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6화 〉 가라! 백신좆!!
* * *
짹짹
아침이 밝았다.
현재 내가 있는 위치
옛날 내 방이다.
얼마 만에 돌아온 내 방인지.
난 내 방을 제임스 형이 없애버린 줄 알았다.
하지만 다행히도 치우진 않았더라.
창고 방으로 만들어버렸을 뿐.
그래서 어제 하인들을 시켜서 내 방에 쌓인 먼지를 싹 걷어내고 잡동사니들을 모조리 갖다버렸다.
그럴듯한 장식품들과 침실에 필요한 가구들을 갖다 놓으니 얼추 예전 내 방의 모습이 보였다.
감격했냐고?
음…조금?
2년 전에 크래스 장원으로 떠날 때만 해도 이곳에 언제쯤 돌아올 수 있을지 몰랐으니까.
하지만 이제는 경쟁자였던 형들과 날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었던 계모들을 참교육 시켜줬으니 마음 편하게 내가 내 방에서 발 뻗고 누울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 당시와 지금 조금 다른 점이 있었다.
아침이 됐는데도 주위가 어두컴컴하다는 게 다르다.
암막 커튼을 쳤다는 말이 아니다.
육(?)막 커튼을 쳤다는 말이다.
“야, 비켜봐, 이년들아.”
오늘도 여지없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육탑을 쌓은 계집들이 빵빵한 엉덩이와 돌출된 젖가슴을 자랑하고 있었다.
한 명 한 명이 거리에 나서면 뭇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뇌쇄적이고 건강미 넘치는 미녀들이다만.
나에게 있어서는 그저 보지년 원 투 쓰리 포 파이브다.
“우웅.”
“주인님, 조금만 더 잘래요.”
“사랑해요♥”
자는 와중에도 나에게 사랑 고백을 하는 년들.
보기만 해도 핥고 싶어지는 그녀들의 알몸에선 익숙한 밤꽃 냄새가 진동했다.
단 한 명도 빠짐없이 내 정액으로 거의 샤워를 하다시피 한 탓이다.
벌렁대는 조갯살의 균열엔 말라붙은 정액 자국으로 가득했고.
풍성한 머리카락도 정액이 마르면서 발생하는 끈적함 때문인지 잔뜩 떡져 있었다.
그만큼 어제 격렬한 정사를 벌여서인지 탈진한 여인 중에서 정신을 차리는 년들은 거의 없었다.
“미약이 강력하긴 했어.”
제임스의 집무실에서 얻었던 미약.
나는 그걸 균등하게 나누어서 어제 내 침실에 들어온 여인들에게 골고루 먹였다.
맛있는 약인 줄 알고 미약을 꿀떡 넘긴 그녀들은 올리비아와 별다를 바 없는 반응을 보였다.
아니다.
오히려 더 못 참았다.
나름 올리는 레벨 50대의 고위 마법사고 심장에 마나도 많이 쌓아놨는데.
그녀보다도 상대적으로 레벨이 낮은 여인들은 거의 눈이 뒤집혀서 보지를 가만두지 못했다.
그 결과 나는 거의 해가 뜰 때까지 미약에 절어버린 년들을 일일이 쑤셔줬고 아침 해가 뜨자 기운이 모조리 소진된 여자들이 시체처럼 침대에 누워있는 것이다.
꾸르르륵
“으윽!”
아침이 어김없이 되자 뱃속이 요동을 친다.
인간에게 있어서 식욕과 성욕이 제일 중요하다고들 하지만 배설욕 또한 만만치 않다.
화장실에 가서 해결하고 와야지.
드르륵
문을 열고 나서자 알몸으로 복도를 나선 나를 본 하녀들이 기겁하며 얇은 천을 내 허리춤에 둘러서 중요 부위를 가려줬다.
그중 한 명은 어제 내가 하녀장으로 임명했던 젊은 여인 베샤였다.
“이게 누구야. 메이의 친구 아니야?”
“아…네, 맞아요.”
내가 얼마나 또라이인지 한껏 경험한 베샤는 나와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다리를 후들후들 떨고 있다.
“그렇게 긴장 안 해도 돼.”
“네…”
나 같아도 나 같은 놈이 상관이면 언제 어떻게 될지 몰라 겁날 거 같긴 하지만.
일단 말은 이렇게 해야 하는 법이다.
그래도 너무 긴장하니까 어느 정도는 풀어주도록 하자.
한 손으로 베샤의 가녀린 허리를 붙잡고 나에게 끌고 온 뒤 다른 한 손으로는 그녀의 뒷목을 붙잡았다.
“히익!”
그러다 보니 어느새 베샤의 얼굴과 내 얼굴이 서로의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가까워졌다.
그녀의 갈색 동공과 내 흑색 동공이 이 이상 가까워질 수 없을 정도로 가까워졌다.
“배, 백작님?”
“베샤? 긴장하지 말라고 좀 안아줬는데 어때? 효과가 있어?”
