 위해 그녀를 악마에게 던져줬으니 감수해야 한다.

“씨발년이 그래도 보지는 제법 야들야들하네!”

모욕감을 주고 자존감을 깎기 위한 트래쉬 토크로 그녀의 마음을 멍들게 하였고.

찰싹!! 찰싹!!

함부로 만질 수 없고 만져서도 안 되는 귀족 영애의 뽀얀 엉덩이를 싸구려 창녀의 엉덩이처럼 계속해서 때려준다.

“밀라, 아직도 내가 소추남 같아?”

“흐흐흑…그만해주세요…제발 그만…제가 잘못했어요. 데이몬님은 소추 아니에요. 대물이에요…”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과거에 했던 잘못을 뼈저리게 뉘우친다.

한 남자의 강함을 알아보지 못하고 자신의 아래로 봤다가 암컷 취급 받으며 교배 프레스 당하는 여인.

이제는 강자에게 고개를 숙이고 자비를 구하는 것만이 살길이라는 걸 그녀도 아는 거다.

“제발 빼주세요…너무 아파요…데이몬 영주님…부탁드려요…”

하도 비명을 질러서 메마른 가뭄을 겪은 논밭처럼 쩍쩍 갈라지는 목소리로 애걸복걸하는 그녀의 귓가에 대고 한 마디를 날려줬다.

“1분만 참아라. 그 안에 싸주마.”

당당하게 질내사정한다고 귀족 영애에게 선포했고.

산발이 된 갈색 머릿속에 파묻힌 밀라의 고개가 미미하게 위아래로 끄덕거린다.

질내사정으로 임신할 수 있는 두려움보다 현재 내 대물에 찢어진 보지의 통증이 더 커서였으리라.

퍽퍽퍽퍽!!

“아아악! 아악! 좀만 천천히! 살살요! 아파아! 흐어어엉!!”

다시 시작된 피스톤질에 울면서 내 몸을 꽉 쥐었지만 사정감이 극에 차오른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의 성기를 다시 공략했다.

빠르게 앞뒤로 입출을 반복하던 내 똘똘이가 이내 힘차게 백색의 정액을 귀족 영애의 아가집에 풀어놓는다.

뷰릇 뷰르릇 뷰릇

여전히 내 정액은 강인한 생명력을 갖추고 있었고.

질내사정이 끝나자마자 보지와 자지의 결합부를 하얗게 물들였다.

쑤욱­자지를 빼자마자 갈라진 보지의 균열 사이로 삐져나오는 백탁액.

그녀가 원치 않는 남자의 씨받이가 되었다는 완벽한 증거가 한줄기 하얀 눈물이 되어 보지에서 흘러내렸다.

“흑. 흐흑…흑…”

상실감과 수치심, 무너진 자존심, 굴욕감, 공포감, 질내사정 당했으니 임신에 대한 걱정, 자신을 이 악마에게 던져준 아버지에 대한 배신감.

세상에 혼자 떨어진 것 같은 우울감, 불안감, 마지막으로 섹스가 끝난 이 순간까지도 욱신거리는 사타구니.

모든 감정이 하나로 휘몰아쳐서 밀라의 눈동자를 절망으로 물들였다.

밀라의 초점 없는 눈은 자신의 부드럽고 포동포동한 허벅지를 타고 내리는 정액을 향해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단순한 섹스로 끝낼 게 아니라 카르마를 뽑아내야 했으니.

다시 그녀의 머리채를 잡아서 내 좆으로 향하게 한다.

“아아악!”

“봐라, 이게 네년의 하찮은 구멍에 들어갔다 나온 내 똘똘이다.”

20대 처녀에게는 너무 강한 시각적인 공격이었을까?

망막 가득히 맺히는 흉포한 거근에 밀라가 반사적으로 눈을 감았으나,

“눈 안 뜨면 파내버린다.”

실제로 눈을 파낸 전적이 있는 내가 그 말을 하니 밀라는 겁나서 눈을 번쩍 떴고.

본인의 보지를 함락시켰던 강인한 육봉을 똑똑히 뇌리에 각인한 채, 자신이 눈앞의 좆에 휘둘리는 정액받이라는 걸 다시 한번 실감한다.

“20년 동안 거미줄 친 네년의 그곳을 뚫어준 고마운 녀석이다. 이 녀석에게 감사 인사를 표하도록.”

여인의 순결, 그것도 귀족 영애의 순결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를 따질 수 없는 보물이라고 치부되는 판타지아 대륙에서 날강도처럼 그 순결을 강탈해간 강도의 좆에 대고 감사 인사를 표해야 한다니.

아무것도 몰랐던 시골의 귀족 영애에게는 분명히 가혹한 시련이다.

