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5화 〉 미약 먹은 올리비아
* * *
왜 불안한 감은 항상 들어맞는 걸까?
미약이라고 말하지 말고 다른 약이라고 할껄.
솔직하게 말했네. 난 바보야.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을 것이 분명한 올리비아.
후회로 점철된 얼굴로 마지막까지 내게 매달려본다.
“주인님, 굳이 제가 이 미약을 먹어야할 이유가 있을까요? 전 미약 없이도 주인님께 봉사할 마음이 있는 걸요?”
그건 나도 알아.
“오늘은 미약 먹은 년을 따먹고 싶어.”
“그렇다면 백작성에서 주인님께 거스르던 페르체라는 하녀를 시켜서 먹여보심이 어때요?”
“정확하게 말하면 미약 먹은 올리비아를 따먹고 싶어.”
문장이란 참 대단하다.
명사 하나를 바꿔줬을 뿐인데.
단어 하나에 올리비아를 나락으로 보낼 수 있으니 말이다.
“이게 미약은 맞는데 실험일지를 보니까 상당히, 아니 엄청 강력한 미약이래요.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도 몰라요.”
“그 부작용마저 스스로 알아내서 치료하는 것이 참된 마법사지.”
빙의하기 전 지구에서 보던 만화책에서 종종 자기 몸에 주삿바늘 꼽고 임상실험하는 천재 싸이코 과학자들 있었으니까.
“아, 주인님, 제발…”
애처롭게 빌어보지만 내 호기심을 자극한 이상 별 수 없다.
올리비아도 나를 한두 번 겪은 게 아니니 잘 알고 있겠지.
내가 대답하지 않고 미소만 짓고 있자 결국 포기한 어깨를 축 늘어트리고 미약이 담긴 플라스크를 향해 다가갔다.
“주인님, 나빠.”
칭얼거리던 그녀가 앙증맞은 손으로 플라스크를 들고,
톡!
혀끝을 살짝 내밀어 액체의 표면을 건드린다.
“장난하냐?”
저러면 나도 어쩔 수 없다.
강제로 원샷 시켜줄 수밖에.
살벌한 표정으로 다가가자 올리비아가 다급하게 횡설수설.
“마실게요! 마실테니까…”
“이미 늦었어.”
“웁! 우우웁!”
한손으로는 올리비아의 입술을 우악스럽게 벌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플라스크의 바닥을 하늘을 보게 했다.
중력의 힘을 받은 액체가 힘차게 올리비아의 목구멍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꿀꺽 꿀꺽 꿀꺽
목구멍을 간질이는 정체불명의 액체를 느끼면서 올리비아의 올리브색 눈동자에 물기가 가득 차오른 모습마저 내 성욕을 건드린다.
결국, 녹색머리 마녀가 미약을 모조리 섭취했다.
임무를 완수하고 바닥에 굴러다니는 플라스크.
나는 기대 가득한 눈으로 올리비아를 바라본다.
과연 어떤 반응을 보여줄까?
“올리비아? 반응이 어때?”
“소, 속이 이상해요. 더부룩해요.”
불쾌감 어린 표정으로 자신의 배를 바라보는 키 작은 마녀.
연신 배를 쓰다듬는다.
“그게 끝이야? 술도 빈속에 먹으면 속이 이상하고 더부룩해.”
“그런 느낌이 아닌데…뭔가 이상해.”
연신 이상하다는 말을 하던 그녀는,
“아…”
입술을 꼭 깨물더니 심장을 손으로 꽉 쥐었다.
“왜? 속이 더부룩한데 왜 가슴을 잡아?”
“시, 심장에서 피가 너무 빨리 돌아요. 저 진짜 잘못되는 거 아녜요? 무서워.”
정말로 혈액순환속도가 빨라지긴 했나 보다.
하얗던 그녀의 볼에 홍조가 서리고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한다.
“아, 더워.”
덥다고 한 그녀.
그때쯤엔 이마뿐만이 아니라 온 얼굴에 땀이 뒤범벅되어 육수처럼 줄줄 흐르고 있었다.
신기하네.
100년 묵은 산삼도 저렇게는 열이 안 날 텐데 말이야.
“많이 더워?”
이젠 대답도 안하고 옷을 훌렁 벗어버린다.
축축하게 젖어서 쥐어짜면 물이라도 흘러나올 것 같은 드레스가 그대로 땅바닥에 버려졌다.
철푸덕!
물 먹은 옷이 둔탁한 소리와 함께 바닥을 떨어졌다.
“하악! 하악!”
가쁜 숨을 몰아쉬는 그녀.
저러다 꼴까닥 숨넘어가는 건 아니겠지.
그녀의 가슴이 크게 부풀어올랐다 다시 내려가기를 반복했다.