어찌나 긴장했는지 이제는 거의 나무토막을 만지는 것 같다.
“아…네.”
그런데도 이년은 나 때문에 긴장이 풀렸다고 한다.
이게 바로 권력의 힘인가.
예전 빙의하기 전 지구에서 돈과 사회적 지위가 있으면 똥을 싸도 박수를 쳐준다고 했는데.
지금 상황에 딱 어울리는 속담이 아닐까 싶다.
“그래? 그러면 더 긴장 풀어줄게.”
“아, 아뇨. 전 괜찮…”
갈색 머리 하녀의 입술을 내가 막아버리자 베샤는 마지막 말을 끝내지 못했다.
불과 몇 시간 전, 해가 뜨기 직전까지 거의 20명에 달하는 젊은 여인들을 유린했으나.
나는 여전히 힘세고 강한 아침을 맞이하며 베샤의 혀를 내 혀 위에 올려놓고 마음껏 가지고 놀았다.
츄릅 츄르릅 츄릅
“웁! 우웁!”
젊은 하녀는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가 자신을 장난감처럼 희롱하는데도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했다.
그저 입 안에 들어온 귀족의 혀가 어서 빨리 나가줬음을 간절히 바라며 남자의 키스에 수줍게 호응한다.
하지만 베샤의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 번도 남자 경험이 없던 자신이 평생 소중히 여겨왔던 다리 사이로 데이몬의 손이 쑥 들어온 것이다.
“흡!”
뭐라고 말하려고 했으나.
어림도 없는 소리.
이 망나니 백작님은 달라진 게 없었다.
아, 달라진 거라면 좀 더 잔혹해지고 잔인해지고 사람이 더 쓰레기가 되어왔다.
그리고 예전의 여자를 탐하던 망나니 기질은 여전했고.
여러모로 최악이 주인님이다.
하지만 어쩌랴.
예전에 동네 친구 메이를 불쌍하게 여겨서 고구마 하나를 줬던 것이 이렇게 큰 나비효과를 일으킬 줄은 베샤가 아니라 그녀보다 더 똑똑한 사람도 예상치 못했을 거다.
“하윽!”
어느새 보지를 문지르고 있는 내 손에 베샤가 극도의 수치심을 느꼈는지 두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이제 시작인 걸 어쩌냐?
망설임 없이 하녀복을 잡고 뜯었다.
부우우욱!!
메이 때부터 느껴왔지만 이 집 하녀복은 정말 잘 찢어진다.
조금만 힘을 줘도 걸레짝이 돼버리니 메이도 나중에는 하녀복이 없어서 나에게 찢지 말라고 사정을 했었다.
물론 그건 과거의 기억.
현재는 찢어진 하녀복 틈새로 드러난 20세 달덩이 같은 처녀의 보드라운 몸을 맛보는 데 집중하자.
손을 들어서 본인을 제외하고는 누구의 손도 닿지 않았던 베샤의 커다란 유방을 꼭 쥐었다.
물컹거리는 기분 좋은 감촉.
제대로 C컵.
요새 발육이 좋아서 꽉 찬 B컵에서 C컵으로 올라온 메이와 맞먹는 크기의 젖통이다.
젖통의 끝자락에는 핑크빛의 남자의 꼴림을 자극하는 유두가 앙증맞게 튀어나와 있었다.
한 번도 성 경험이 없는 베샤년의 유두를 손가락 끝으로 시계 방향으로, 또 반시계 방향으로 살살 돌려주었다.
“우움…우으으…”
여전히 키스는 진행되고 있는 상태.
처음으로 낯선 남자의 손에 몸이 만져지자 간지러움과 소름, 그리고 알수 없는 기묘한 민감함과 함께 베샤가 몸을 이리저리 비틀었다.
그러나 손을 들어 나를 저지하는 듯한 행동은 결코 하지 않았다.
자신을 하녀장으로 벼락출세 시켜준 남자를 거부한다는 일은 있을 수 없다.
내가 베샤를 하녀장으로 임명했을 때부터 이건 정해져 있던 일이었다.
만약에 내가 베샤를 버린다고 생각해보자.
이미 나에 의해서 하녀장이 됐으니 다른 하녀들에게 베샤는 뼛속까지 데이몬 라인으로 인식되었을 텐데.
그러다가 역으로 내가 요년을 외면해버리면 하녀들 사이에서도 이도저도 아닌 존재가 되어버리고.
결국 백작성에서 고립될 게 자명하다.
“우우웁!!”
그러니 생존하고 싶으면.
살고 싶으면.
자신이 처녀고 좋아하는 남자가 있다 하더라도.
이 성의 지배자인 내가 그녀의 소중한 신체 부위를 마음껏 주물럭거리게 놔두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후욱! 엎드려.”
“배, 백작님…제발…전 약혼자가 있어요…”
“엎드리라고, 씨발년아.”
