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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화 〉 아침이 온 것이다



〈 197화 〉 아침이 온 것이다

* * *

“왜…대체 왜 이러는 거예요…”

처절하게 울부짖는 귀족 영애가 나에게 묻는다.

하루 전만 해도 이 여자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다.

총인구 4천 명의 페이튼 영지에서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하며 모두에게 추앙받는 아름다운 귀족 영애.

하지만 지금은 망나니라 불리는 백작가 막내아들의 성노예일 뿐이다.

오늘 이 방에서 보지 뚫리면서 내질렀던 신음은 문밖을 지키고 있던 하녀들이 들었을 테고.

내일 아침이 되기가 무섭게 소문이 일파만파로 퍼져서 더는 고귀한 처녀가 아닌 두드리면 다리 벌리는 창녀 영애로 대우받을 것이다.

물론 눈앞에서야 고개 숙이며 별말 하지 못하겠지.

하지만 눈빛이 다르다.

여인들은 공손한 척하며 입꼬리를 올릴 것이고, 사내들은 복종하는 척하며 눈에 음심을 감추지 못할 것이다.

그런 그들을 보며 광대처럼 낮에는 영주를 통치하는 시늉을 하고 밤에는 다시 옷을 벗고 나에게 봉사하는 악몽 같은 나날.

그것이 정해진 미래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레이첼은 절규하고 있다.

“난 분명 기회를 주었어. 다만 너희 가족들은 그 기회를 찼지. 그뿐이다.”

내 말에 틀린 점은 없다.

릭톤 영지에서도 그렇고 페이튼 영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처음에 릭톤 남작을 통해서 내 생환 소식과 환영식을 준비하라는 서신에 비웃음과 조롱 섞인 답변이 날라왔고.

다음에 론과 함께 직접 성을 방문했을 때 준비된 건 똥물과 야유였다.

백작 가의 후계자가 될 생각인 내가 이런 대우를 받았으니 이는 성격이 좋지 않은 내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벌할만한 요소.

다만 보통의 귀족들은 주동자를 깔끔하게 처형하는 걸로 일을 마무리 짓지만.

나는 껍질을 벗기거나 TS 시키거나 무력한 아녀자를 겁탈한다는 점이 ‘아주 조금’ 다를 뿐이다.

이 정도면 그다지 큰 차이도 아니잖아?

그러니까 이 엄살쟁이 계집을 다시 벌해주자.

“다리 벌려라. 내 물건은 아직 죽지 않았다.”

자지가 수그러들 때까지 성노예에게 자유란 없다는 건 레이첼도 잘 알고 있겠지.

보짓균열을 타고 흐르는 내 정액이 아직 채 마르지도 않았건만.

우뚝 솟아서 성난 핏줄을 자랑하는 육봉을 레이첼이 우수에 찬 붉은 눈동자로 응시했다.

“왜? 싫어? 내가 먼저 해줄까? 참고로 내가 하면 상당히 거칠어질 거야.”

이미 레이첼은 방금의 질내사정으로 의지력이 상당히 많이 낮아졌다.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귀두 쪽으로 어여쁜 입술을 갖다 대는 붉은 머리 소녀.

그런 그녀의 풍성한 머릿결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마치 강아지 쓰다듬듯이.

그와 동시에 속삭인다.

“깨물면 네 이빨만 나갈 거야. 신중히 생각해.”

움찔.

역시나였군.

저년이 웬일로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펠라를 시도하나 했더니만 내 좆을 잘라먹으려 했나 보다.

보통 남자들의 좆은 여자가 깨물면 잘려 나가겠으나.

내 좆은 다르다.

무쇠처럼 단단한 내 좆은 여자가 깨문다면 약간의 통증을 느낄 뿐 잘리지 않는다.

적어도 상어나 악어 레벨의 치악력은 되야 잘릴지도.

하지만 레이첼은 연약한 암컷포유류니까 아무리 깨물어도 제 이빨만 나갈 게 분명하다.

“궁금하면 실험해봐도 좋아.”

“흐…흐흑…당신은 악마야…”

모든 수가 파악당한 그녀가 오갈 데 없는 절망감을 곱씹으며 울음을 터트렸다.

그렇다고 하려던 펠라를 그만두는 건 아니지.

바로 그녀의 머리통으르 잡고 억지로 입 속으로 귀두를 밀어 넣었다.

쑤욱

레이첼의 앙증맞은 입술 면적과 비교하기 미안할 수준의 거대한 내 귀두가 입장하자 볼이 터질 듯이 빵빵해졌고.

입 안을 헤집는 생소한 감촉에 레이첼의 사슴 같은 눈망울에 습기가 마르질 않는다.

수치심과 모멸감이 동반된 그 눈물에 가녀린 어깨가 쉴 새 없이 떨렸으나.

무조건 항복을 외치고 내 좆집이 되기로 한 계집이 어떤 마음을 가졌는지 알 필요도 없다.