속옷까지 망설임 없이 벗어버린 올리비아의 귀여운 초빈유 젖가슴과 민둥산 보지의 균열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악! 주인님! 나 몸…이상해!!”
비틀대며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그녀의 살짝 벌어진 입에서 한줄기의 침이 길게 선을 그리며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미 얼굴뿐만이 아니라 젖가슴과 배, 엉덩이에 허벅지까지도 온통 붉게 달아올랐다.
동공이 완전히 풀려서 비틀거리던 그녀가 갑자기,
“히갸아악!!”
괴음을 지른다.
왜 저러나 싶었는데 갑자기,
후드드득!!
그녀의 가랑이 사이의 소중한 여성기에서 투명한 액체가 비처럼 쏟아지는게 아닌가.
“아흑! 싫어! 이런 내 몸 싫어!”
본인의 신체 변화가 마음에 안 드는지 연신 싫다는 말만 반복했지만.
그런 와중에도 가랑이 사이에서 떨어지는 애액의 향연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제발, 너무 뜨거워.”
이젠 덥다 못해 뜨거워하는 그녀가 풀린 동공으로 나를 쳐다본다.
“주인님, 저 죽을 것 같아요. 몸이 뜨겁고 가려워요. 미칠 것 같아요. 제발 저 좀 구해주세요. 흐아앙!!”
울음을 터트리는 그녀.
애초에 이건 올리가 아닌 제임스가 개발한 약이라 해독약 따위도 없다.
“할 수 없지.”
해독약이 없으면 고릿적에서부터 내려온 전통 의학요법을 사용하는 수밖에.
바지를 벗고 굵고 우람한 치료제를 선보이자 보짓살 사이로 애액을 쏟아내고 있는 그녀가 희망에 찬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주인님, 제발…자지로 제 보지를 혼내주세요. 멋대로 발정하는 제 몸을 교육해주세요♥”
역시 교육이 완료된 년이라 그런지 저런 수치스러운 말이 거리낌 없이 나온다.
그런 년에게 간단하게 한마디 해줬다.
“네가 와서 가져가.”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미약에 취한 암컷이 나에게 달려들었다.
보통이면 애무라도 하겠으나, 지금은 그게 문제가 아닌 듯하다.
단숨에 날 밀쳐서 눕힌 그녀가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육봉을 구세주처럼 바라보다가 내 몸 위로 올라탔다.
“하악! 하악!”
그 와중에도 가쁜 숨은 멈추질 않는다.
작은 오른손으로 내 좆의 몸통부분을 잡고 올라탄 그녀가 애액을 비처럼 쏟아지며 벌렁대기를 반복하는 보지의 접합부를 내 귀두 쪽에 갖다댔다.
“야, 매너없게 그냥 물거야? 자지를 물거면 최소한 인사는 해야지.”
여자가 보지를 대준다는데 오히려 감사인사를 하란다.
판타지아 대륙에서 이 따위 망발을 하고도 수백 명의 여자를 후리고 다니는 남자는 나밖에 없을 거다.
그리고 제정신이 아닌 올리비아는 내 말을 거역하지 못하고 머릿속에 흐르는 생각을 필터없이 내뱉는다.
“하악! 올리비아는 주인님의 자지가 필요해요♥ 저는 히끅! 발정난 암캐거든요♥ 지금도 주인님의 굵고 우람한 그것을 제 하찮은 구멍에 끼우고 싶어요♥ 제발 허락해주세욧♥ 하아악!”
말하는 와중에도 잡티 하나 없는 새하얀 허벅지를 부들부들 떨어대며 1초라도 빨리 남자의 육봉에 삽입 당하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
하지만 쉽게 줄 수 없지.
이런 상황에선 줄 듯 말 듯이 핵심 아니겠어?
“내가 왜?”
강제로 삽입 당하고 싶어하는 그녀를 손을 뻗어 살짝 밀어내자 안달이 난 마녀가 자신의 알몸을 아플 정도로 긁어댄다.
“제발요! 히윽! 주인님 저 한계에요♥ 발정난 종년에게 당신의 자비와 은총을 베풀어 주세요♥”
스스로를 발정났다고 하며 섹스를 애원하는 그녀.
온몸으로 눈물, 콧물, 땀, 애액 등 온갖 액체를 다 쏟아내는 그녀의 모습을 즐감하다가 학질 걸린 사람처럼 경련할 증세가 보이자 그제야 허락했다.
“허한다.”
“아아!!”
5분 동안 잠수해 있다가 겨우 수면 위에 올라온 사람이 저러할까?
죽었다 살아났다는 표정을 한 그녀가 여성 상위 자세로 주저없이 내 육봉을 자신의 생식기에 통과시켰다.
쑤컹
“하윽! 좋아!”
얼마나 발정이 났는지 첫 삽입 시에 느껴지는 통증조차 없나 보다.
“아, 아래가 뜨거워! 불난 거 같아!”