그런 만큼 카르마도 많이 뽑힐 테니 내 전략은 성공한 셈이겠지.

역시나 밀라는 내 좆을 멍하니 쳐다보고만 있을 뿐, 쉽사리 그 말을 꺼내지 못했다.

“내가 네년을 구멍을 뚫어준 게 딱히 고맙지 않나 봐? 안 되겠군. 고마워할 때까지 알려줘야겠어.”

“아, 아니에요! 감사해요! 정말 감사해요!!”

“뭐가 감사하지?”

또 묵묵부답.

이년은 내가 질문하면 혀가 굳어버리는 병이라도 있는 걸까?

“좋아, 굳이 원한다면…”

“아니에요! 제 그…구…구멍에…”

자신의 소중한 그곳을 구멍이라는 속된 표현을 쓰는 것에 대한 수치심이 드는지 눈물을 흘리던 밀라는,

“구멍에 박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데이몬님…흐흐흑…”

이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보지를 구멍으로 지칭하고 스스로가 귀족 영애가 아닌 구멍 달린 암컷이라는 걸 인정하고야 만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몇 초간의 주저함이 나를 짜증 나게 했고, 나는 그 대가를 받아낼 생각이었으니.

“다시 다리 벌려. 대답이 느렸다.”

“아…제발 용서해주세요! 지금도 거기에서 피가 자꾸 나고 있어요! 제발요…흐흐흑…”

알몸으로 젖통을 출렁이며 내 관용을 바라는 밀라의 얼굴에는 정말로 섹스하기 싫다는 절박한 감정이 엿보였다.

할 수 없지.

나 데이몬은 레이디가 원치 않는 육체적 사랑을 억지로 하는 스타일은 아니니까.

매너남인 내가 한 수 접어주고 타협안을 꺼내 든다.

“밀라, 어머니를 사랑하나?”

뜬금없는 질문.

당연히 밀라는 질문의 요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멍하니 나를 쳐다보다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무, 물론이죠. 어머니잖아요.”

“정말 많이 사랑해?”

“…네. 왜요?”

“그러면 어머니도 너를 많이 사랑하겠네?”

거듭된 질문에 불안감을 느껴서였을까?

밀라가 신중하게 대답을 고르려는 모습이었으나, 어째서 내가 이 질문을 했는지 파악이 안 되는 시점에서 이미 글러 먹었다고 할 수 있다.

“…네, 아마도요.”

“좋아. 네 어머니가 너를 사랑하신다고 했으니 딸의 고통도 기꺼이 부담해주시겠지.”

그 말과 함께 나는 벌떡 일어났다.

두 다리를 쭉 펴고 허리에 손을 얹자 가운뎃다리가 덜렁대며 우람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자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 기세를 감당하지 못한 밀라가 자연스럽게 고개를 돌려 나를 외면했으나.

벽에 부딪혀 기절해있는 그녀의 어머니를 향해 다가가자 번개같이 고개를 돌려 다시 나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어, 어디 가시는 거예요?”

떨리는 목소리.

내심 내 예상 행동을 짐작하고 그것만은 아니길 바라는 목소리.

하지만 오늘 그녀에게 최악이라 생각되는 일은 모조리 일어나게 할 계획인 나는 밀라의 일말의 희망을 철저히 짓밟는다.

“뭘 하긴. 네년의 어머니를 따먹으려 한다.”

그 말과 함께 기절해있던 어미의 드레스를 양손으로 잡고 주저 없이 찢었다.

쫙­소리와 함께 화려하진 않았지만 나름 깔끔했던 드레스가 순식간에 걸레 조각이 되었고.

남편 외에는 한 번도 보인 적 없었던 순백의 살결이 외간 남자의 시선에 능욕당했다.

“호오, 제법 관리를 잘했는걸?”

애 하나 낳은 어머니라고는 믿을 수 없이 새끈한 몸매.

딸보다도 컵 하나는 더 커 보이는 D컵의 가슴은 30대의 나이에도 그 탱탱한 모양을 갖추고 있었고.

평상시에도 운동을 거르지 않는지 배에 허리에는 군살 하나 없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허리 아래로 떨어지는 둔부와 허벅지에는 잔뜩 붙은 부드러운 살이 농염미를 사방으로 퍼트리고 있었으니.

전형적인 따먹기 좋은 밀프년의 몸매라고 할 수 있겠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점은 인물이 딸년보다 좋았다.

밀라는 아버지를 닮아서 얼굴이 조금 애매했는데, 요년은 오뚝한 코와 커다란 눈, 그리고 진한 입술이 묘한 퇴폐미를 불러일으켰다.

“안 돼요! 어머니를 내버려 두세요!”