그저 충실히 내 정액받이 역할을 잘 수행하면 될 뿐.

“컥, 커커컥! 커컥!”

“더 빨리! 목구멍이 부서져라 움직여라.”

냉혹한 내 명령의 처녀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앞뒤로 내젓는다.

입가를 타고 흐르는 정체불명의 액체.

침뿐만이 아니다.

폭포수처럼 뿜어져 나오는 내 쿠퍼액과 속이 뒤집힌 그녀의 위액이 섞이자 산성비 수준의 PH를 가진 액체가 침대 시트를 더럽혔다.

쑤컹쑤컹

“내 정액을 모조리 마시고 깔끔한 혀를 내보여라. 그것이 정액받이인 네 역할이다. 알았나?”

“컥…커컥…컥!”

대답조차 못 하는 상태.

이미 동공은 위로 올라가 흰자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으며, 탱탱한 유방 위로 계속해서 액체가 떨어지고 있었다.

더하면 호흡곤란으로 죽겠군.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를 이유는 없기에 사정감을 참지 않았다.

뷰릇 뷰릇 뷰릇

그녀의 위장에 백탁액을 직사했다.

구역질이 올라오는 걸 참으며 붉은머리 소녀의 울대가 위아래로 움직인다.

아버지를 죽이고 오빠들을 모욕한 불구대천 원수.

레이첼은 그런 놈의 씨앗을 감사하다면서 물처럼 마시고 있으니.

차라리 아버지처럼 피부 껍질이 벗겨져서 죽는 게 제일 편한 길이었다는 걸 지금 와서야 깨달았을 거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한 번 무너지고 심리적으로 복속해버린다면 모든 걸 포기하고 목숨을 끊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럴 수 있는 용기도 모든 걸 잃기 전에 멋모르고 저질러야 가능한 일이기에.

이미 밑바닥 그 아래 지하실까지 추락한 명예로 이제 와서 죽어봐야 걸레년 취급이나 받을 테니까.

“혀를 보여라. 그리고 감사함을 표해라.”

냉막한 어조에 잠시 주저하던 레이첼이 그 백태 하나 없는 고운 혀를 내민다.

백태 대신 찐득한 정액이 그녀의 혀 위에 올려져 있다.

“흐흑…감사합니다.”

“뭐가 감사하지? 똑바로 말해.”

이런 말 하나하나로 그녀를 뿌리부터 무너트린다.

오늘 밤이 끝나고 해가 뜰 때쯤이면 다시는 일어설 수 없게.

“똑바로 말 하지 않으면 영지민 100명을 죽이고 그 위에서 너와 이 짓을 할 계획이다.”

나라면 정말로 그런 미친 짓을 하고도 남을 새끼라는 건 이미 뼈저리게 느꼈을 그녀.

절망에 잠식된 눈으로 미약한 미소를 짓는다.

무척이나 비굴하고 꼴사나울 정도로 없어 보이는 미소였다.

“헤헤, 감사해요. 백작님의 정액은 정말 맛있었어요. 또 먹고 싶어요.”

태생적으로 타고난 고귀한 아름다움을 이용하여 도도함과 뻔뻔함을 발산해야 할 레이디와는 절대 어울리지 않는 대사를 내뱉어 버린다.

“그래? 그러면 또 먹여주마.”

“…네, 들어와 주세요.”

“네년의 쓸데없는 보지 구멍에 먹여주고 싶은데.”

귀족 영애의 보지가 쓸데없다니.

아마 페이튼 영지의 모든 영지민들이 내 말을 들었으면 경기를 일으켰을 것이다.

농노와 평민들은 감히 쳐다도 못 볼 귀한 여인의 소중하고 은밀한 속살을 무가치한 구멍이라 지칭했으니까.

까드드득

치아가 부서져라 이를 간 레이첼의 고뇌는 3초를 넘기지 못했다.

역시나 비굴하고 꼴사나운 미소와 함께 오동통하고 하얀 허벅지를 활짝 열고 양손을 내뻗는다.

어서 박아달라는 갈보년의 손짓.

거부하지 않고 달려들었다.

쑤컹

“아아악!”

귀족이면 어떻고 기사면 어떻고 부족장이면 어떻단 말인가?

일단 박으면 다 똑같은 보지고 앙앙거리는 암컷일 뿐인데.

구멍의 습습함과 조여주는 강도, 질 주름과 애액량에 따른 삽입 시의 느낌이 약간 다른 정도.

아기를 낳고 임신할 수 있는 건 모두가 매한가지다.

퍽 퍽 퍽 퍽 퍽

“아아악! 제발! 아파! 아아악!”

처녀의 여린 질구에 어울리지 않은 굵고 우람한 육봉이 쉴 새 없이 보짓살을 열어젖힌다.

점점 찢어지고 넓어져서 이전의 모양을 찾지 못하는 여린 꽃잎.