이런 소리를 지껄이며 격렬하게 자신의 골반을 위아래 내린다.
위 아래 위 위 아래.
귓가에 이상한 노래가 들리는 것 같지만 착각이겠지.
아무튼 올리비아는 나와 섹스한 이래로 최대로 격렬한 속도로 피스톤질을 이어갔다.
퍽 퍽 퍽 퍽 퍽
“히극♥ 좋아요♥ 주인님 자지 좋아♥ 사랑해요 주인님♥ 하아앙♥”
나와 섹스를 하기 시작하자 무슨 원리에선지 미약으로 인한 고통이 훨씬 덜한 느낌.
오히려 그 고통의 일부가 극한의 쾌락으로 치환되어 올리비아의 뇌를 녹이고 있는 듯했다.
“하으으윽♥”
쑤우컹
모두들 알다시피 올리비아의 질은 평균보다 짧은 편이다.
예전에 그녀의 은신처에서 찾은 황금 촛대도 10cm 이상 박지 못한 게 그녀.
하지만 미약의 순기능(?)인지 현재 그녀는 거의 15cm에 달하는 깊이, 즉 내 자지의 절반을 꼭 물어버린 채 강하게 조이고 있었다.
“제법 많이 늘었군, 올리비아.”
“히긍♥ 감사해요♥”
미약으로 삽입 깊이를 늘릴 수 있다면 다른 년들에게도 한 번쯤 실험해도 되겠는걸?
이런 생각을 하는동안 혼자서 작은 골반을 흔들며 내 좆에 만족감을 주고 있던 그녀가 갑자기 고개를 휙 젖혀서 천장을 보고 양손으로는 자신의 빈유를 잡고 쥐어짜려 했다.
“하아아아악!!”
오르가즘이 그 끝에 다다른 것이다.
암컷으로서 최고의 순간.
극한의 절정이 그녀의 온몸을 태풍처럼 휩쓸었고.
이때에 맞춰 이제는 내가 그녀의 개미허리를 양손으로 붙잡고 좆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치기 시작했다.
퍽 퍽 퍽 퍽 퍽
“아흥♥좋아♥하으응♥꺄아악!”
비명인지 신음인지 분간이 안 가는 괴성을 내지르는 그녀의 보짓살에는 애액이 마를 기색 없이 계속 흘러서 바닥에 작은 웅덩이가 생긴 상태.
퍽 퍽 퍽
동공이 풀린 채 양 손으로 브이자를 그리며 남자에게 보지가 점령당한 녹색머리 마녀의 입에는 어느새 혀가 삐쭉 튀어 나와있었다.
남자에게 점령당한 걸 자랑스러워하는 모양새.
마지막 자존심마저 벗어던지고 나만을 원하는 그 자세에 나도 망설이지 않고 씨앗을 베풀어준다.
뷰릇 뷰르릇 뷰릇
힘찬 정액이 그녀의 자궁을 적셨다.
이미 수십수백 번이나 했던 질내사정이지만 오늘처럼 깊숙히 삽입한 채로 뿜어낸 적은 없었으니.
어쩌면 오늘만큼은 올리비아가 임신했을지도 모른다.
“하악! 하악! 고마워요, 주인님♥”
작은 아가집에 활동성 좋은 정자가 가득차자 애액과 정액이 뒤섞여서 그녀의 허벅지를 물들였다.
그 모습엔 여성의 존엄성 따위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으며 자신의 주인에게 모든 걸 바치고 복종한 한 마리의 암캐만 남아있었다.
몇분 후.
섹스가 끝나자 아까의 광기 가득찬 모습은 어디 갔는지 차분한 모습의 올리비아가 땀으로 푹 젖은 드레스를 낑낑대며 걸치고 있었다.
“증상이 나았나?”
“네, 신기하게 정자가 제 몸에 묻으면 열기가 가셔요.”
어느새 제정신으로 돌아온 올리비아가 수치심으로 벌겋게 물든 얼굴로 말했다.
고개를 돌린 그녀는 어떻게든 나와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했다.
꽤 많은 종류의 미약을 써본 나도 마시자마자 시간텀 없이 극적인 반응이 오고 또 섹스 한 번에 제정신으로 돌아오는 미약은 또 처음 본다.
지구에서의 미약과 작용하는 메커니즘이 조금 다른 듯했다.
“올리, 만들 수 있겠어?”
“…잘 모르겠어요. 처음에는 실험일지만 보면 해볼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먹어보니까 자신이 없어졌어요.”
고대마녀가 인정할 정도로 우수한 상등품의 미약.
굼벵이도 꿈틀하는 재주가 있다더니.
첫째 형에게 이런 능력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
“좋아. 제임스를 한 번 만나봐야겠어.”
내일 아침에 형을 만나기로 결심했다.
어차피 모닝똥을 싸러 형네 집으로 갈 생각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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