자신으로도 모자라 어머니까지 범하려는 나를 본 딸이 처절하게 간청했으나, 씨알도 먹히지 않는 소리.

오히려 나는 딸의 말을 무시하고 구석진 곳에서 영혼이 나간 릭톤 남작을 쳐다보았다.

내가 밀라의 보짓살을 사정없이 파헤치는 동안 론은 아예 의자를 가져와서 릭톤 남작을 앉히고 단단한 밧줄로 묶어놓은 모양이었다.

“릭톤 남작.”

내 부름에 핏발 선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 남작.

그의 눈에는 보짓살에 정액을 흘리며 절망하고 있는 딸과 정신을 잃은 채 은밀한 속살을 거리낌 없이 내보이고 있는 아내가 보였다.

“…네, 데이몬 백작님.”

“아내가 제법 몸매 관리를 잘해놨더군. 그래서 욕심이 좀 나는데. 어때? 내 자지맛을 좀 보여줘도 되겠나?”

역시나 아내와도 대놓고 섹스하겠다고 선포한다.

릭톤 남작의 반응은 어떨까?

궁금해서 기대감 어린 표정으로 그를 보았으나, 예상보다 반응이 재미가 없었다.

그저 고개를 떨구고 힘없이 대답하는 녀석.

“백작님의 뜻대로 해주십시오.”

아예 포기했나 보구나.

하긴, 딸까지 바쳤는데 이제 와서 아내를 안 주겠다고 버티다가 몰살당하면 그보다도 바보짓도 없겠지.

물에 빠진 봇짐을 건져주자 아예 자신을 업고 다음 마을까지 가달라는 무리한 부탁에 화내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 노인으로 분한 신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는 삼국지의 유비 정도의 지능은 있는 모양이었다.

“좋아, 네 아내의 보지는 오늘 내 씨앗을 받고 깨끗이 정화될 것이다.”

“안 돼요! 어머니를 놔둬 주세요.”

남편이 허락했는데 딸년이 나서서 야단법석을 피우네.

그런 딸년에게 왜 굳이 젊은 딸년을 내버려 두고 나이 먹은 밀프를 노리는지 친절히 설명해줬다.

“좋아, 애초에 나는 네년을 원했다. 그런데 네가 아프다면서 보지 오픈을 거절했으니 어미라도 네년 대신 보지를 헌납해야 하지 않겠나?”

“……”

갑작스러운 내 말에 꿀 먹은 벙어리가 된 밀라.

그런 녀석에게 은근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니면…지금이라도 다시 다리를 벌려라. 우월한 내 자지는 한 번의 사정으로는 정액을 모두 뽑아낼 수 없으니까. 아직 열 번은 더 할 수 있다.”

그러면서 거대좆을 덜렁거리며 그녀에게 다가가자 밀라가 기겁하여 두 손을 내저으며 발작한다.

“오, 오지 마요! 또 하고 싶지 않아요!”

“거절하면 네년의 어미에게 박을 거야.”

다시 몸을 돌려 밀프년의 두 발목을 잡고 들어 올리자, 풍만한 엉덩이가 들리면서 그사이에 뻐끔대는 수줍은 균열이 보인다.

방금 다른 여자를 범하고 왔다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빳빳한 거근이 유부녀의 금지된 속살을 열어젖히기 직전,

다시 밀라를 바라보고 마지막 기회를 주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네년이 나에게 다리를 벌리겠다고 하면 당장 네 어미를 포기하고 너에게 가겠다. 어떻게 할까?”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와서 입꼬리를 씰룩이며 밀라에게 제안을 하였고.

울음기 가득한 눈으로 기절한 어미와 사악한 웃음을 짓는 나, 그리고 정액이 말라붙은 채 빨갛게 부어있는 본인의 보지를 연신 번갈아 보더니…

슬쩍 고개를 돌려 어미를 외면한다.

“크핫! 크하하하하!!!”

조금 전까지 필사적으로 어머니를 지키려 했으면서.

자신에게 피해가 가자 어미를 외면한 딸이라니.

이 얼마나 이율배반적이란 말인가!

옆에서 보기 창피할 정도로 가벼운 두 모녀의 관계에 형용할 수 없는 쾌감이 정수리에서부터 귀두 끝까지 수직으로 관통했고.

성욕을 참지 못한 나는 망설이지 않고 유부녀의 굳게 닫힌 대문을 강하게 열어젖혔다.

푸우우욱!!!

외간 남자의 자지에 힘없이 뚫려버리는 사모님의 소중한 공간.

그것이 바로 가족에게 외면당한 밀프의 최후였다.

* * *



사상 최악의 주인공〈 186화 〉 밀프의 최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