한때 싱싱하고 여렸던 그 꽃잎이 색깔이 변하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수준으로 망가진다.

붉은 머리의 아름다웠던 소녀는.

그렇게 내 눈앞에서 남자를 알아버렸고.

처녀를 상실했으며.

결국에는 아줌마가 되어버린다.

평생을 가슴 속 상처를 안고 원수의 씨앗을 뱃속에 길러야 하는 형벌을 멍에처럼 어깨에 짊어지고.

출산한 다음에도 모두가 만져보고 싶어 했던 탱탱했던 젖을 아이에게 물려 그 모양이 늘어져 버린 채.

애지중지 기른 자신의 아이가 또 다른 소악마가 되어가는 걸 보며 비참한 인생의 마침표를 찍을 것이다.

“싼다. 계집아.”

“…아흑! 네…들어와…주세요…하윽!”

그 와중에 여자로서의 성욕이 치솟아 몸을 데우자 스스로를 한심하고 어리석게 여기는 레이첼.

모든 걸 체념한 표정으로 다리를 더 활짝 벌렸다.

쑤컹쑤컹쑤컹

“끄흑! 아흑! 히윽!”

뷰르릇 뷰르릇 뷰릇 뷰릇

깔끔한 질내사정이었다.

이전에 분출했던 내 씨앗이 그녀의 아가집을 활보하고 있었지만 큰 문제는 없다.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낸 것처럼.

새로운 정액이 앞서 뿌려진 내 정액을 밀어내고 그녀의 자궁을 점령했으니까.

아무튼.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리.

어차피 다 내 정액인 것을.

결국, 아름다운 붉은 머리칼 소녀의 운명은 정해졌고 바뀔 일도 없다.

나 데이몬에 대한 절대적인 복종을 통해 크래스 폴리스의 첨병이 되는 것만이 닫힌 세계의 울타리 안에서 혹여나 있을지 모를 네잎클로버를 찾을 길이겠지.

짜악!

“꽤나 괜찮은 엉덩이와 구멍이었다. 암컷.”

이름 대신 암컷이라 불리는 수모에도 이젠 아무런 반응 없이 그러려니 하는 레이첼.

보지 틈 사이로 꿀렁대며 나오는 백탁액을 애써 무시한 채 나에게 고개를 숙여 보인다.

상체를 숙이자 풍만한 두 개의 젖통이 출렁대며 같이 고개를 숙였고.

건강한 머릿결이 스르륵 내려와 비참함에 잠식된 그녀의 얼굴을 조금이나마 가려줬다.

“감사합니다. 백작님.”

“앞으로는 나를 주인님이라 불러라. 네년은 나를 작위로 부를 자격이 없다. 노예년아.”

“…네, 주인님. 명심하겠습니다.”

온몸의 수분이 모조리 빠져나간 듯 건조한 목소리로 말하는 그녀에게 다시금 요구했다.

“알았으면 됐다. 다리 벌려라. 바로 또 간다.”

“…네?”

믿을 수 없다는 표정.

이걸 어쩌나?

이미 내 거기는 힘껏 치솟고 있는데.

뒤늦게 내 양물의 상태를 확인한 레이첼이 흐느꼈다.

“보지가 아파요…흑흑흑…제발 한 번만 봐주세요…”

잠깐 사이에 나라는 사람을 충분히 깨달았을 거다.

애원 따윈 통하지도 않고 오히려 내 가학심을 증가시킬 뿐이라는 것을.

그런데도 소녀가 할 수 있는 건 이것뿐이다.

퉁퉁 부은 보지가 또다시 무참히 관통되길 원하지 않으니 간청하고 또 간청할 수밖에.

그리고 예상대로 부탁 따윈 통하지 않는다.

쑤컹쑤컹쑤컹

“아아악! 제발! 제발!

뷰릇뷰릇

“또 간다.”

“그마안…그마아안…”

쑤컹쑤컹 뷰르릇

“다시 간다.”

“보지 이상해져 버려…모양 이상해져 버려…나 망가져…”

쑤컹쑤컹 뷰르릇

“딱 30번만 더 하자.”

“……”

기절한 소녀의 온몸에는 끈적한 하얀 점액질투성이.

보지는 차마 보지 못할 수준으로 벌어졌고.

하얗고 탐스러웠던 유방은 이미 이빨 자국으로 가득했다.

젖통뿐만이 아니다.

이미 팔뚝, 손, 발등 하나하나까지.

정액이든 이빨이든 멍든 흉터든 간에.

철저히 사용되고 또 사용되어 중고품이 되어버린 여인이 침대에 널브러졌다.

“이 정도면 제법 재밌게 갖고 놀았군.”

짹짹짹짹

창틈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어둠을 걷어냈고, 참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달밤의 광기를 해소했다.

어느새 주변이 환해지고 있었다.

아침이 온 것이다.

이로써 레이첼은 완전히 정복되었다.



사상 최악의 주인공〈 197화 〉 아침이 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