그녀의 네 번째 손가락에 있던 은반지는 이미 진작에 체크해둔 상태였다.
그럼 뭐해.
그 남자는 베샤를 지킬 사회적 지위도 권력도 돈도 없다.
반면에 나는 여러 여자를 장난감처럼 부릴 힘이 있다.
베샤의 머리채를 잡고 억지로 엎드리게 했다.
하녀복은 이미 찢어져서 바닥에 조각이 되어 흩어진 지 오래.
완전 알몸이 되어 엎드린 베샤의 엉덩이골 사이로 수줍게 고개를 내민 처녀의 음순이 방금 내가 한 스킨쉽 때문인지 잔뜩 젖어있었다.
“처음인데 이 정도면 준수하군.”
“제발요…백작님…저 하녀장으로 임명하시면서 약속하셨잖아요.”
“약속?”
내가 뭐라고 했었나?
기억이 정말 안 난다.
그러자 알몸으로 엎드린 하녀장이 눈물을 흩뿌리며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친절하게 상기시켜줬다.
“성적으로는 절 안 건드리시겠다고 하셨잖아요. 으흐흑.”
아, 맞다. 기억났다.
정확히는 이렇게 말했었다.
“베샤, 불만 사항이 있으면 무조건 나한테 말해라. 그리고 너에 한해서는 절대 체벌이나 성적인 강요를 하지 않겠다.”
“맞아요!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러니 저를 놔주세요. 저는 약혼자도 있고 곧 결혼할 예정이에요. 제발요…흐흐흑…”
그렇단다.
그런 베샤에게 난 이렇게 말해줬다.
“베샤.”
“예?”
“근데 내가 뭐라고…했더라?”
어디선가 001이 했던 대사를 주워섬기자 요 어린 년이 맹랑한 눈빛으로 온갖 욕을 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그런 계집을 참교육할 의무가 있으니 망설이지 않고 이미 흉포해질 대로 흉포해진 자지를 베샤의 구멍으로 통과시켰다.
쑤컹
“아아악! 아악!”
처녀의 비명은 언제 들어도 짜릿하다.
전신을 관통하는 정복감과 쾌감이 날 고양시켰고 나는 이때다 싶어 거칠게 허리를 놀려 그녀의 보짓구멍을 확장공사 시켜줬다.
퍽 퍽 퍽 퍽 퍽
“아아악! 아악! 아파! 아파!”
처음이라서 놀라기도 많이 놀랐을 거고 내 거근이 워낙에 크고 길고 굵다 보니 아프기도 아플 거다.
하지만 괜찮다.
이건 백신이다.
무슨 백신이냐고?
앞으로 남친 좆을 수없이 보지에 끼우게 될 테니 그 전에 내 좆으로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거다.
물론 내 좆은 원래 병원균보다 훨씬 강해서 내 좆만 견뎌낼 수 있으면 남친 좆 따윈 우습게 견뎌낼 수 있을 거다.
이게 백신이 맞는진 모르겠다만.
내가 백신이라고 하면 백신이다.
가랏 백신좆!
퍽 퍽 퍽 퍽
“아아악! 아악! 아파! 미안해! 마틴! 미안해! 흐흐흑…”
정인(?人)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후배위 자세로 나에게 박히면서도 약혼자의 이름을 부르짖는 베샤는 내 꼴림 버튼을 더욱 자극했고.
이때다 싶어 나는 망설이지 않고 베샤의 질 내를 더욱 빠르게 쑤셨다.
쑤컹 쑤컹
속도가 빨라지자 내가 사정할 거라는 걸 직감했는지 베샤가 다급한 목소리로 울부짖었다.
“제발! 안 돼요! 안에는 안 돼애애!”
백작성 내에 베샤의 절규가 널리 퍼졌지만 멈춰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감히 내 행사를 방해하다가 목이 달아나고 싶은 사람은 없기에.
머리끝까지 차오르는 사정감을 참지 않았다.
시원한 배설감과 함께 약혼자가 있는 처녀의 자궁을 물들이는 힘찬 내 정자.
뷰릇 뷰르릇 뷰릇
결국 결말은 정해져 있었던 셈이다.
깔끔한 질내사정에 베샤의 두 눈이 절망으로 물들었다.
좆을 보지에서 빼내자 얼마나 몸에 힘을 꼭 쥐고 있었는지 털썩 바닥에 쓰러진 베샤.
남자를 경험한 적 없던 보짓균열에서는 빨간색 하얀색 액체가 적절히 섞여 베샤의 생식기를 알록달록 물들이고 있었다.
천장을 멍한 시선으로 응시하는 그녀의 귀를 간질여주며 속삭였다.
“혹시라도, 아니 분명히 임신했을 테니 마틴과 함께 내 아기를 잘 키우거라. 수고했다.”
찰싹
마지막까지 야들야들한 엉덩이를 때려주고 다시 화장실로 향했다.
뒤에서 들려오는 여인의 흐느낌이 아침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었다.